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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펌- 공포의 스티커 사진 [8-3]

김선욱 |2002.03.14 11:27
조회 149 |추천 0
나는 초조하게 한승이형의 검사가 끝나가길 기다렸다. 머리속이 복잡했다. 이 사진들이 조작이나 가짜라고 판명이 나면 은미는 정말 미친 것이고, 만약 이 사진들이 진짜 죽은 애의 얼굴이 찍힌 것이라면 은미는 정말 귀신을 본 것이고 다른 아이의 죽음도 은미의 말처럼 이 사진 속의 그 애가 저지른 것이 된다는 것이다. 너무 답답해서 사무실을 왔다갔다 하는데, 갑자기 차고 있던 삐삐가 울렸다. 잘 모르는 휴대폰 번호였다. 전화해보니, 최 선생님이었다. 은미를 진찰하고 돌아가는 길이라는 것이었다. 최 선생님의 어두운 목소리를 듣고 나는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최 선생님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내게 충격적인 예기를 들려주었다.
"일한씨... 방금 은미와 얘기를 하고 나오는 길인데요... 몇번 더 얘기를 나누어야 좀 더 정확한 결론이 나오겠지만, 확실한 것은 은미는 미치지 않았다는 것이예요. 환청 증상도 없고 환시 증상도 없는 완전히 제 정신인 상태입니다. 그러니 은미가 보고 들은 것은 모두 사실이라고 할 수 있겠죠.. 사진 속의 그 아이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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