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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펌- 공포의 스티커 사진 [4-1]

김선욱 |2002.03.08 14:40
조회 160 |추천 0
'그건 아냐! 거짓말이야! 그건 아니란 말야!!!'
나는 깜짝 놀라 그 소리친 애를 자세히 바라보니, 성주였어요. 별로 친하지 않던 애였지만, 같은 반애가 한밤에 놀이터에서 그러고 있는것을 보니 다가가 말을 건넸죠.. 무슨 일이냐고 묻는 말에, 성주는 마치 꿈에서 깨어난 사람처럼 고개를 흔들며 아무일도 아니라고 대답했어요. 그러더니 아무 말 없이 멍하고 있더니, 갑자기 내게 낮에 보여주었던 사진을 다시 보여주면서 그 때는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해주었어요..
'은미야, 너도 이 배경으로 찍고 싶었지? 내가 가르쳐 줄게.. 어디서 찍었는지...저 성미 분식 옆에 짓다만 건물 있잖아.. 거기 골목에 들어가면 한구석에 있어.. 아마 그 사진기에만 이 배경이 있을거야.. 그런데, 왠만하면 찍지마.. 왠지 알아? 이 사진 찍을 때 나, 진경이, 경희 이렇게 세명이서 찍었거든... 그런데 한 옆에 난생처음 보는 이 아이의 얼굴까지 찍혀있더라고... 섬뜩하지? 그래도 찍고 싶으면, 한 번 찍어봐.. 네 옆에도 이 애 얼굴이 나오는지... 어쩌면 이 애 목소리도 들릴거야....'
소름이 쫙 끼쳤어요.. 성주가 장난치는 줄 알았어요. 저는 성주의 괴기한 얘기를 그때는 믿지 않았어요.... 그때는... 어서 집으로 가자며 성주를 보챘어요. 성주는 힘 없이 일어나며, 예쁜 메모지에 붙어있는 그 희귀한 배경의 사진을 주면서 한마디 덧붙였어요..
'은미야... 그 사진 찍으러 가지 말고, 이 사진으로 네 앨범에 껴놔.. 그러면 그럴 필요 없잖아..너 가져.. 나는 더 이상 그 사진을 무서워서 볼 수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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