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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입니다} 쭈쭈바 껍데기 뚫고 나온 넘!!! 실화라는데..

임수정 |2002.04.04 18:08
조회 387 |추천 0
이런 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친구들은 여행 다녀온 저에게 질문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야! 너 첫날밤 어땠냐?" "으응.. 빨기만 했어..-_-;" "뭣! 뭐시라! 이눔아 죽였겠는데? *_*" "밤새도록 아이스 콘만 빨았다..-_-;" "...-_-;" 결국 저는 콘돔을 사러 약국 가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이번에는 기필코 성공할 수 있기를 빌면서.. 일찍 회사를 마치고 집에 와 목욕을 한 후 시장에서 산 군복점퍼를 갖추어 입었습니다. 그런 저를 아내는 눈물을 흘리며 배웅해주었고요. "여보.. 꼬~옥 사와야해!T_T" 비장한 각오로 약국에 들어섰습니다. 굳게 맘먹고 말하려는데.. 웬 여고생들이 모여 앉아있는게 아닙니까!! 그들 얘기를 살며시 엿들어보니 약사 딸이 엄마가 자리를 비운 사이 대신 지키고 있는 겁니다. "아지씨. 뭐 드려요?" "으음.. 그게 말이지..-_-;"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고딩에게 콘돔을 달라고 하려니 참으로 쪽 팔리는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한두명도 아닌 5명이나 모여 있는 곳에서..-_-; 그때 문득 생각난 것이 콘돔은 피임기구의 한 종류란 것이지요! "흠흠.. 학생 저기 피..." "예?" '아니 이것들이...-_-;' 고딩들이 '피'라는 말을 듣자 귀를 쫑긋 세우고 저를 쳐다보는게 아닙니까? 제가 우물쭈물하자 한고딩.. "아자씨~ 짝짝(껌 씹는 소리) 콘돔 찾아요?" "아..아냐!" 괜히 소리를 버럭 질렀지요. 정곡을 찔렸으니.. 요즘 것들은 왜저리 까졌는지...-_-; 결국 저는 피로회복제 하나를 들고 눈물을 흘리며 약국을 나왔습니다. 허탈감에 빠져 집에 갈려고 지하철역으로 내려왔습니다.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내 자신에게 물으면서요. 그때 문득 자판기가 두개 보였습니다. 하나는 휴지 자판기, 다른 하나는?? '오호라!' 이건 신이 주신 기회였습니다. 콘돔 자판기가!! 것두 일반형과 특수형이 모두 있는..T_T "꺼~이꺼~이.. 내가 널 얼마나 찾았다고..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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