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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런일이....

전 2월26일 소파수술을 받았습니다 임신6주째였죠...

 

수술대에 누워 눈물만 흘리던 저에게 간호가

 

"언니가 금방끝나요 간단한거니까 걱정마세요"

 

하더군요 누워 벽시계만 바라보고 눈떠보니 정말 15분만 끝났고

 

휴식실로 옮겨와 "오빠 우리 정말 벌 받을꺼야.. 그치??" "응..." 남친구와 전 울기만했습니다 

 

몇일동안 병원에 다니며 소독이랑 염증치료 받고 처방해준 약 잘 챙겨먹으며 주사도 맞았고

 

한동안 가위눌렀었죠 꿈에 영화 주온에서 나왔던 무서운아이도 나오구... 정말 괴로웠습니다

 

아는언니의 애기를 보면 그렇게 예쁠수가 없었습니다 아기자기한 장난감 귀저기 옷보며

 

낙태가 어떻게 되는지 무책임하게 임신해놓고 찢겨져 버린 아기를 생각하니 너무 괴로웠습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생기지않게 조심하자고 만약 임신이 또 된다면 이번엔 낳자고 결심했었죠

 

임신휴유증(?) 인지 수술후에도 입덧처럼 속이 울렁거리고 평소 잘먹던 음식은 아예 

 

입에 대지못하고 그 좋아한 사골국도 쳐다보지도 못했습니다

 

어찌나 잠이 쏟아지는지 그렇게 잤는데도 사무실에서 졸기나 하고

 

귀차니즘걸린 사람처럼 만사가 다 귀찮아졌죠

 

생리일이 다가와서 그런가?? 아랫배가 더 나온거같고 가슴은 더 부풀고

 

커졌음 커졌지 작아지지 않더라구요

 

한달째.. 애주가였던 전 술병조차 처다보지 못할정도로 울렁거림은 계속 되었고

 

남친이 가슴이 커져서 좋긴한데 이상하답니다 이렇게 배 나오진 않았는데...

 

설마설마 수술하고 소독치료에 다 했는데 임신아니겠지?? 생각하며

 

혹시나 어제 임신테스트를 해봤습니다 설마겠어?? 하며 화장실 변기에 올려놓구

 

샤워끝나고 아무생각없이 휙 보는데 두줄였습니다  아주 뚜렷하게...

 

당장 다녔던 병원에 전화해서 물어봤습니다

 

26일날 수술받고 3월12일날 관계가있었고 피임했었다고 그런데 테스트기엔 양성반응이라고

 

"수술한날을 생리끝나는날로 계산해서 정확히 배란일이때 관계가졌으니 임신이겠죠

 

지금 진료시간 끝났으니 낼 오세요.." 이러더군요

 

낼 까지 기다릴수가 없었습니다 기다리다간 돌아버릴거같아 야간진료하는 병원에 찾아갔습니다

 

의사샘께 여차 말씀드리고 초음파검사를 하는데

 

누워있는 제눈으로 뚜렷히 보였습니다 올챙이처럼 아기집에 내아기

 

덜덜덜 떨기만했습니다 의사샘이 아무말씀없이 검사만하시다  저한테 묻더군요

 

"어느병원에서 하셨죠?"

"집근처 병원에서요..."

"무슨동에 병원이름이 어떻게 되는데요?"

"~~~동에 ~~~병원요"  울먹이며 말했습니다

그러더니 의사샘께서 하시는말씀이

가서 싸우라고 말하는게 아니라 낼 당장 그병원가서 다시 검사받아보라고

12일날 관계가져서 임신이 됐다해도 지금 아기 주수가 너무 크다고...

 

전 할말을 잃은채 화면에 보이는 아기만 쳐다봤습니다

물어보고싶은데 분명 물어보고싶은 말이있는데 입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갸우뚱하시면서 여기저기 계속 검사하시더니

"근데 아이심장이 뛰질않아...."

"예???"

"심장이 뛰질않아.......이상하네"

...............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습니다

심장이 뛰질않다면 아이가 죽었다는건가??

그렇게 떠나기싫어 수술하고도 내몸에 있던 아이한테 그동안 약먹고 주사맞고

아이심장이 뛰질않다니,,, 수술한 내몸에 있다는것보다 더 충격였습니다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아무걱정말고 낼 그병원에 다시 꼭 가봐 알겠죠?"

이러고 진찰은 끝났고 그날밤

너무 무서운 꿈울 꿨습니다

꿈에 제가 까만 물똥을 계속 싸며 간호사언니가 "4개월된 사내아이네요" 라고

획 지나가더니 꿈에 깼습니다

오늘은 야간진료한다니 퇴근후에 수술받았던 병원에 다시 가볼려구요

어떻게 이런일이 있을수 있는지

만약 수술을 다시한다해도 그 의사샘을 믿을수가 있을련지

내눈으로도 뚜렷히 보인 이아기를 어떻게 또 잔인하게 해야할지

수술에대한 두려움보다 미안함과 죄책감에 어떻게 해야하는지

깨끗하게 잘 됐다더니 이게 뭐냐고 잘못될거 생각했음 차라리 애 낳았다고

정말 천벌받는거 같습니다

휴... 답답하네요 무섭습니다....

 

 

 

 

 

 

 

 

 

 

 

설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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