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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사랑받을 자격 있는거지

......... |2006.03.23 08:44
조회 456 |추천 0

밤새 뒤척거렸구만...

어젯밤 버스에서 내려 집에 들어가는 길에

매섭게 부는 바람에 머리카락을 흩날리면서

주위를 둘러봤는데,

역시나 그는 마중 나와 있지 않았다.

 

사귄지 이제 한달하고 보름이 지났는데,

처음 그가 나를 알게 되었을 때를 제외하고는

그는 늘 제자리 걸음을 하고

그런 그에게 다가가려고 나 혼자 무던히 노력하고 있다.

 

집에 들어가보니,

그가 다른 여자와 낄낄대며 채팅을 하고 있었다.

순간...섭섭한 마음이 마구 밀려오면서

내자신의 존재감이 투명인간처럼 느껴지더라.

 

사랑이라고 쉽게 말해달라고 응석부리는 게 아니다.

그래도 시작은 당신이 먼저 했는데,

그런모습 내게 보여주면 좋아?

 

어제밤 나는,

내가 참 더럽고 밥맛떨어지고 매력없고 비호감에다 우둔하고 미친 여자같았다.

기분이 우울해 질것 같아서

일부러 두귀에 신나는 즐거운 음악을 들려줬건만 

늦은새벽까지 잠은 안오고

어두운 방안에 우두커니 앉아 있는 내게

존재감상실란 녀석이 불쑥 다가와 앉아서

"18.. 너 왜 이렇게 사냐...니가 그렇게 하찮은 존재였구나... 사랑받을 자격도 없는 거구나"

하고 말을 걸어댔다...

 

그래도 한때는...

나도 사랑받는 여자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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