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맨날 고민만 하다가, 오늘 갑자기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대체 내 남친을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ㅡㅡ; 으으~
남친과 1년 정도 만났습니다. 정확히 1년 1개월정도. ㅋ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한 일이지만,,
당시 저는 무척 좋아하던 다른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을 너무 좋아해서, 열병이 났을 정도니까.. ㅡㅡ
그렇지만, 그 사람은 다른 여자를 좋아하고 있었고.
저는 고백도 못한 체로 상처받은 맘을 부여잡고,, 고통받고 있을 때지요.
그 때 제 남친이 나타났습니다. ㅋ
제 남친은 그 때 제가 하던 일(말하자면, 외부 프로젝트)에 알바로 들어온 친구였고,
제가 좋아하던 남자는 그 일을 같이 하던 사람이었죠.
일하는 곳에서 사람 만나는 건 별로 좋지 않은 일이라 꺼리긴 했는데,,
어찌 그렇게 되더군요. 흠흠~
암튼, 그 다른 남자때문에 심히 정신상태가 안좋았던 때,,
제 남친이 제게 다가왔고, 저는 상처와 외로움에 목말라 있던터라, 덥썩 그의 손을 잡았답니다.
지금의 남친답지 않게, 제게 올땐~ 아주 자신감넘치고 박력있게 다가왔죠!! ㅋㅋ
근데, 사실 문제는.. 제가 남친을 그리 많이 좋아하지 않았던 듯 했던 사실이죠. (뭔말이야~)
갈기갈기 찢겨진 마음과 내동댕이 쳐진 내 상황을 볼 때,, 누구한테라도 의지하고 싶었던 거겠죠.
내 남친, 그래도 처음엔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ㅋ 남친말론 그 땐 자기가 참 잘해줬다고 합니다. ㅡㅡ;;
좀 답답하고, 매우 소심하고, 고집쎄고, 의심 무지 많고, 센스 제로에다가,
술 너무 많이 마시는 것만 빼면.. 잘해주는 편이지요. 푸하하하~~
저는 근데,, 위의 그것들이 너무너무 싫어요. ㅜㅜ
너무 융통성없이 구는거랑. 고집쎈거. 정말 미쳐버릴 것 같아요. ㅡㅡ
의심많은 것도. 센스 너무 없는 거랑. 게으른거랑. 지저분한 거랑. 잠 너무 많은 거랑. ㅋㅋ
의심은 얼마나 많으냐면,, 첨엔 제 핸폰 다 확인했습니다. ㅡㅡ; 세상에..
저는 애인끼리도 사생활은 있다고 생각하는 주의라.
이제까지 살면서, 남친과 핸폰이나 메일같은 거 공유해본 적 절대 없습니다.
그건, 믿음이고 신뢰지요. ㅡㅡ;
문자 하나하나 보는 거 싫어서, 비번 걸어놓으면, 집요하게 끝가지 다 풉니다!! 쒸엣~!
미니홈피도 비번 풀어서 다이어리 다 들춰보고, 과거사까지 꼼꼼히 체크한 거 잇죠. 저몰래.. ㅎ
그리고, 고집쎈거. ㅡㅡ; 우왓!!
자기가 틀리든 맞든 무조건 져줘야 합니다. 끝까지 우겨요. 진짜,, 걍 대화하다가 싸운 거. 300번 될 듯.
좀 져주면 안되냐, 하면~ 나더러 져주라 합니다. ㅋ
소심하기는,, 또 얼마나.. ㅋㅋ
내가 예전에(1년전부터) 했던 말,, 한마디 하나 안잊습니다.
싸우거나, 똑같은 상황이 오면~ 그 말 그대로 써먹죠. 오우~ 노!!
예를 들면, 한번은 남친이 감자탕 먹으러 가쟀는데, 제가 뚱한 표정으로 "거긴 싫은데.."라고 했다면,,
다음부턴 절대로 자기가 뭐 먹으러 가자는 말 안합니다.!! 절대~! 네버!!!
왜?? 내가 자기가 먹으러가자는 음식은 죄다 싫어한다고 우기는 겁니다.
그 때 사건을 지금도 얘기하면서.. ㅡㅡ;
근데, 비단 이것뿐만 아니라, 다 그래요. 다~~ 모든 생활에 있어서. ㅡㅡ;휴~
첨에 만날 땐, 거의 백수 수준으로 놀고 있었는데,(프로젝트 끝나고난 후였으므로.)
한달쯤있다가.. 취직을 했어요.
근데, 그 회사가. 일은 너무 많이 시키고, 맨날 늦게 끝나고, 설상가상 사람들이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바람에.. ㅡㅡ; 저 만나면서 끊었던 담배도 다시 피우고,
정말, 거짓불엉~ 쫌 보태서 1년 365일 중에 360일을 술을 먹는 겁니다. ㅡㅡ;
솔직히 거짓말 아니고, 회사사람들이나, 친구들과 술 안마시는 날은..
집에서 혼자 술 마십니다. ㅡㅡ; 허걱! (지방사람이라 혼자 자취했거든요.)
365일중에 364일 술마십니다. 정말.. ㅡㅡ;;
내가 알콜 중독이라니까,, 지는 끝까지 아니랍니다.
그러면서 하는 말이 더 가관.. 일이 힘들어서 마신다나...
그럼 우리나라 남자들,, 다 알콜 중독 되겠네.. ㅡㅡ;;;
솔직히. 사이 벌어진 거 술 문제가 가장 큽니다.
맨날 술마시는 남자 좋아라하는 여자 어딨겠어요. ㅡㅡ; 같이 술마시는 여자라면 모를까..ㅋ
맨날 술마시고, 새벽에 집에 들어가 자고, 아침에 출근하니. 몸이 남아납니까.
주말엔, 피곤해서 잠만자고.. 데이트는 무슨 데이트.. ㅡㅡ;;
피곤에 쩌든 얼굴 보는 것도 짜증나는데..
글고, 그 망할 넘의 센스.
인간이 뭐하나 잘해주는 거 없으면, 가끔 맘이라도 풀어줘야는데..
세상에 이번트는 고사하고. 가끔 있는 데이트도 꼭 '노'센스로 기분을 망쳐놓습니다.
어쩜 글케 한개의 융통성도 없을까요. ㅋㅋ 가끔은 정말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하는. ㅜㅜ
지금 적절한 예가 기억나진 않는데,,딱! 답답한 스딸~ 아시죠??
사소한 문제일지 모르지만,
항상 잠만 자는 거. 일할땐 일해서 주말에 이틀내내 잠만 자고,
지금은, 일 그만두고 학교다니는데,
학교 가는 시간빼곤. 밤낮으로 컴퓨터 게임하고 아니면, 술마시고. 그리고 자고,
역시나 주말엔 자는 게 하는일 전붑니다. ㅡㅡ;
그리고, 항상 만날 때 인상쓰고 있는 거. 여친 만나는 데, 한번 쯤 웃어주면.. 어디 부러지나.
자기도 이건 인정하더군요. ㅡㅡ; ㅋㅋ
어디로 데리러 오라하면, 꼭 반대편에 서있고, 아님 버스나 전철에서 졸다가 못내리거나..
이게 한두번이면 괜찮은데, 늘 그래요. 10번중에 9번. ㅡㅡ; 그러니 속 안터집니까..
그리고, 안씻고 안치우는 거.
제가 은근 결벽증 타입이라,, 은근 깔끔떠는데~ (그렇다고 남들이 이상하게 본 적 한번도 없음)
정말 안씻고, 정말 안치워요. ㅡㅡ;;
이는 하루에 한번, 아침에 나갈때 닦고.. ㅡㅡ; ㅋ
밤에는 거의 안씻나봐요. ㅜㅜ 저도 첨엔 몰랐는데,, 몇번 집에 드나들다 보니.. 크헉!
하루에 이를 한번 닦는데요. 밤에 안씻는 것도 저한테 수차례 걸렸구요.
그리고, 방을 너무 안치워요.
첨엔, 제가 가끔 집에 갈때마다 치워줬어요. 무슨 우렁이 각시도 아니고..
화잘실 청소도 '##싹싹,곰팡이제#' 이딴 거 사다가 해줬어요. ㅡㅡ;;
청소 좀 해라. 왜 안하냐. 이러면.. ㅡㅡ'왜 청소해야하는데?' 이러고,
넌 이러고 살고싶냐.이러면, 자기는 불편한 거 없답니다.
먼지가 뭉치가 되어서 집안을 날아다니고, 먼지땜에 티비가 뿌옇게 흐릴 정도인데 말이죠. ㅜㅜ
아아. 이건 정말 말씀드릴 수 있는 점만. 말한 거고..
그 고집불통스러움에 당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는... ㅡㅡ;;
싸우거나 화나면 제가 얼르고 달래고 해도 지가 풀릴 때까지 말도 안하고. 헉.
'넌 나한테 왜 그러냐.'이러면. '남자가 너무 착하면, 여자들이 남자로 안본다나' ...
이런 미친소리 하고 앉아있으니,, 이거 원... ㅡㅡ
여기서 많은 분들이 의문을 가지실지도?? 가지시겠죠??
아니, 여자가 을매 이상하면? 혹은 남자가 을매 잘났으면..?? ㅡㅡ; 오우~ 굿 퀘스쳔!!
기막힌 반전~ 개봉박두!! 두둥~!
저 솔직히 나쁘지 않습니다. 스스로 이쁘다고 생각 안하지만, 어디가서 못생겼단 소리 안듣습니다.
다만, 마르지 않은 것이,, 조금 제 컴플렉스랄까? 요즘 여자들이 워낙 말라서. ㅡㅡ;
키도 딱 보통. 몸도 딱 보통. 요즘 살 좀 쪘는데, 그래도 나가면, 살 쪘다 소리 안듣는 몸입니다.
나름 학교도 나쁘지 않습니다. 스카이는 아니지만, 고 바로 아래 정도 다닙니다.
고딩땐 공부 좀 한다 소리 들었습니다. ㅡㅡ;
울 집이 돈이 좀 없어서, 제가 좀 가난하긴해도~ 뭐 별로 남들한테. 뒤질거 없는데.
내 남친, 생긴것도. ㅡㅡ;; 주변에서 미녀와 야수랍니다. 제가 미녀가 아닌데도 말이죠. 컥~@!@
첨엔 좀 근육질이더니, 점차 배둘레헴 전형적인 아저씨로 변해갑니다.ㅡㅡ;
제 남친 저보다 한살 어린데, 같이 나가면, 3~4살 기본으로 남친이 들어보인다는..ㅜㅜ
학벌 따지진 않지만, 제 남친 고딩때 너무 놀아서,, ㅡㅡ;
암튼,, 그리 좋은 학교 아닌 건 확실한 듯.. ㅜㅜ 여튼 제가 다니는 학교보다는..
똑같이 가난합니다. ㅜㅜ
제 주변에선, 다최 내가 그를 왜 만나는지 알 수 없다는 반응.
친구들은 제발 헤어지랍니다. 왜 나더러 그런 애를 만나냐고, 남자가 글케 없냐고. ㅡㅡ; 크헉~~!!
나이 많은 남자 선배들께 보여드렸더니, 어린애가 너무 아는 척 한답디다. 지가 다 큰 줄 안다고..
너무 길게 늘어놨네요.
요즘엔, 저한테. 잘 못해주는 거 제외하고, 이 남자 대체 인생을 어떻게 살아나갈까. 걱정부터.
계속 만나서 무슨 득이 될까 싶고, 이런 사람에게 미래를 맡길 수도 없을 거고.. 이런 생각에.
빨리 헤어지고 싶기도 합니다.
이런 남자 대체뭘까요.. 도움 말을 주세요. ^^
상냥한 리플들 봄꽃처럼 피어나길..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