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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집 음식! 조사하면 다나와! 이거이거 계속나와~!

갱군 |2006.03.28 16:51
조회 441 |추천 0

저는 작은 회사에 다니고 있는... 한 분식집으로 인해 다크써클이 늘어만가는 20대... 여잡니다.

 

저희 회사는 대놓고 먹는 음식점이 몇 군데 있는데요. 그 중에 한 음식점(분식집)의 만행에 대해 이야길 하려고 합니다.

 

이 분식집! 처음에 몇 번 먹으러 갔을땐 좋았습니다. 음식 종류도 많고, 같이 나오는 밑반찬 종류도 많고, 맛도 괜찮고...
주로 식당에서 밥먹다가 물릴때 가끔 한 번씩 가면 좋더라구요.

 

그러다 작년 여름 더워서 입맛도 없고 해서 그 분식집에 콩국수를 먹으러 갔습니다.
시원하고 고소한 콩국수를 기대하며 주린 배를 움켜잡고 기다리길 15분쯤...
까만 국물을 가진 콩국수가 내 앞에 놓여지더군요.

오오! 특이하군~!하고 한 입 대자마자 그대로 다시 뱉을 뻔했습니다.
이건 완전... "검은콩 두유"에 그냥 면만 넣은 거더군요. ㅡㅡ;;
다음부턴 절대 콩국수만은 안먹으리라 다짐했죠...

 

같이 일하는 언니 두 명이 개인사정으로 회살 그만두자, 교대로 나가서 먹던 점심을 못하게 되었죠.
업무 특성상 사무실을 비울 수 없어서 이 지역에서 배달이 되는 딱 한곳! 그 분식집에서 밥을 시켜 먹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밑반찬을 대량 만들어서 떨어질 때까지 내보내는지, 매일 나오는 어묵조림?은 바싹 말라있기 일수였고 가끔 나오는 브로콜리는 꽃이 펴있거나 계란말이는 까맣게 변색이 되어 배달오기가 다반사였습니다.
그러다 가끔 어묵에 윤기가 흐를때면 분무기로 물 뿌린건 아닌지 심히 의심이 되더군요.
나중엔 밑반찬에 손도 안댔구요.

 

오징어덮밥을 시킨 어느날이었습니다.
오징어 세계에선 볼 수 없는 기이한 형체가 제 눈에 띄였으니...
다름아닌 오징어덮밥 속에 교묘히 숨어있는 돼지고기 하나...
순간, 오삼덮밥이 잘 못 나왔는지 알았으나 달랑 하나 나오더라구요.
뭐 제육볶고 나서 바로 오징어 볶아서 그런거겠죠?
그냥 '아주머니가 제 생각해서 고기 하나 넣어주셨구나'하고 같이 잘 먹어줬어요.
그런데 그런일이 빈번히 발생하더이다.
그것도 꼭 내가 시키는 거에만!!!ㅠㅠ

 

그렇게 쫄볶이에 계란후라이 조각이 나오고, 머리카락이 나오고, 또 다 마르고 썩어가는 밑반찬이 나와도 그냥 땀한번 흘려주고 조용히 넘어갔어요.

 

그런데 저번주 토요일!!!
제가 시킨 새우볶음밥에서 철수세미가 나왔습니다.
이상하게 새우볶음밥에 고추가루가 많은게 맘에 걸려 조심스럽게 먹고 있었는데 그 귀여운 한가닥이 제 눈에 딱 띄인거죠.
그 날도 바쁘고 그래서 그냥 넘어갔는데 밥먹고 나서 배가 살살 아프더군요. 체한건지... 어쩐건지...
약도 먹고 그랬으나 3일동안 아무것도 못먹고 앓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배고픔을 못이기고 김치우동을 시켰지요... 또 뭐가 나올지 몰라서 조심스럽게 먹고 있는 내게 딱걸린 돼지고기 하나...
김치우동에 왠 돼지고기?
그거 보자마자 회사 언니가 전화해서 따졌습니다.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다시 만들어 가져다 주긴 했지만...이젠 무섭습니다.


자~ 내일은 과연 무엇이 나올지 참 기대가 됩니다!
이거 이거 계속 나와~! 한도 끝도 없어! ㅡㅡ;;

 

아주머니! 나보기가 안쓰러웠던 건가요? 왜 맨날 시키지도 않는 옵션이 붙어있는거야~.
이제 몸보신용 돼지고기 한조각은 사양하고 싶어요.. 넣어줄람 듬뿍 넣어주지 ;;

 

앞으론 사무실에서 만들어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밥먹기 참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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