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플때나 입맛이 없을때 전 이상하게 한정식을 먹고 나면 낫곤 해서 한정식 집을 맛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다니곤 했답니다. 그런데 솔직히 가격이 너무 비싸서 자주는 못 먹는 편이었는데.. 우연히 회사 과장님의 소개로 여길 가게 됐어요. 죽령이라는 곳인데..한문으로 되어있는 하얀 간판이 정갈하게 보이더군요.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곳이었는데 온돌방도 따뜻하고 집에 온 느낌이었어요. 한상 가득 반찬이며 된장찌개, 국, 계란찜... 스무가지가 넘는 반찬 중에 도대체 뭘 먹어야 할지 모를만큼 맛있고 정갈한 음식에 놀라고 있는데 가격이 만원이라는 것에 또 놀랐답니다. 서울 어디서 한정식을 먹어도 대부분 3~4만원이 넘었기 때문에 이정도 차림상이면 꽤 하겠구나 했었는데... 음식이 정말 맛있더라구요. 주인 아주머니께 여쭤봤더니...참기름이며 고춧가루며 양념같은 걸 다 고향에서 가져오신다고 하더라구요. 어쩐지 양념이며 음식맛이 깔끔하다 했죠. 1호선 타시고 종각역에 내리셔서 종로구청쪽으로 오시다보면 우측 큰길에 하나은행이 있어요. 그 맞은편 골목 안에 있는데 외진 곳이라 좀 찾기 힘드시겠지만 꼭 한번 드셔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처음엔 깨며 땅콩이며 여러가지 곡물을 갈아서 만든 고소한 죽이 나오구요. 이어서 스무가지의 이상의 반찬에 찌개 종류가 두개에 국이며... 그리고 후식으로 직접 담근 식혜며 단골이 되면 집에서 만든 과일식혜도 주시거든요. 그게 와땀니다. 전 그 이후로 단골이 되어 버렸는데... 한번 꼭 가보세요. 정말 맛있어요.한가지 흠이라면 화장실이 남녀공용.. 위치를 잘 모르시면 전화해 보세요.
주인 아주머니가 친절하게 가르쳐 주실거예요 ^^ 02-736-48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