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글만 읽어보다가 작은 고민거리가 있기에 글올려봐여 ^^;
저는.. 확꺽인 20대후반 - _-;
주위에서는 결혼얘기 당연지사 -_ㅠ
3년전 결혼을 전제로 사귄 남자친구와 헤어진후..
딱히 남자에게 특별한 관심이 없던..아니 기회조차 없이 심심하게 지내던 어느날 ㅋ
미니홈피를 통해 15년만에 연락된 초등학교 동창이 있습니다.
초등학교때 같은반 친구였던 기억속에는 똘똘하고 남자다웠던 아이..
저를 찾아온 그아이 글을보니 내심 방갑더군요
시간이 오래지나 어른이 됬는데 날 기억해주는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
그날 하루 왠지모르게 기분이 업 ㅋ
메신저로 홈피로 전화상으로 안부를 물으며 많은얘기를 나누며 그렇게 연락한지 3달 ..
이상하게 똑같은 벨소리라도 그애에게 전화가 올때면
마치 헤드폰을끼고 벨소리를 듣는듯한 사뭇다른 그런 느낌..?
내심 기다려지고 선뜻 먼저 연락은 못하고 ㅎㅎ
왠일인지 저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리더군요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
왜냐면 그애에게는 3년정도 된 여자친구가 있거든요
대충사이를 짐작 하노라면 ..
양가 어른들 인사도 나누고~ 해외연수도 가치 다녀오고~같은학교에서 공부중인 그런 사이?!!
근데 가끔씩은 여자친구가 없는듯한 그런느낌을 받곤했어요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거나..
술먹고 잠이 안와 전화를 했다거나..
발렌타인데이?화이트데이?등등
그런 느낌을 받으면서 장난스런 문자에도 농담에도
제 마음은 설레곤 했답니다 ;;
그럴때면 저는 꼭 물어봅니다..
『 여자칭구 안만나? 데이트도 안하고 모하는거야?』 살포시 운을 띄우면..
『응~그냥 바쁜가바』..끝 ;;
제가 억지로 여자칭구 얘기 꺼낼듯싶으면 살며시 말돌리는 그아이 ..
어느날인가 제가 많이 아파서 끙끙 앓던날 (아플때 혼자면 정말이지 서럽습니다 ㅠㅠ)
당장이라도 약사들고 달려올듯이 오바스럽게 진심어린 걱정을하던 그 애 ..
지금 제가 만나는 남자가 없어서 그러는건지..
단지 15년전 어릴적 칭구라는 그런 편한 느낌에 그러는건지..
아님..설마 제가 흑심을...?;;
긴가민가 알쏭달쏭 하기만 하답니다 ㅎㅎ;;
물론 그아이 마음도 궁금하구여 ..
이런식으로 계속 연락을 주고받다가 만나기로했습니다.
디데이 ㅋ약속시간은 다가오고
저는 나름대로 화장도하고 옷도 차려입고 티안나게 준비중이였습니다
그애에게 걸려온 전화 ..
받기전에 약속 꽝인가부다~ 라는 생각 이 스쳤는데
역시나 ㅋ 학교에 급한일로 연락왔다며 끝나는대로 전화준다더군요
어찌나 허무하던지 ㅎㅎ;
여자칭구 만나나? 나 만나기가 부담스럽나? 이런생각 저런생각도 하고
3시간후 미안하다며 전화가 왔더군요
솔직히 허무했지만 전혀 아닌것처럼 ㅋㅋ 얘기하며 또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 다음주 이번에는 초등학교 동창들과 같이 만나기로했습니다.
아 ~근데.. 초등학교 칭구들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
각기 다른 사정때매 약속을 못지킬것 같다구...댕장 - _-;
이렇게 된거 약속은 다음으로 미뤄졌습니다 ..
물론 둘이 만날수도 있었지만 얘기하다보니 다음에 보자라는 결론을 -ㅁ-;;
그리고 엊그제 이번에는 둘이 만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약속전날 입고나갈 옷과 가방 구두까지 싹 코디를 한후
피부관리도 좀 한후 단잠에 빠졌습니다..
디데이 아침.
무거운눈을 뜨니 천장이 핑핑돌고 속은 울렁거리고
눈을 뜨고있으면 온세상이 핑핑돌더군요..
일어나자마자 화장실로 직행 우웩..-_-
다시 눕고 또 일어나 화장실로..
약속시간은 점점 가까워오는데
제몸은 거의 탈진상태..- _ㅠ 눈조차 못뜨고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겠더군요..
도저히 전화할 엄두 조차 안나서 제동생 시켜서 문자를 넣었습니다..
이래저래하니 미안하다고 다음에 보자라며..
정말 꼭 만나고 싶었것만..
병원에 가보니 어지러움증이랍니다..
여태살면서 처음생긴 어지러움증 - _- 당최 왜 하필 그날 ㅠㅠ
몸관리 소홀하다며 잔소리하는 괜찮냐며 안부전화 하는 그애..
보고싶은데..
만나면 안되는 인연인가요? 이런식으로 3번 취소가 되버리니..
그냥 만나서 제마음 확인하는것도 안되는건지 ..
다음주 다시 약속을 잡아놨습니다만..
겁이 나네요..또 어떤이유로 약속이 취소가 될런지..
답답한 마음에 올려봅니다 ㅠ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