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썼던 글입니다...참고하시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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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연하의 학생인 남친과 이제 3년 꼬박 채웠습니다.
저는 그때도 지금도 돈 왠만큼 버는 직장인이고 남친은 지난 2월에 졸업했습니다.
아직 직장은 못 구했구요.참고로 3년동안 데이트비의 95% 제가 냈습니다.
성격은 착하고 조용하고 말이 별루 없습니다..
욕한번 하는걸 못 봤습니다.
뭐든지 내가 하자는대로 따르고 뭐 할래? 물었을때 싫음 싫다고는 말 하지만
지금까지 밥 먹을때 단 한번도 뭐 먹자고 먼저 말한적 없습니다.
평소에 내가 일상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해도 들은둥 만둥 반응 없습니다.
벽보고 말하는거 같아 나 완전 바보됩니다.
기념일 같은거 챙길줄 모릅니다.
100일 1년 2년 그런거 없습니다. 딱히 언제부터 사귀자 이런말 없었으니까요
날짜 계산 들어갔더라도 저 역시 이런 기념일은 기념일이라 생각지 않습니다 안 챙겨도 되죠
그래도 서로의 생일은 챙기는거 아닌가요?
딱히 근사한 파티를 하자는게 아니라 좋은 선물을 주고받자는게 아니라
만나서 둘이서 밥 먹고 얘기하고 그렇게만 하는건데도 별로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남친이 아직 벌이가 없어서 모든 금전적인 부담이 나한테 돌아오기 때문에
지딴에는 나를 배려하는 맘에서라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거 말 안해도 나한테 미안해하는거 다 보입니다. 그래도 생일까지 안 만나는건 너무한거 같아요
학생이 직장인보다 더 바쁘더군요
첨 만났을때는 군제대후 휴학하면서 알바중이었고
3학년 복학했을땐 돌아서면 중간고사,토익셤,자격증필기,실기,기말고사
또 돌아서면 중간고사,토익셤,자격증필기,실기,기말고사
공부는 잘 했지요 3~4학년 매번 단과대 톱 먹어서 장학금 받고 다녔으니까요
방학중 하는 알바로는 자기 생활비 하느라 크케 여유는 없었습니다.
돈 있어도 헤프게 쓰는 성격은 아니더군요.. 돈좀 있으면 밥값,영화비 정도는 냅니다.
그거에 대해선 크게 불만없습니다. 전 쪼들리는편 아니었고,둘이 만나도 크케 부담스럽게
써대진 않았으니까요..
우리 차타면 15분 떨어진거리에 삽니다. 그래도 1주일에 한번 정도 봅니다.
2주에 한번볼때도 있습니다. 그 정도로 바쁩디다..
참.....다른 여자가 있거나 그런건 말은 다 못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절대 아닙니다..
영화를 봐도 자기 보기 싫은건 절대 같이 안 봅니다. 그런건 저 혼자 보러갑니다.
그러면서도 난 보기 싫은데 자기가 보고 싶은 영화 있으면 저 군말없이 따라갑니다.
내 사고방식으론 자기 취향 아니더라도 여친이 보고싶거나 먹고싶거나 하고싶어 하는게 있으면
같이 가줄수도 있을꺼 같은데 걘 안 그럽니다 절대로..
그래서 그렇게 몇번 거절당한뒤론 말 안하고 저 혼자 갑니다.
나중에 저 혼자 간거 알면 섭섭해하는거 눈에 다 보이는데도 말이죠.
그동안 그친구 만나면서 정말 노력했고 안 맞는 부분 맞춰나가려고 애썼습니다.
주위 친구들이 놀랠만큼 노력했습니다만 그 친구는 절대로..제가보긴 절대로 노력 안합디다
고집센 아이거든요.
트러블 생기면 서로 안 맞는 부분이 있으면 서로 양보해나가면서 맞춰가는거 아닌가요?
그런부분에 있어서 제가 너무 지쳤습니다.
자긴 나름대로 노력했다 하겠지만 달라진건 없더군요
제가 작은 나이도 아니고 나름대로 합리적인 사고를 가졌다고 자부합니다.
말 안되는거 억지로 고집부려서 제 생각 관철시키지 않습니다만 또 모르죠 그 친구 생각은 어떤지...
자기 생각이 어떻다는걸 말해야 알지 말도 안하는데 어찌 압니까?
모든게 그렇습니다. 그 친구는 입에 자물쇠 채워놓은거 같아요...
한달여전부터는 제가 그 친구에 대해 스스로 포기를 하기 시작했네요
먼저 전화도 안하고 먼저 보자는 소리도 안했습니다.
그렇게 제 맘을 조금씩 정리해나갔습니다.
너 맘대로 해봐라라는 식으로 대했는데 이런 변화조차도 캐치 못하더군요.
남자들 원래 그런가요??
결정적으로 화이트데이..
그냥 지나치려니 너무 속상해서 전화로 섭섭하다고 말했었죠
내가 근사한거 바라는거 아닌거 알지 않냐고 그냥 막대사탕 하나 사주면 되는데 그게 어렵냐고
물었습니다.. 화이트데이라는거 그날 낮에 알았답디다.
그러면서 미리 준비못해서 미안하다라는말 못 들었습니다.
그냥 말 한마디만 해주면 제가 괜찮다고하고 넘어갔을텐데 말이죠..
전 발렌타인데이때 손수 초코만들어 줬습니다. 사람들 모두 기겁할정도로 끝장나게 만들어줬는데
고맙단말 맛있단말 그 흔한 인사치레말도 못 들었습니다.
원래 자기표현 약하고 말수 없는건 알았지만 그건 아니죠.
내가 한소리 했다고 또 뚱~~ 합디다 암말없이 한숨만 쉬어댑니다...
할말 없음 전화 끊자하고 끊었습니다. 그때까지도 암말 없습니다..
제가 얼마나 그 친구를 이해하고 배려해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전화끊고 멜을 보냈습니다..
말한마디에 천냥빚 갚는다는 말 뜻 아냐구요..
그 말한마디에 다 해결되는걸 왜 그걸 모르냐고 말이죠...
내가 해주는거 받기만 하는게 미안해서 그런거라면
"담에 내가 직장가지게되면 조금씩 잘해주께. 지금은 미안해" 이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어렵나요?
그렇게 자존심 상하는 일인가요??
이해할수 없습니다. 속을 알수 없습니다. 그런것에 제가 너무 지칩니다..
그날 전화끊은 이후로 전화연락 없네요. 멜도 확인했는데 연락 없습니다.
참 대단한 친구죠...
제가 싫어졌을수도 있겠네요. 질렸나보네요.
그래서 잘됐단 생각에 이제 연락 안하기로 맘 먹었나봅니다..
오늘,내일,모레까지 취업박람회가 있는데 토요일까지는 아무생각 안하고
거기에 신경 쏟을수 있도록 해주고 싶습니다..
담주 월요일엔 커플요금제 해지하려구요...
커플요금제 해지에 동의하면 헤어지는거라 그 친구도 생각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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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난 후 그냥 이 남자 놓치면 너무너무 후회할꺼 같아서
우리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냐고 문자보냈습니다 자기도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더군요
답답하고 너무 어렵다구요....
문자로만 그러긴 너무 답답해서 만났습니다. 제가 걔네동네 찾아가서 만났습니다.
오지말라는거 무조건 가서 전화했습니다..다행이 나오더군요 ㅠ.ㅠ
예상대로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를 너무너무 많이 받고 있더라구요..
그런데 스트레스가 그 정돌줄은 몰랐습니다.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서도 저한테는 그닥 표 안 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죠 그렇게 힘들면 힘들다고 나한테 말이라도 해주지 그랬냐고
옆에서 여자친구라고 붙어있는 나는 아무것도 못 해주고 뭐 되냐고 그랬죠 역시 묵묵부답..
저 역시 취직에 대해선 그닥 물어보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워낙에 말수도 없는 아이고
잘 될꺼라 믿었고 내가 자꾸 케묻는것도 스트레스 받을꺼 같아서요..
지금껏 너무 말 없는것에 대해 나도 무쟈게 힘들었지만 그래서 투정도 있었지만
그런것들은 또 다시 참을수 있을꺼같은 생각에 다시 잘 해보겠노라고..다시 시작하자고 했었지요..
솔직히 그런것들 다 감수할수 있을꺼 같습니다 지금생각으로는 ㅠ.ㅠ
(아직 직장 못 잡은거 말수 없는거 말고는 흠잡을꺼 하나 없는 아이입니다)
열심히 달래고 얼르고 설득해봤는데 안되네요..
지금 이대로라면 자신의 취직도 연애도 그 무엇하나도 똑바로 할수 없을것 같답니다..
내가 잘 하겠노라고 노력하겠다고 하니까 예전처럼 돌아갈수 없을꺼 같답디다.
나 싫어졌냐고 물으니까 예전같진 않다네요
재차 물었습니다 나 싫어졌냐고,,,,,그러니까 한숨만 푹푹쉬고 끝끝내 대답 안하더라구요..
대답 안하는건 무슨 의미일까요??
내가 앞으로 전화하면 받을꺼냐니까 잘 모르겠다 그럽니다..
싫으면 싫어졌다, 전화도 안 받을꺼다. 그랬다면 나도 정리하기 쉽겠고만 것도 아니고
그날 도착해서 전화하니까 나와준건 또 뭐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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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2주전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있는넘 불러서 저녁 먹은적 있습니다.
저녁 같이 먹자고 도서관 근처로 갈테니까 저녁만 같이 먹고 다시 들어가 공부하라고..
어째도 저녁은 먹어야 되는거니까 나랑 같이 먹자고 그랬지요
(저녁 안 챙겨주면 그냥 거릅니다. 10시 넘어 집에 들어가서 그때서야 저녁먹습니다
그거 알고 일부러 같이 먹자고 불러냈던거구요)
만나서도 시간 뺏어서 미안하다.. 나오기 싫음 안 나와도 되는데 억지로 나온거 아니냐니까
그런거 아니랍디다. 귀찮게해서 미안하다 그랬더니 그런거 아니랍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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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해심이 너무너무 부족한건가요??
나름대로는 이해많이 하고 노력 많이 했는데 말이죠..
그친구는 우리가 이렇게 된게 꼭 나 때문인것처럼 생각을 하는것 같습니다.
자긴 하나 잘못한게 없는데 나 때문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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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입사원서 넣어놨더군요..
삼성이랑 엘지...
삼성은 서류통과했고 엘지는 아직 발표 안 났구요...
지난 1월에도 엘지 서류전형 합격하고 면접에서 떨어진적 있었는데
이번에도 대기업만 알아보고 있는거 같아요..
전공이 전공인지라 왠만한 중소기업에는 전공자리 찾기 힘들거든요..
제가 너무 속물 같지만 대기업 취직되고나면 더더욱 아까울것 같습니다..
합격소식 들으면 딱 돌아버릴것 같기도 하구요..
다신 이런 사람 못 만날것 같은 생각에 맘이 아픕니다.
주변에서 헤어지란 소리 자주 들었지만
"사람이 너무 아까워서 못 헤어진다. 잘 키우고(졸업하고 취직될때까지 지켜보고싶다)싶다"
라고 말해왔었습니다.. 결혼도 생각했었습니다..
그가 가진 배경은 부친은 중고매매상 하시고 모친은 잘 모름...
하나있는 형은 포항공대 3년만에 조기졸업한 수잰데.. 서울에서 과외하면서 유학준비한다그러구요..
집에 빚이 좀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4천만원 정도 ..
(그 동안 집안에 대해서는 거의 말을 안했습니다. 물어봐도 대답 안하더군요..위의사항들 말고는)
울집도 특출나게 별다른건 없지만 그 친구네보다는 모든게 반발짝씩은 형편이 나은거 같습니다..
이 친구 정말 아닌건가요?
이 친구 속맘이 뭔지 너무 궁금해 죽겠습니다..
2주 정도 그가 없는 내 일상이 너무 무의미합니다..
우습지만 자살이란것도 생각해봅니다.. 숨쉬는것도 힘들고 밥도 안 넘어갑니다..
주변에 말 할 사람도 없고 혼자 속앓이만 하니까 더 돌아버릴꺼 같습니다.
특히..내가 싫어졌냐 물으니까 대답 못한것과
전화하면 받을꺼냐고 물었을때 잘 모르겠다고 한 말뜻의 속내는 뭘까요??
저한텐 일말의 희망도 없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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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그 친구한테는 제가 첫 여자입니다..이건 확실합니다..
첫사랑이고, 첫애인이고, 첫키스 상대..첨 관계가진 상대입니다..
우리 첨 손 잡는대만도 4개월 걸렸습니다.. 참 어렵게 조심스럽게 시작한 관곈데..
다른 사람한테는 잘 웃지도 않고 말도 잘 안 섞으면서 나한테만 반응하는 그 친구를 보면서
나름 뿌듯했지요..
그런 사람이 맘을 돌렸다는게 믿을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