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띵꺼벨)) 순진한 할아버지 - 푼글

전재한 |2002.03.11 15:18
조회 138 |추천 0
라디오에서 들은 실화. 어떤 여자에게 거래처 사람이 집으로 팩스를 보내달라며 번호를 주었다. 벨이 2번정도 울리면 팩스로 변환되는 '삐'소리가 날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어떤 할아버지의 음성이 들려오는 것이다. "여보슈?" "할아버지~ 전화를 받아버리시면 어떻해요." "아~그럼 전화가 왔는데 받아야지 안받어?" "안받고 기다리면 전화기에서 종이가 나올거예요." "샥시. 늙은이 놀리남? 내 70평생 우리 전화기에서 종이 나오는걸 본적이 없는데 뭔소린감? 할망구~ 우리집 전화기에서 종이 나온적 있수? (..없슈~) 것봐..없쟎녀." "잘 모르셔서 하는 말씀인데요. 벨 울려도 안 받고 기다리면 종이가 나와요." "정말?" "그럼요. 다시 할테니 받으시면 안돼요~" "그려. 다시 해. 내 절대로 안 받을겨.." 그런데 전화벨이 두세번 울리면 들려야 할 소리가 도무지 들리지 않는다. 다시 시도해~~만 1분이 울려도 그대로. 거래처 사람에게서 재촉전화가 오자 여자는 짜증을 내면서 아까의 일을 얘기했다. "저희집엔 할아버지 안계신데요." 순간 불길한 느낌이 들어 전화번호를 확인하니 끝자리가 틀렸음을 알았다. 팩스를 무사히 보내고 나니 할아버지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여자는 사과하려구 할아버지 집으로 전화를 했다. 그런데..전화벨이 아무리 울려도 받지 않는 것이다. 5분간 벨이 울리도록 수화기를 잡고 있지만 할아버지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5분, 10분씩 몇번 전화를 해도 빈집마냥 전화를 받지 않았다. 정말 아무도 없나?..딸깍.. "여보시유?" 할머니 음성이었다. "할머니.. 저 낮에 전화드렸던 색시예요.." 순간 전화기 너머 할아버지의 성난 음성. "이 할망구가 전화 받으면 안된다니까 왜 받구그려?" 할아버지는 수화기를 뺏어서 여자에게 사과한다. "샥시. 미안혀.. 할망구가 아무것도 모르고 전화를 받아부렸네.. 다시혀. 안 받구 기다릴테니." 딸깍! 여자는 애가 탔다. 그후 며칠간 전화를 계속했지만 할아버지는 끝내 전화를 받지 않으셨다고 한다.-_-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