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 할수 없는 욕설과 핀잔에 몸둘바를 몰라 본문 삭제의 욕구를 누르지 못한는 Boom입니다.
선생님들 정말 존경합니다.
제가 쓴 이 글은 선생님을 미워해서 쓴게 아닙니다.
저에게 선생님이란 어린시절부터 친구같은, 부모님같은 존재셨습니다.
선생님들과 고등학교 시절 서로 농담까지 하며 즐겁게 보냈던 학창시절이 떠올라 여러가지 글들을 싸이에 적던 중, 지금도 이해되지 않는 꼬장이랄까? 그런것을 제 나름대로 적어본겁니다.
저희 부모님 두분다 교직에 계시고 어린시절부터 제 주위에 선생님분들이 많았습니다.
교직에 계신 선생님들의 모습이 아닌 보다 인간적이고 가까운 당신들의 모습을 보면서 누구보다 힘든 직업이고 노고가 많다고 항상 생각합니다.
선생님을 마냥 싫어하는 사람들이 우리나라엔 많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욕을 먹어보니 그 생각도 틀렸구나 하네요.
헌데, 욕하신분들 참... 궁금합니다.
글 앞뒤를 다 읽어 보시면 가볍게 우스겟소리로 적은 글이란걸 모르시는지...
항상 서식에 맞춘 누구나 보면 좋을 법한 이야기들만 줄줄이 써야 하는건 아니라고 봐요.
내가 좋다고 남까지 좋으란 법은 없고 내가 싫으니 그걸 글쓴이가 고치게끔 만들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 욕하는 건 안보면 끝이니까 상관없는데,
제발 글을 완전이 다 읽어 보시고 욕을 하세요.
대충 번호달린 글만 쭉~ 읽으시고 " 이 자식 무조건 선생을 싫어하잖아? " 이러지 마시고요.
고등학생은 아닙니다. (졸업한지 4년 됬습니다.)
뭐, 약간 제 글이 억지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근데 이 글이 제 싸이에 아주 예전에 썼던 글을 바로 붙여다 올린 거라.
친구들 보라고 쓴 글이여서 약간 거칠고 들이대는 것 같은 어투가 더 욕먹게 만든건 아닌지...
정말 마지막으로 말하고 싶네요.
저에게 욕하실만큼 선생님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스승의 날때 은사님께 찾아가진 못할망정 전화나 한통화 해보신적은 있으신지.
웃자고 쓴겁니다.
이것저것 생각 말고 단지 웃자고 쓴 겁니다.
최불암씨리즈나, 만득이 씨리즈도 억지라고 욕하실 분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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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고등학교때 생각이 났다. 왠지는 모르겠다....
정말 고마우신 분들이고 우릴 위해 고생하신다는 생각 참 많이한다.
하지만 그 멋지신 분들도 이해할수 없는 꼬장을 가끔 부리신다.
1. 모자를 못쓰게 한다.
- 왜 못쓰게 할까. 지각할까봐 머리도 못감고 나와서 떡졌는데 그대로 돌아다닐수도 없고, 모자쓰는데 다른사람보기에 깔끔하고 나름대로의 에티켓을 지키는게 아닐까. 학교 이미지가 불량스러워 보인다? 떡지고 눌린머리로 돌아다니면 학교이미지 더 구려보일것이다.
(아침에 매일 빠릿하게 일어날수도 없고 밤잠 뒤척이면 늦잠을자 제대로 씻지 못하는 경우 나만 있나요? 그럴때 여학생도 타는 버스를 타는데 머리 눌려있으면 부끄럽고 X팔리지 않나? 그럼 모자 쓰잖아요. 누가 교실에서도 쓰고 있겠답니까?)
2. 넥타이 명찰 반드시 착용.
- 뭐 이름이 구리지만 않다면 명찰까지는 나름대로 이해한다. 하지만 더운 여름날 그 어린아이들 가녀린목에 넥타이를 꼭 졸라매야 하는가. 무거운 가방에 하드한 학업에 치이고 더운날씨 빽빽한 버스를 타고 등하교 하는 아이들의 목에 단지 검은 천쪼가리를 꼭 졸라매야 하는가.
3. 여자친구를 사귀지 못하게 한다.
- 가끔 생각없는 놈들이 사고치고 난리지. 대다수의 고삐리들은 순수하게 여자친구를 사귄다고. 이성교제는 완전 고등학교에서는 죄악처럼 본다. 앞으로 미래를 살아가는데에 있어 정말 기초적인 지식과 삶의 잣대를 올바르게 명시해 줘야하는 고등교육기관에서, 여자를 못만나게 한다는건 앞으로 결혼도 하지 말라는 건지. 이래서 성범죄가 늘고 학창시절 여자들 못만났던 녀석들이 원조교제하고 그러지.
4. 점심시간에 학교앞에 못나가게 한다.
- 감옥인가. 정녕 우리의 고등학교는 감옥인가. 아니면 정서가 매마르고 이성적 사고판단이 안되며 사리분별력이 없는 철부지 어린아이들이라 길건너다가 사고라도 날까봐? 밖에서 점심먹고 배탈나서 다시 학교로 돌아오지 못할까봐? 솔직히 학교밥 맛없다. 싼값에 교문앞 토스트사먹을수도 있고 라면이나 돈까스좀 먹고 들어올수도 있다. 쯧쯧 감옥이냐.
5. 자율학습시간에 자면 혼난다.
- 코골고 자면 얼마든지 혼나도 좋다. 말그대로 자율학습이다. 12넘어 학원끝나고 독서실가서 2시까지 공부하다가 아침 7시에 일어나 30분만에 준비하고 학교에 간다. 늦은 10시까지 하는 자율학습시간에 너무 졸려서 새우잠자는게 죄악인가? 재워라. 좀. 선생님들아!
6. 쉬는 시간 에라도 만화책보다 걸리면 뺏기고 맞는다.
- 도대체. 곰곰히 생각해보자. 만화책 읽으면 않되나? 집에서 보라고? 수업에 방해가되? 쉬는 시간 10분동안 잠깐 읽는다. 그때 걸려도 뺏긴다. 제발. 말도안되는 꼬장은 이제그만 No.
(쉬는 시간, 말그대로 쉬는 시간입니다.)
7. 버스가 늦어서 지각을 했는데 어쨋든 지각이라고 혼낸다.
- 버스가 늦었지 내가 늦었나. 돈도없는데 중간에 내려서 택시를 타고 올수도 없잖아. 아오. 이 생각만 하면 정말 치가 떨린다. 그럼 6시 첫차타고 등교하랴? 선생님들도 버스타고 등교해봐라. 매일 지각할껄?
(제가 다닌 고등학교는 외지에 있어서 집앞으로 오는 버스가 30분에 한대씩 있었습니다. 8시 30분 까지 등교라면 시내를 한바퀴돌아 학교로 가기에 7시 30분에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더 빠른 버스를 타려면 7시에 타야합니. 야자끝나고 독서실갔다가 1~2시에 집에 와서 그대로 자도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려면 4~5시간 밖에 못잡니다. 이해되십니까? 나의 경우는 이랬다는 겁니다. )
8. 핸드폰을 소지하지 못하게 한다.
- 요즘은 않그렇다더라. 우리땐 핸드폰이 주머니에 있는게 걸리면 바로 뺏겼었다. 위급한 상황에 통화할수도 있고 핸드폰이란게 얼마나 유용한 수단인데, 수업시간에 문자보내지 않는다면야 충분히 필요하고 이젠 없어선 불편하다. 솔직히 까고말해서 수업시간에 학생들 핸드폰 울리는 소리보다 선생님들 전화가 더 많이 온다. 수업에 충실하셈.
9. 더운 여름날 에어컨틀어 놓으면 꼭 끄라는 선생들이 있다.
- 유독 어떤 선생님 한명은 수업시작하자마자 에어컨 끄라고 시킨다. 날씨 존내 덥다. 교무실 에어컨 빵빵하고 진짜 시원하다. 교실은 애들 잔뜩 모여있고 문열렸다 닫혔다 하고, 더군다나 체육한번 하고 들어오면 땀냄새에 그 찌는 더위는 정말 참을수가 없다. 에어컨도 학교에서 마련해주지 않아 학부모님들이 사주셨다. 교실온도가 30도가 넘어가는데 젊은놈들이 참지도 못한다고 에어컨을 꺼버리신다. 욕나온다. 더우면 틀어야지. 관상용이냐. 당신이 전기세 내냐?
우린 사립이라 우리 학비로 들어갔다.
(제 경우는 무지 더운날 끄라고 하신분이 계셨다는 겁니다. )
10. 선생님급식은 다르다.
- 애들가르치기 빡쎄고 말도 않듣고 힘든거 안다. 하지만 그거 아는가? 개도 서열이 있다지만 사료는 모두 균등하게 배급한다. 같은 급식비내고 먹으면서 우린 소시지하나에 얼굴붉히고 급식아줌마랑 더달라고 싸우고, 실수로 땅바닥에 떨기면 눈물이 날 지경이다. 식판엔 동네 유치원꼬마도 안먹는 비엔나소세지 세개에 김치 깍두기 미나리무침이다. 남기지 말라며 어깨를 두드리고 지나가는 선생님이 왜이리 미운지. 슬쩍 선생님들 급식소를 처다보면 무슨 고기부페하는거 같다. 자라나는 애들 신경좀 써라.
(같은 가격 2500원인가 내고 먹었습니다. 한번은 친한 선생님한분이 교직원 식권주셔서 같이 가서 먹은적이 있기에 쓴겁니다.)
11. 학교 전산실 컴퓨터는 썩고 있다.
- 분명 전산실에 컴퓨터가 30대 정도 있었다. 하지만 내가 동아리 활동때문에 써본거 빼고 전산실습을 해본적이 없다. 인문계라 그런지 몰라도 아무튼 가끔 몰래 들어가서 세이클럽접속했던적은 있었다. 그리고 세이클럽채팅하다 걸리면 졸래 맞았다. 정부에서 지원해 줬다고 당시 최고컴퓨터였던 매직스테이션 2가 보급되었었는데, 한글타자 연습만 졸래 했다. 차라리 컴퓨터 없는 애들 선물을 해줘라.
선생님과 학생의 친밀한 유대와 보다 나은 학원을 만들어 나가려면 서로의 이해가 정말 중요하겠다.
학생들 조금생각해 달라.
지나가면서 학생 이름불러주며 공부 열심히 하라고 머리 쓰다듬어 주고 한번 웃어주면 그 학생은 정말 힘이 불끈불끈 솟아난다.
지나가면서 야! 이러면서 머리한대 꿀밤때리고 들어가서 공부나 해라, 하면 속으로 개새끼 소새끼 튀어나온다. 무더운 여름날 반학생들에게 아이스크림 쏘라는 소린 않한다.
다만 이유없이 선풍기를 끄라든지 추운 겨울날 외투를 벗으라던지 하는 말도안되는 꼬장만 부리지 말아 주시길.
진심이 아닌 거짓으로 라도 한번 웃으며 학생을 대해주는 선생님은 거짓인지 알고서도 화답하는 그 학생도 또 거짓으로라도 존경을 표한다.
제발, 서로 이해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