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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하시는 분들..아기는 누가 돌봐주시나요?

할배 |2006.03.24 18:53
조회 374 |추천 0

저희도 맞벌이하면서 이제 20개월 된 아들을 키우는 가정입니다.

아내의 직업이 공무원인지라 쉽게 일자리를 놓기도 힘들었구요.

그렇다고 부모님들이 집에서 쉬시는 분들이 아니신지라 맡아주실 수도 없는 상황이었죠.

어쩔수 없이 맡겨야하는 상황이 닥쳤습니다.

어떻게 맡겨야 할지 고민 많이 했죠.

그래서 일단 아내의 출산휴가가 끝나는 시기쯤 제가 3개월 정도 일을 쉬면서 당분간 육아를 책임졌었습니다.(저의 직업은 좀 쉬더라도 다시 일자리를 찾기 쉬운 업종이었습니다.)

하지만 남자 혼자 하루종일 아기와 씨름하며 육아를 담당한다는게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더군요.

이부분에서 여성분들, 특히 아이 키우면서 살림하시는 전업주부들을 존경한다는 말씀 올립니다.

상의 끝에 아이를 맡기기로 얘기를 나누고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냈죠.

엄청나게 전화가 쏟아져 오더군요.

저희 부부의 선택 요건은 가족같은 분위기에서 기죽지 않고 밝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여러 전화주신 분들 중에 두분으로 압축했는대요.

한분은 자식들이 이제 다 성장한 50대 중 후반의 아주머니였구요.

한분은 초등학교 4학년, 1학년, 그리고 다섯살짜리 아이를 키우는 분이셨습니다.

물론 집근처였구요.

일단 통화하고 아이가 셋인 집을 방문했었드랬죠.

처음에는 우리 아이가 그 집에서 다른 아이들로 인해 기죽지 않을까 염려도 했었는데요, 아주머니의 육아원칙이나 아이들의 밝은 표정에서 별다른 생각 하지 않고 결정할 수 있도록 해주더군요.

한달 육아비는 50만원(이 금액은 지역적으로 다르다고 합니다.), 아내가 주 5일 근무인지라 주마다 5일 정도 분량의 간식거리, 그리고 가끔 그집 아이들 간식거리..

그렇게 맡기는데 드는 비용은 70만원 정도?

돈을 떠나서 우리 아이가 밝게 자라는 모습을 보면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이사를 갈 시기가 됐는데 옮기지 못하고 그대로 살고 있는 이유는 다른 지역에서 지금 같은 분위기의 가정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입니다.

36개월까지는 지금의 생활패턴으로 갈려구 생각중입니다.

요즘 세상이 맞벌이 안하면 일반 가정은 참 힘들죠.

맞벌이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듯해서 좀 안타깝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둘이 벌다가 혼자 벌어서 생활하려면 여간 힘든게 아니겠더라구요.

어차피 맡겨야 하는 상황이시면 액수의 많고 적음은 두번째 판단 기준으로 두시구요(물론 자기의 생활 수준 안에서 결정해야되겠죠.), 우리 아이가 밝고 건강하게, 그리고 자기 자식처럼 사랑으로 보살펴주는 환경에 맡기심이 옳을듯합니다.

당연하죠.

가끔은 아내가 아이를 데리러 갔을때 그 집에서 안오려고, 더 놀려고 떼를 쓰면 속이 상하기도 하지만 그로인해 저희 부부의 마음은 더 편안해 진답니다.

좋은 결과가 있으시길 바라고, 항상 행복한 가정 꾸려나가시길 기원합니다.

말이 많이 길어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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