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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과외선생 -59-

쭈야 |2006.03.24 16:36
조회 1,764 |추천 0

"여보세요.."

[핸드폰이 왜 안돼..? 얼마나 걱정한줄 알아?]

"전화가 너무와서 밧데리를 빼놨어요"

[목소리가 힘이 없네..? 아퍼?]

"아뇨.."

[그래 괜찮으니 다행이구.....아무튼 낼 모레 기자회견 하기로 했어...]

"예?? 모레요??"

[그래..맘의 준비를 단단해 해라..]

"제가...왜요?"

[같이 나가야잖아..]



흠....



"저 오빠....기자회견...안하면 안되요?"

[뭐???]

"................."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할껏만 같았다. 더이상은 나도 힘들고..

아무것도 모르는 오빠도 힘들고...준서도 힘들어지기 때문에..

이젠 정말 더이상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가 않았다.



[왜그래 연우야?]

"지금 집에 올수 있어요? 얘기좀 해요.."

[왜그래?]

"오시면 밑에서 전화주세요..내려갈께요.."

[...............]

"끊어요 오빠.."



오빠는 대답이 없었지만 난 그냥 전화를 내려놓았다.

그래...잘한거야..

이제는 내맘을 알았기 때문에 더이상 준서를 힘들게 하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말자.

그런 생각을 하는중에 준서가 욕실에서 나오더니 다시 내앞에 앉았다.



"미안해.."



대뜸 미안하다고 하는 준서...



"뭐가?"

"좀전에...."



좀전에..? 갑작스레 날 안아버린걸 말하는거 같았다..



"잠시...."

"잠시..뭐?? 또 미쳤었다고 얘기할려고?? 그러니 또 잊어달라구??"

"................"

"넌 매번 그런식이니?? 니 감정에 좀 솔직할수 없어?? 왜 매번 미안하다고 그러고..
잊어버리라고 그러는거야..? 그러면 내가 응..그래 하면서 잊을수 있을꺼 같애??"




정말 화가났다. 왜 준서는 자꾸 나를 바보로 만드는건지...



"아무튼...미안하다..."

"야!!! 날 사랑한다 그랬잖아...정말 이젠 아닌거야??"

"...................."

"아닌거냐구???"

"......아직도 그렇다면...뭐 달라지는게 있어...?"

"...뭐?"

"사실.....널 안보고 있을때...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정말 죽을껏만 같았어..
잊자..잊자..수백번 수천번 되뇌면서..힘들게 참아내고 있는데..
니 전화 한번에 또다시 모든게 무너져 내리고...널 만나는 그때...
내가 너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할수가 없다는걸 알았어..."

"준...서야.."

"미안해...널 내 마음에서 밀어낼 자신이 없어...그냥...옆에서 보기만 할께.."

눈물을 글썽이며 힘들게 말하는 그애를 보고 있으려니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것만

같았다.

한참을 아무말도 못하고 내 시선을 피하고 있는 그 애만 바라보고 있었다.



"그러지 않아도 돼..."

"..............."

"옆에서 바라보지 말라구..."

"무..슨말이야..?"



-띠리링 -



고백을 하려 큰 결심을하고 말해버릴려고 했는데..전화가 울렸다.




"얘기해...무슨 말이야..?"

"전화 받아야 해...오빠일꺼야.."

"얘기부터해!!!"

"전화받고 나중에 얘기할께.."

"..................."



굉장히 다급한 얼굴이었지만..전화가 울려대는 상황에서는 더이상 얘기는 무리였다.



"여보세요.."

[오빠야..내려와]



역시 오빠였다...목소리가 매우 굳어있었다.



"준서야..나 잠깐 오빠랑 얘기하고 올께..."

".................."

"금방 올꺼야..."

"늦게 와도 돼..."




오빠를 만난다는 자체가 신경이 많이 쓰여지는 눈치였지만..

조금만 기다려라 준서야...나 금방 너에게 갈께...

조금만 기다려..

밑으로 내려가니 오빠차가 바로 앞에 주차되어 있었다.

차에 타자마자 부릉 하고 바로 출발해 버렸다.

오빠는 화가 많이 난 얼굴로 아무말도 없이 앞만 보며 운전만 했다.



"오빠 ...어디가는 거예요...?"

"............"

"오빠...."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차는 한참을 달리고 달려 어느 한적한 교외로 나왔다. 여기가 어디지..?

오빠는 주차를 하고도 한참이 지나도록 말이 없었다..



"저기 오빠...?"

"말해봐...왜 기자회견을 못하겠다는 건지.."



그래...말하자....까짓꺼~




"저기...생각을 많이 해봤어요..."

"뭐에 대해서..?"

"오빠를 생각하는 제 마음에 대해서요.."

"그래서...?"



평소와 다른 오빠의 모습에 말을 꺼내기는 참으로 어려워..무척이나 긴장이 되었다.



"전...오빠를 사랑하는게 아니였어요..."

"뭐...........?"

"사랑이 아니구요...그..그냥 오빠의 멋진모습에..다른 팬들처럼... 그런 모습을..
좋아했었던거 였어요..
오빤 제게 사랑이 아니라..그냥 멋진 남자일 뿐이었어요.."

"연우야!! 갑자기 무슨...."



오빠는 기가 막힌듯...쉽게 말을 잊지 못했다..



"오빠..죄송해요...그치만...정말 어쩔수 없어요...
사랑이 아닌데 더이상 사랑인척 할수가 없어요..."

"다른...이유가 있는 거 같은데..."

"네..?"

"날 사랑하지 않다는다거는 알고 있었어...그래..충분히 사랑하게 만들 자신있었어..
그리고..너도 나도 믿고 따라와 주기로 했잖아...근데..갑자기 이러는거...
무슨 이유가 있지 않고서야..."



어떡하지... 어떡하지...정말 사실대로 말해야 하나...?



"사실...제가 좋아하는..아니 사랑하는 사람은 따로..있어요..."

"............"



오빠는 충격에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눈을 감아버리곤 핸들에 엎드려 버렸다.



"오빠..."

"그만!!!!!!"

"더 들으세요.........."

"하지마!! 안들을꺼야! 지금부터 한마디도 하지마!!"



오빠는 차에 시동을 걸더니 거칠게 핸들을 잡았다.

정말 화가 많이 난 오빠는 아까보다 더 굳은 표정으로 죽어라 운전만 했다.



"오빠..."

"아무말도 하지 말랬지.."



항상 부드러운 모습의 오빠만 봐와서..이런 모습은 정말 적응할수 없을만큼..

무서웠다.

난 말하기를 포기한채..창밖의 풍경만 바라볼뿐이었다.

차는 달리고 달려...다시 오빠집 앞으로 왔다.



"올라가..."

"얘기가...안 끝났어요.."

"할말없어..."

"오빠..."

"가!!"

"오빠..전 오빠를 사랑하지 않아요..억지로 잇는다고 되는게 아니잖아요.."


"안들은 걸로 하겠어! 그리고...기자회견은...나 혼자서라도 발표할꺼야.."

"오빠!!!!!!!"

"내려..."



무서울 정도로 차가운 모습에...더이상은 무리였다는 걸 직감하고는 일단 차에서 내렸다.

내가 내리자 마자 무서운 굉음을 내며 차는 아파트를 벗어났다.

내가 아는 오빠가 아닌거 같아...무슨일이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이해해 줄꺼라고 믿었던 나로선..더 큰

충격이었다..

오히려...기자회견을 혼자서 강행하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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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편까지 이제 20편이 채 남질 않았네요~

 

슬슬 잠수모드 준비해야겠슴당~

 

여러분도 ㅎㅎㅎ

 

익숙해 지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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