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타자 속도 전설의 30타를 자랑하는 통신 초보 아무닭씨는 너무나 어지러워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
- 아무개 : 오호.. 두분이 낼 만나시려구.. 뽀호호~
- 아무개 : 근데 닭님은 왜 말이 없어요?
아무닭씨는 답답해 미칠 지경이었다. 입으로는 말을 하고 있음에도 손꼬락이 따라주지 않았던 것이다. 오늘 밤새도록 HTT를 하리라 마음 먹고 아무닭씨는 대화를 포기하고 말았다. '씨빌..그냥 보기만 하고 좀 배워야게따..'
- 아무소 : 말님.. 그럼 낼 만나요.. 다섯시에 씨봉커피숍에서 지둘릴꼐요.
- 아무말 : 네네..그렇게..
이때!! 아무말씨가 '그렇게 해요'라는 말을 찍던 순간.. 존냥 비가 오던 부산지방에 번쩍번쩍~~~ 하고 번개가 치기 시작했던 것이다! 아무개씨가 가만 있을 리 없었다.
- 아무소 : 말님.. 그럼 낼 만나요.. 다섯시에 씨봉커피숍에서 지둘릴께요.
- 아무말 : 네네..그렇게 해요..
- 아무개 : 앗!! 번개친닷!!!!!
그렇다. 이 순간..
머 배울게 엄나~하고 눈팅 중이던 초보 아무닭씨의 뇌리에 '만남=번개'라는 공식이 깊이 뿌리박히는 이 순간이 '번개'라는 말이 탄생하게 된 전설적인 순간이었던 것이다. 그 후 채팅실에서 아무닭씨가 퍼뜨리기 시작한 이 용어가 세월이 흘러 이젠 엄연한 통신 용어가 되었다는 것이 내가 주장하는 학설이다.
2.잠수
이 '잠수'라는 용어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분분하다. 그 많은 의견들에서도 가장 설득력을 얻고 있는 것은 김잠수씨가 대화방에서 말을 하지 않아서 생겼다는 설이다. 그러나 이것 역시 순뽀루꾸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