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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펌- 공포의 스티커 사진 [13-4] 마지막글

김선욱 |2002.03.19 11:33
조회 448 |추천 0
내가 불태워버렸던 문제의 사진기는 깨끗이 치워져 있었다. 천천히 그 새 건물앞을 지나가는데, 화려한 간판아래로 많은 여학생들이 어느 한 가게에 바글거리는 것이 보였다. 무슨 가게인가 간판을 자세히 보다가, 놀라서 움찔했다. 간판에 이라고 써있었다. 가게안을 살펴 보니 스티커 사진기를 여러대 모아둔 곳이었다. 괜히 찝찝한 생각이 들었다. 한숨을 내쉬며 멈추었던 발걸음을 옮기려고 하는데,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두 여학생들이 흥분한 표정을 지으면서 가게에서 나왔다. 우연히 그 애들이 하는 얘기를 듣고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얘.. 이것봐. 정말 나왔어. 소문이 맞나봐... 참 신기하다..."
"얘는 신기하다니.. 난 무섭다. 얘...."
그러고는 내 앞을 지나다가 실수인지 우연인지 들고 있던 스티커 사진을 한 장 떨어뜨렸다. 나는 몸을 구부려 사진을 집어들었다. 새로 나온 종류인지, 내가 알고 있던 스티커 사진보다는 2배는 커보였다. 무심코 그 사진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앗하고 외마디 비명을 지를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온 몸에는 식은 땀이 흘렀다. 그 사진에는 앞에서 얘기하던 두 아이가 밝은 표정으로 찍혀 있었다. 그런데, 그 두 아이 뒷 배경으로 희미하나마 일곱 명의 얼굴이 보였다. 바로 은미와 자살한 친구애들과 그리고 그 끔직한 아이가 기분나쁜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 그동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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