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변소안의 렌즈수색작업..-퍼온글- 열어봐 ^_^
최광복
|2002.03.04 14:26
조회 198 |추천 0
93년 모월 모일. 느낌이 왔다..곧바로 향했다..한창 배설의 쾌감을 느낄쯤..오른쪽 눈이 가렵다..비볐다..시원했다..눈을 떠보니..거름공장 내 타일들이 언발란스하게 보였다..원인을 생각했다..금방 원인을 발견했다..`아..너무 비벼서 렌즈가 빠졌구나..` 돋됐다..렌즈를 찾아야 했다..어디에 떨어졌을까..타일 주변을 살펴보았다..`이런 제길..` 렌즈를 찾기엔 불빛이 약했다..하긴..전등설비업자들이 혹시 모를 떨어진 렌즈를 찾는데 필요한 조도의 전등을 설계할 이유는 없으니까..열악한 환경이었다..이미 배설의 욕구는 사라진지 오래였다..쪼그린 상태로 서서히 건조돼가는 끝자락의 그것의 느낌을 알 수 있었다..다시 렌즈찾기에 착수했다..우선 어두운 조명을 타개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명석한 두뇌로..곧바로 타결책을 찾았다..불티나 라이타..담배 피길 정말 잘했지..가스량도 충분했다..라이타를 켰다..오호라..이 밝디 밝은 불빛..라이타를 앞세워 타일 위를 샅샅히 살폈다..앗.뜨거..그렇다..불티나도 한계는 있었다..사용해본 사람은 알리라..일회용 라이타를 오래 켜두고 있으면..우선 가스분출 버튼을 누르고 있는 손가락이 뜨거우며..둘째로 상승하는 분출구 온도로 인한 부싯돌 압축스프링 가열로 기계적 파손을 초래한다..그래서 난..이 암흑세계에서 유일한 희망인 불티나의 존립을 위해..10초점등..5초멸등을 반복해야 했다..5분여..타일에는 떨어진 렌즈의 행방을 찾을 수 없었다..그렇다면..변기 속에 있단 말인가..조명미약에 이은 두번째 절망 순간이었다..타일은 그래도 변기보단 낫질 않은가.. 렌즈를 찾는다면 적당히 씻어 사용할 요량으로 그토록 열심히 찾아헤맸는데..변기 속이라니..침울했다..그냥 여기서 포기하고 엄마한테 된통 혼난뒤 렌즈 살 돈을 달랠까..아냐..설사 렌즈를 찾아 다시 사용한다해도 변기에 빠졌다는건 아무도 모를꺼야.. 목격자는 나밖에 없어..나만 입 다물면 돼..다소 찝찝함이 남겠지만..요즘 소독약이 좀 좋냐.. 깨끗히 씻으면 될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