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산지 4년..
마음속으로는 그와 결혼을 하겠지하며 늘 생각해왔습니다
이런 저런 힘든일도 많았고
그의집에가서 수모를 겪으면서도
그사람하나만 보며..눈물을 흘리면서도 참아왔드랬죠
목사님이라는 그의 아버님 그냥 평범한 기독교 집안인줄 알았습니다
교회 왜 못가겠습니까..
어렸을때야 저두 교회 다녔던 사람이니..다닐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임신했다고 그의 부모님께 말씀드리니..
교회 안다닐꺼면 낳지 말아라라는 그의 어머님의 말..아마 전도사라지요?
임신하기 전부터 늘 신경성 두통이 있던 저에게 세 네달동안 두통약 없는 시간은 정말 지옥이었습니다
아시는분만 아시겠죠..
그렇게 그렇게 힘들면서도 낳아보려고 이를 악물고..
욕실에서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샤워기의 물을 맞으며 두통을 참으며 버텨온 아이를..
그의 어머님의 말 한마디에 저의 오기로 떠나보냈습니다..
그후 구정날 같이 산지 2년쯤됬을때였습니다..
인사를 드리러 가자고 말을 꺼냈다가..이런 저런 얘기로 약간의 말다툼을 한후..
가지 않을줄 알았는데 가겠다고 늦게 출발을 하더군요..
장장 11시간을 운전해서 큰아버지댁에 도착했습니다
옷을 뭐를 입어야 할지 몰라 정장을 세벌정도를 싸가지고 갔습니다 ^^;
부모님이 조금있으니 오시더군요..
그사람 엄마 얘가 아무개에요
어머님: 난 안본다 난 안본다
저:헉..ㅡㅡ;
그렇게 첫 대면이 끝났네요..
예배를 본답니다..저는 안봐도 되니..방에 있으라고 하더군요..머리 복잡한 시간이 흐르고..
떡국을 먹는다네요..
거실에 커다란 상3개를 놓고 30명 가량 되는 식구들끼리 모여듭니다..
남친이 일루와서 먹으라고 눈짓을 하네요..
그순간 큰어머니 되시는분이 일루와서 먹어.
주방과 거실사이의 왔다갔다 하는 먼지나는 중간에..작은 찻상을 하나 펼쳐주시더니..
떡국그릇하나 놓아주시고..먹으라고 친절하게 말씀해주시네요 ^^;;
일단 앉았습니다..
떡국이 뿌얘집니다..
눈물이 떨어지진않네요 한가득 머금구 있어서요..
죄송해요 밤새 운전하고 왔더니 밥생각이 없네요 하고 그 자리를 떴습니다..
엉엉 소리두 못내고 방에 들어가 눈물을 쏟았네요..
남친 들어옵니다 손잡아끌더니 옆에 앉힙니다 여기서 먹으라고..
그 행동도 싫은 이유는 몰까요..
상이 치워지고 남친 부모님께서 절 앉힙니다
하나님 아버지로 시작해서..
어버님:난 내 며느리될사람은 눈이 하나가 없건 어디가 병신이건 상관 없다
교회만 다니면된다..
아..눈앞이 깜깜합니다..
아버님:난 우리 아들이 어디가 병신이 되서라도 교회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이말을 듣고있던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타지에서 힘들게 고생해서 돈벌구 있는 아들내미한테..병신이 되서 교회로 오라니요..
세시간동안 무릎 꿇고 눈이 없어질정도로 울어가며..아무소리도 못하고 다 들었습니다
제 자신에 대한 비참함에 더 울었던것 같네요..
이미 눈앞엔 보이는게 없네요 너무 울어서 기운도 없고..제 정신이 아닌지경..
그뒤..오종 목사 부인이라는분이 또 부르시네요..
목사 부인:부모님이 둘이 사는거 아시냐
저:네 아십니다..
목사부인:뭐라 하시냐
저:둘이만 좋다면 결혼해서 잘살아라 하십니다
목사부인:그게 제정신 박힌 부모냐
저:그럼 저 임신해서 아기 지운건 아세요?
목사부인:- -?
저:왜 지운지 아세요?
목사부인:왜 지웠냐
저:오빠네 부모님이 교회안다닐꺼면 지우라고 하셔서 지웠습니다
목사부인:그래 그럼 예를 하나 들어보자
유부남이랑 처녀랑 바람이나서 애를 가졌다 그게 윤리에 어긋나는 일이나 아니냐?
지워야겠냐 안지워야곘냐?
저:완전 할말 잃음..그걸 왜 저희랑 비교하는지..머리가 부셔져라 생각해도 이해가 안됬습니다.
여기까지 읽으시고 저를 욕하시는분들도 계실껍니다
이것아 그때 정신 차렸어야지..그때 헤어졌어야지..
근데요
제가 그때 다녀와서..제가 그사람 잡았습니다..
지금이야 우리 반대하고 뭐라하셔도 우리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나중에 힘들어 하실때 도와드리면 그때는 우리 반기실꺼다 하구요..
알았다고 하대요..
그후로 그럭 저럭 잘지냈습니다.
보통 사귀는사람..결혼한사람들처럼 토닥거리고 부부싸움마냥 그렇게 지냈네요..
근데 어느날인가부터 이사람 저한테 소홀해 지네요
싸우면 연락 안하는게 다반사이고..
월세방에 살고 있는데 방세도 부치질 않았으니 말이죠..
얼마전에 싸우고 또 연락이 없네요.
힘들답니다..
자기 부모님이 반대하는것도 힘들고 중간에서 힘들다네요.
20대 중반부터 꽃다운 나이..그 시절 함께했는데..
이제와 힘들다네요..
교회에 미쳐서 집팔아서 교회 같다준 부모님..
앞으로 족히 10년은 갚아야 하는 그의 빛..
자기 생명하나 지키진 못한 그가..
그가 배짱을 팅기네요 ..
카드값없어서 제 금붙이 팔아서까지 돈 마련해주고..
사춘동생 둘까지 데리고 살며..고맙다는 말한마디 못듣고 살았던 저에게..
이제와 헤어지자고 하네요..
억울한 마음에..울며불며 매달렸습니다
교회 다니라면 다닐꺼고 부모님께 잘하라면 잘하겠다 날 떠나지만 말아라..
이유는 단하나였습니다
너무 억울해서요
너무나 너무나 억울해서요.
잡긴했습니다만.. 어찌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이게 사랑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거 하나는 분명한것 같아요..
사랑은 아닌것 같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가까운이에게 털어놓았습니다..
그럼 어떻하냐..
헤어진다 생각하면 나 죽을것 같은데,.어떻하냐..
죽으라네요..
죽는게 차라리 죽는게 나중에 힘들구 후회하는것보다 나을꺼라고..죽으라네요..
조언부탁드려요..
너무나 절실합니다
쓴소리도 달게 들을꼐요
부탁드립니다..
이글 쓴후 몇몇 리플을 보고 ..
혹시라도 그가 볼까 두려워 글 올린지 몇분도 안되서 지웠었네요..
그 사람 돌아왔었습니다..제가 잡아서요..
헤어짐이 확실해진때 제가 다시 쓴글입니다..
지.금.보.다. 어렸을때야
서로 사랑한다면 그 무엇도 두렵지 않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4년이 흐른 지금..
결혼이 둘이서 하는게 아니란걸 뼈져리게 느꼈고..
믿음이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며..
한번..두번 아니라 싶을때 돌아서야 했다는..
그런것만 떠오르네요..
헤어졌었습니다
제가 잡았습니다
날 떠나지만 말아달라고..
그가 돌아왔습니다..
옆에있으니..더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생각이 들더군요..
절 사랑해서 온것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것에 욕심이 나서 돌아온것이었습니다..
그게 너무..
그렇게까지 계산적인 그사람을 보며..
제 자신이 너무 한심 스러웠습니다..
갑작스러운 이별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돌아오게한 그..
이젠 제가 놓아주겠습니다..
떠나세요..멀리 멀리..
당신을 가끔씩 추억은 하겠지만..
결코 좋은 기억이 떠오르진 않을것 같습니다..
마음이 한결 부드럽습니다
열이면 열..
백이면 백..
헤어지란 소리에도 여태 저 혼자 잡고 있었거든요..
그 끈을 놓고서야
이제 조금 평온하네요..
제 자신을 괴롭히지 않으렵니다
누군가 그러대요..
헤어지면 죽을꺼 같느냐..
차라리 죽어라..
따끔한 그 충고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앞으론 제 자신을 조금더 아껴야겠습니다.
상처주지 마세요
적어도
사랑하고
아끼고
보듬어주는 사람이라면요
사랑은
한쪽의 희생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니랍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그건 사랑이 아닙니다..
사랑한다면 조건 달지 마세요..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입다물고 나 따라와야 나랑 결혼 한다..
이런식의말..
지금 누군가에게 하고 있지 않나요..
여자는..
그런 말도 안되는 걸로도 너무나 많은 고민을 한답니다..
그 여자분두 어딘가에서는 너무나 소중한 사람이에요..
당신의 부모님에게 맞춰라..
당신에게 맞춰라 따위의 말을 먼저하기보다..
사랑한다고..
다른 그 누가..설령 내 부모가 널 이뻐하지 않을지라도..
나는 널 아끼고 사랑하겠다..
날 믿어줘라는 말을..먼저 해주세요..
부탁 입니다..
홀로서기의 시작인듯하네요..
잊고 잘살수있게..힘내라고..해주세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