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간 덥다는 이야기가 단 한번도 나오지 않는 그런 곳.. 비용은 커녕 오히려 돈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하려 한다. 시체 안치실.. 당신은 그곳에서 일해본적이 있는가? 시체는 온도가 높으면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항상 쌀쌀하다 싶을 정도의 곳에서 보관된다. 덥다는 느낌은 단 한순간도 들지 않을 것이다.
나는 우연치않게 그 시체안치실에서 시체를 닦는 일을 한 적이 있었다. 돈을 벌기 위해 그 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했었다. (T_T) 그 때 일을 짧게 하나 올리려 한다. 아르바이트를 막 시작하였을 때였다. 열심히 선임 아르바이트생에 지시 받아가면서 이곳 저곳을 닦고 있었는데, 갑자기 선배가 화장실이 급하다고 혼자 좀 닦고 있으라며 나가버리는 것이 아닌가? 정말 무서웠지만 조명도 밝고 화장실에 금방 갔다 온다는데 따라가는 것도 그렇고 해서 조용히 시신을 닦고 있었다...
갑자기 옆에서 자꾸만 누군가가 나를 처다보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이다. 옆에 보는 것 자체가 너무 무서워서 말없이 하던 일을 계속하고 있었는데 반갑게도 선배가 화장실에서 돌아오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들어 선배에게 눈인사를 하려는데.. 선배가 병원이 떠나가라 악을 쓰더니 급기야 실신해버리는 것이 아닌가? 분명 나 때문은 아닐테고.. 무서웠지만 옆을 슬그머니 돌아보았다........
그랬더니.. 거기에는.. 시체가 침대에서 몸을 일으켜 앉아있었다!
나 역시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대기 시작했고.. 병원 관계자분들이 와서야 그 문제가 해결되었다. 시체에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 그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단다...
자, 당신도 1박2일을 영안실에 시체를 닦으며 보내는 것은 어떤가? 시체를 닦는 일이 무료하다면 당신 옆에 반쯤 몸을 일으켜 앉아있는 시체와 대화를 나누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