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 이거 닦으니까 완전 새거네. 꽃병값은 in my pocket~" 그 돈으로는 당구를 쳤대나 어쨌대나.. 그러니까 내 방의 꽃병은 사온 것이 아니라 주워온 것이죠. 나는 수사반장님께 꽃병을 가지고 갔습니다. 국과수(국영수가 아니라 국립 과학 수사 연구소의 준말임)에 가져가서 정밀 분석을 했더니 그 꽃병이 바로 일년전 444호에서 사용되었던 바로 그 꽃병이었어요. 이 꽃병이 물증으로 제시되는 바람에 그 남자가 다시 잡혀 들어왔어요. 결국, 사건은 해결되었죠. 그런데, 아직도 궁금한 점은 왜 일년전 장면이 우리 형제들에게 보였는지...
위 이야기는 실화인데 당시 테레비의 수사반장의 마지막 장면에서도 최불암 수사반장이 의문을 가지고 끝나죠. 혹시 이것이 아닐까요. 사람이 너무 억울하게 죽으면 혼이 원한을 풀 때까지 이승을 떠도는데, 빙의령이란 것이 되기도 해요. 빙의령이란 어떤 물건에 붙어버린 귀신을 말하죠. 어떤 사람이 너무 애지중지하는 물건은 그 사람의 혼이 스며있기에 죽으면 관속에 같이 묻어 주는 것이 좋대요.
할아버지께서 애지중지하던 탁상시계를 책상에 놓고 공부하면 새벽 2시경 수학이 안풀려 낑낑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할아버지의 나직한 음성이 들릴 수 있다네요.
" 제곱 ~~~ 해 " -_-;;;
남자에게 맞아 죽을 때 너무나 억울하여 꽃병 속으로 여자의 혼이 빙의하였다가 가까이 놓인 대학생의 쌍안경에 스며들어가 그 장면을 자꾸 보여준 것은 아닌지. 쉽게 말해 형제를 홀린 것은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