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어느분이 버스자리 얘길 하길래 문득 떠올라 글올립니다..
제가 직업군인 이었걸랑요...
때는 바야흐로 일천구백구십팔년 10월경 저는 강원도 양구라는곳에
근무를 하였슴다...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38선을넘어 휴전선 접경지역...
사람구경을 잘못하는..ㅋㅋ 읍내에 나가면 다방아가씨들
일명 뽈뽈이 스쿠터를 타고 다리밑에 오봉하나씩 끼구 다니는..유후~~
하여간 저는 휴가를 내어 양구 터미널에 서울가는 표를 끊고...
남는 시간을 뽀개기 위하야 근처 다방으로 향했죠...
약 1시간가량 다방에서 죽치면서 다방아가씨가 옆에서
타주는 커피를 마시며..."오빠 오늘 어디가나부다.. 홍홍~"
그렇게 시간을 때우고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어 자리에 앉았습니다..
늘 내옆자리는 할머니 아니면 같은 군인,,동네아저씨,,,
"어? 김중사(그당신 중사였음) 서울가~?" 이랬는데
오늘은 아리따운 아가씨가 번호를 확인하곤 내옆자리에
앉는것입니다....'오우 지저스~~~'
난 속으로 쾌제를 부르며 말주변 없는 말을 동원해 말을 걸었음다..
저두 장가는 가야했기에...ㅠㅠ
의외루 상냥하게 대답을 해주는 그녀...미소와함께..아잉~
집이 양구세요? 네..서울에서 회사다니느라 휴가내서 집에왔어요..
흐미..집이 양구면...ㅋㅋ
이래저래 화기애애하게 웃음을 남발하며 가고있었는데...
검문소에 정차하여 우리의 무시무시한 헌병이 턱 올라오더니...
"승객여러분 죄송합니다 잠시 검문이있겠슴다~" 이러더니..좌우를 살피며
휴가나가는 군인들 바짝 쫄아서 긴장하구 있었지요..
물론 난 그래두 간부니까 상관안하며 계속 얘기하고 있었지요...
그러더니 내옆으로와서 "증명서점 보여주십시요.." 하길래
난 : "어 그래 수고많다 나 xx부대 xx야"
헌병 : 증명서점 보여주십시요..
순간 그여자는 경직되어서 긴장 하더군요...
난 웃음을 띠면서 증명서를 꺼내줬지요...
그러더니 그 헌병이 내려주십시요...하는것임다..
흐미...쪽팔리라...인상쓰며 "나 xx부대 누구라니까.."
헌병 : 잠시내려주십시요...
아....신두 무심하시지...전 금방 다시올라오겠다는 말을
그녀에게하고 버스에서 내렸습니다....다른 승객들
절무슨 탈영병쯤 보는눈으로 저를 쳐다보더군요...
쪽팔림에 얼굴을 푹수기고 버스에서 내렸는데...어랐!!!!
버스는 걍 가버리더군요...그녀 창밖으로 날 불쌍하게 측은하게
쳐다보며 그녈 떠나보냈슴다...
난 헌병한테 "야 왜그래 무슨일인데.." 물으니 증명서가 잘못됬다고
소속부대에 확인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잠시후 행정병이 비표를 잘못찍은거 같다고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이런 ㅆㅂ쉐리~ 얼마만에 찾아온건데...
"이노무 자식아 너땜시 나 쪽팔림 당하고 장가못가면 너 책임져"
그놈은 "죄송합니다"를 연발하고 물론 그헌병은 잘못이 없지요...
휴가복귀후...... 그 행정병은 뻔하겠지요?? 전역전까지 저의 갈굼으로
피곤한 군생활을 보냈슴다...
물론 저야 지금은 애둘낳고 마눌님의 갈굼에 행복하게 살고있구요..ㅎㅎ
쓰고보니 스크롤의 압박이 대단하군요....다읽으신분들 복받으실거에요~
좋은하루 되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