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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알아] 과외 선생의 유형 (넷 퍼옴)

이선정 |2002.03.27 13:55
조회 378 |추천 0
4.박다식 선생..
경력 - 2년
전문교과목 - 유체 역학, 공업수학.. 등 과외와 아무 관계 없는 학문들..
주요업적 - 중학교 물상에 열역학과 고체역학을 접목시킨 입지전적인 인물. 일명 '제물포'라고 불림(제물포=제 땜에 물상 포기). 주로 상위권 학생을 맡는데 10등 정도는 가뿐히 떨어뜨림.

박다식 선생은 모르는 문제를 아주 획기적인 방법으로 넘어간다. 학생이 모르는 고차원적인 설명으로 학생을 농락하는 것이다.
학생: "선생님..이 피타고라스의 정리 문제 모르겠는데요.."
문제를 본 박선생. 등엔 식은땀이 흘렀지만 절대 당황하지 않는다. 그의 책엔 이미 문제의 번호 옆에 깨알같은 글씨로 답이 적혀있다.
"음..이건 말야.. 케플러의 제3법칙을 통해 구할 수 있어..음.. 때론 아보가드로의 법칙이나 돌턴의 원자설을 이용해 구하기도 하지. 식을 써보면..엑스는 알파의 제곱 더하기 파이 알 제곱이니까.. 여기서 파이는 3.14.. 음..그러니까 원자설에 대입해보면.. 원자는 더 이상쪼개지지 않으니까.. 답은 4번이 되는거야."
중간에 한 말들은 그 자신도 모르는 것들이다. 그저 적어온 답을 말하기 위해 그는 주워들은 얘기들을 떠벌린다.

# 평가 #
일단 유식해 보이므로 학생으로부터 의심 받을 가능성은 조금 적다. 그러나 너무 택도 아닌 말을 늘어놓으면 위험하다. 전에 박선생은 삼각형 넓이 구하는 문제에 '머피의 법칙'을 적용했다가 개피 볼뻔한 적이 있다. 또하나.. 학생이 모르는 식을 적용시켜야 하므로 어느 정도 학습이 필요하다. 캐플러의 법칙이나 뉴턴의 법칙은 좋은 핑계감이다. 실제로 박선생이 가르치는 학생은 케플러의 제1법칙이 원둘레 구하는 법칙인줄 알고 있다.이 방법의 가장 중요한 점은 학생이 고등학교로 진학해 케플러의 법칙을 배우기 전에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야 한다는 것이다. 전에 케플러 제2법칙으로 사각형의 넓이를 구해왔던 학생이 순 뽀로꾸식이란걸 알고는 칼을 들고 박선생을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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