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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편지
-이 해인
하얀 민들레 꽃씨속에
바람으로 숨어서 오렴
이름없는 풀섶에서
잔기침하는 들꽃으로 오렴
눈 덮인 강 밑을
흐르는 물로 오렴
부리 고운 연두빛 산새의
노래와 함께 오렴
해마다 내 가슴에
보이지 않게 살아오는 봄
진달래 꽃망울처럼
아프게 부어오른 그리움
말없이 터뜨리며
나에게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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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면
- 이해인
나는
활짝 피어나기 전에
조금씩 고운 기침을 하는
꽃나무들 옆에서 덩달아
봄앓이를 하고 싶다
살아 있음의 향기를
온몸으로 피워 올리는
꽃나무와 함께
기쁨의 잔기침을 하며
조용히 깨어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매일 새소리를 듣고 싶다
산에서 바다에서 정원에서
고운 목청 돋우는
새들의 지저귐으로
봄을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나는
바쁘고 힘든 삶의 무게에도
짓눌리지 않고
가볍게 날아 다닐 수 있는
자유의 은빛 날개 하나를
내영혼에 달아주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조금은 들뜨게 되는 마음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더욱 기쁘고 명랑하게
노래하는 새가 되고 싶다
봄이 오면 나는
유리창을 맑게 닦아
하늘과 나무와 연못이
잘 보이게 하고
또 하나의 창문을
마음에 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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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취산 진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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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섬 동백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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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산수유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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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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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 사과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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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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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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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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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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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꽃과 새잎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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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와 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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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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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328.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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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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