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느껴보는 이성의 감정... 내 얘기 좀 읊어 보려한다.
나는 빠른 83년에 어느 여자중고등 학교의 복무기간 6개월 남겨둔 공익.
그녀는 빠른 82년에 내가 근무하는 학교에 행정실 여직원,
그녀가 입사한지... 5개월 정도가 된거 같다.
처음엔 너무 말라깽이라 그다지 눈에 들지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그녀가 무거운 물건이라도(A4박스, 학교소포) 들게되면 뛰어가게 된다.
그녀가 하루라도 빠지게 되면 걱정이되 심이 조마조마 한다.
어쩌다 몇몇 선생들 중 행정실 직원들이나 나같은 공익을 학생 취급할때가 있다.
나는 한번 게긴적이 있어 이제 나한텐 학생 취급안한다.
그녀가 입사하고 학교에서 두번을 서글피 울었다.(내맘도 마이아파...)
초창기 한번은... 선생 자기가 실수하고 덤탱이 씌웠다.(화장실서 정말 펑펑 울더라.)
얼마전 두번째... 어느 40대후반 노처녀 선생이 그녀를 학생인마냥 교무실로 불러드렸다.
거기서 우린 어이를 잃었다.(어처구니가 없더라. 분명 학생 취급 당할텐데...)
또 눈시울이 붉어져서 많이 운듯한 얼굴로 들어 오더라.
왠지모르게 교무실 쳐들어가서 그노처녀 멱살잡고 1층으로 집어 던져버리고 싶더라.
(교무실 4층이다.너무한다. 선생들은 학교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직원들까지 학생으로 보이나 보다. 그건 아닌데...)
휴....
우리는 학교에서는 절대 티를 내지 않는다.
아니 티낼것도 없네... 그냥 우연히 그녀의 폰번을 따게 되어 맨날 문자한통 한통 보낸다.
답장 겁나 안준다. 공적인 일로 문자를 보내면 줄까 말까다...
어쩌다 답장이 올때면 가슴이 뛴다.
후... 중요한건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다고 한다.
그녀보다 연상이고 대학원생이란다.
보통 일주일에 두세번 만난다나? 매일 그사람이 바쁘다고 한다.
나는 4년전 4급 판정을 받았을때, 동거 하던 여인이 있었는데... 월드컵이 끝나고 헤어지고는...
후로 연애를 한번도 해보질 못했다.(아니 안했다가 정석이다....)
아직까지 여운이 많이 남는 사랑이었기에... 다.
하지만 너무 오래 홀로 지낸지라... 이젠 연애도 하고 설렘도 느껴 보고싶다.
9월 달이면 소집해제다.
이제 그녀를 볼 수 있는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시간을 정해두고 누군가를 그리며 바라본다는게 이렇게 숨막히는 줄 몰랐다.
머리 아프다. 임자가 있는 여자는 건들지 말아야 되는지... 건들면 나쁜 놈인건지...
어떻게 내마음을 표현하고 보여줘야 될지 모르겠다.
요즘은 그녀가 자꾸 이뻐 보인다. 우울해 있는 표정도, 일이 바뻐 지쳐있는 표정도,
그 하나하나 모든 표정이 이뻐보이고 보듬어 주고싶다.
어찌해야 되는건가...??? 임자 있으니 건들면 내가 나쁜 놈인건가???
그냥 내맘 숨기고 조용히 소집해제를 맞이해야 되는건가???
그녀를 알기전 하루라도 빨리 군복무 끝내고 싶었지만,,,
이젠 시간가기가 무섭다.
가슴아프다. 그사람에게도 내심 미안하다...
댁들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그냥 바라만 보는게 정석인가? 죽이되든 밥이되든 덤벼 보는게 정석인가...?
골머리 아프다.
갑자기 배가 아프다. 담배하나 챙겨 화장실 갔다가 그만 잘란다.
내일 또 출근해야된다.
ㅃㅃ이다...
아! 글고! 공익이 뭔 병장이냐는 사람?!
공익도 병장 월급 다 따로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