{알파벳} 희야의 건망증 - 펌
임수정
|2002.02.20 10:43
조회 163 |추천 0
회사서 열쒸미 일을 하는 희! "으�X으�X" 갑자기 머리가 간지럽다. "우이쒸..알았어 비듬아 내 이뽀해주께~" 마구마구 벅벅 긁는다. "별루 시원하지 않는걸.." 옆에 놓인 볼펜을 야려본다. (--) ( --) (^_^)♪ 볼펜(모나미~)을 집어 긁는다. 사정없이..안해본 사람은 모른다. 간지러운 부분에 닿는 볼펜의 감촉과 그 시원함을..(알고싶지도 않어~ -_-: 퍼온 이) 피가날때까지 마구 긁어대던 희.. 갑자기 아픔을 느끼고 동작을 멈춘다. 그리곤..앞으로의 간지러움에 대비해 볼펜을 머리 꽁데기(묶고있었음)에 예쁘게 꽂는다.(마치..비녀인냥..--;;) 그리곤 다시 열쒸미 일한다. 가끔 흘러내리는 땀(X) 피(O)를 닦으며.. "아니. 내 볼펜이 어디루 갔쥐??? 박샘~ 내 볼펜 못보셨어엽?" "아니, 못봤는데.." "들고계신 볼펜 제꺼 아닌가여?? 내꺼랑 또까치 생겼는데.." (우리 회산 모나미밖에 없다.. -_-;) "그, 그 그 그런가??--;;" 의아해하며 건내주는 박샘.. "어! 벌써 퇴근시간..30분..전이다.. 짐 챙겨야쥐~♬" 드뎌 퇴근하고 친구들을 만나는 희.. "우이쒸..나 클났어" "왜애~" "나 파마했다가 너거덜이 아줌마라고 놀려서 일주일만에 풀었자너~ 그래선지 피부가 막 벗겨지구 그래.. 간지럽기도 하구.." "쨔식 그냥 비듬땜에 간지럽다면 될꺼 갖구.." "둥는다아~ 봐봐 어뜨케 됐나.." 머리를 들이민다. "허걱!!" "왜..심각해?" "너..너..머리 또개졌어..--; " "머라고라~" 화장실루 급히 달려가는 희. "뜨아~~" 거울을 보구 놀란 희.. 희의 머리엔 머리카락 사이를 교묘히 지나가는 볼펜선들이 마구 그어져 있었다. 마치..갈라진 논바닥처럼.. 필사적으로 가려보는 희.. 안쓰러울정도로 숱이 없는 희였다. 화장실에서 나온 희를 본 친구들..마구마구 웃어 제낀다. 배꼽 잡고 뒤집어지는 친구들을 뒤로하고 힘없이 걸어 나오는 희였다. 모나미를 머리에 꽂고 터덜터덜..(뒤에선 오열하는 친구(X) 왠수(O)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