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이 무척 깁니다 . 끝까지 읽어주시면 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 ..
쓴소리, 단소리 다 좋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금만 충고,격려해주세요 ...
이제 겨우 100일을 맞이 한 , 이제 겨우 20대의 문턱에 발을 디딘
저는 스무살 남자입니다 .
여자친구 역시 이제 스무살인 저와 동갑내기이구요.
저는 평범치는 않은 생활을 하고 있구요 ( 패션모델일에 종사중입니다. )
여자친구는 저보다는 평범한 신입 공대생입니다.
여자친구는 그나마 쉽게 적응한 대학인데 , 저는 대학에 아직까지 적응을 못하고 있습니다.
제가 원해서 온 대학인데 왜 이렇게 된건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학교도 많이 빠지고, 가끔은 여자친구가 보고 싶어 여자친구의 학교에 가기도 했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는 서울에 있고, 여자친구가 다니는 학교는 청주에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 그런 제모습이 너무 한심하더군요.
아니 한심하게 보일것같더군요. 학교는 다니지도 않고 할일없는 백수생활이나 하고 있는
남자친구라니 ..
서두가 너무 길었네요 . 본론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녀는 연애경험이 없습니다. 제가 첫 남자죠. ( 거짓말일 수도 있지만 저는 믿습니다 )
그런 그녀에게 나름대로 잘해주었습니다.
함부로 스킨쉽하려 들지 않고 , 학생신분이지만 푼돈을 마련해서 당일치기 여행도 자주 다녔습니다.
하지만 그녀 , 연애경험이 없어서 그런건지 저에게 모진소리를 너무 많이 합니다 .
사귄지 100일 되었지만 , 사랑한다는 말, 문자아니 좋아한다는 문자조차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그냥 수줍어하는 모습에 그런 여린모습을 보고 ' 아 날 좋아하고 있구나 , 사랑하는구나 '
라고 제 멋대로 추측하며 , 그것에 만족하고 사귀어왔습니다 .
극초창기에 저에게 그런 말을 했습니다 . " 어차피 이별을 전제 하에 만나는 거잖아 .... ~ "
그걸 듣고 , 아직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았구나 . 더 잘해줘야지. 하는 마음과 함께
조금의 섭섭함이 없지 않아 생기긴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저에게 그런 뉘앙스를 풍기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남자들 대부분 그렇잖습니까? 너무 좋아서 결혼하고싶다는 말을 하는것 말입니다.
그런말을하면 " 책임지지못할말 함부로 하지마 " 이런말을 하곤 했습니다.
맞는말입니다. 이래놓고 마음이 변하면 이별을 고하는게 사람의 몹쓸 심리죠 .
그 외에 그녀는 저에게 정말 모진소리를 너무 많이 해왔습니다 .
한번은 문자로 자기가 이제 마음이 조금은 열린거같다고 잘해주겠다고 해서
아 이제는 조금은 표현해주겠구나 , 사랑한단말은 해주겠구나 ,
라고 스스로 좋아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착각이였고 , 기분파인 그녀는 여전히 저에게 모진소릴
많이 했습니다 .
그런 그녀를 바꿔보려 , 시가지에서 작은 이벤트도 마련해보고 , 야경도 보러다녔으나
바뀌는건 없었습니다 . 그저 고맙다는 말 한마디 ,, 전 그것보다 그냥 사랑한단말을 듣고싶었는데 ,,
그러다 100일사건이 터진겁니다 .
100일을 삼일정도 남기고 , 저는 다리를 다치고 맙니다 . 정말 어이없게 계단에서 굴렀죠
아프기도 무지 아팠지만 , 창피했습니다 . 다큰놈이 계단에서 구르다뇨 ..
그것보다 얼마전부터 준비한 이벤트에 큰 차질이 생긴겁니다 ..
놀이동산에서 인형옷입고 돌아다니는 분들 있죠 ? 그 인형옷을 빌리러 다녔었거든요 .
그럴려면 발품을 팔아야 하는데, 인대가 늘어나서 걷지도 못할 상황이였습니다 .
급하게 반깁스를 하고 , 하루정도 경과하자 목발을 집으면 그나마 걸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놀이동산을 가보니 회사이미지상 안된다고하고 , 술집에서 빌리려고 하니
잠깐 쓰는데 15만원을 내놓으랍니다. 돈이 도저히 안생긴대도 안된대서 포기하고
이벤트업체를 찾아다녀도 인형옷은 없다고 하더군요 . 결국엔 차선책으로
정장을 입고 , 카세트오디오엔 그녀가 좋아하던 이프온리ost를 넣어놓고 ,
장미 한다발과 은목걸이를 들고 그녀의 학교에 찾아갔습니다 .
제 친구 두명도 학교수업을 빼고 저를 도와준답시고 함께 갔습니다 .
하늘도 원망하시지, 그날따라 너무 추웠고 , 대학캠퍼스엔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
친구들과 저는 급하게 사람들을 모았고 , 그녀가 나타난 후에도 그녀 앞에서
저름거리며 사람들을 모았습니다 " 한번만 도와주세요 .. 잠깐이면 되요 .. "
오디오를 크게 틀어논 상태라 사람들도 관심을 보였고 , 캠퍼스 안 찻길에서
그녀앞에 무릎꿇고 꽃을 건냈습니다 . 몇안되는 사람들이 받아주라는 말을 연발했고 ,
받고나서 목걸이도 걸어주었습니다 .
조금 허무했지만 나름대로 마무리를 지었죠 . 근데 요근래 기분이 안좋다고 했던 그녀 ,
좋아하는 건지 싫어하는 건지 , 웃긴 웃는데 , 저를 어떻게든 집에 보내려 합니다 .
다리다친상태니 당연한거였지만 , 제 차에 꽃을 두고 나오더군요 .
당황한 제 친구 , 꽃을 들고 달려가 여자친구한테 왜 놓고가냐고 다시 건네줍니다 .
저도 당황해서 뒷걸음질치고 , 저름거리는 상태라 실수로 그녀 발을 밟고 그녀 발에서 피도 조금
났습니다. 저도 속상하고 한편으론 섭섭하고 , 토익수업을 들으러간다기에
보내주고 저는 다시 집으로 향했습니다 . 친구들도 조금은 당황한 눈치였고 ,
그래도 수업끝나면 잠깐이라도 보자고 연락오겠지 하고 작은 희망을 안고 집으로 갔습니다 .
( 아 여자친구 폰이 해지상태입니다. 그날은 동생폰을 가지고 왔죠 .)
집에 도착하고 " 오늘 고마웠고, 내 기분이 왜이런지 모르겠네 , 백일축하해 "
라는 문자가 왔습니다 . 더 건드리면 저도 기분상할것같아서
" 듣고 싶었던 대답은 아니지만 그래, 내가 나중에 연락할께 " 라고 답장을 보내고
한시간정도 잠이 들었다가 다시 씻고 옷도 입고 총 2시간정도 흐른뒤 문자를했습니다
연락이 없더군요. 평소에도 문자간격이 30분을 넘었던 그녀라 , 조금더 기다려봤지만
1시간이 지나도 안오길래 전화를 해봤습니다 . 꺼져있더군요 .
연락방법도 없고 , 그냥 기다렸습니다. 적어도 백일이니까 잠깐 보자고라도 하겠다 싶었지요 .
밤 11시 30분쯤 , 연락이 옵니다 . " 집에 지금 왔어 , 숙제하다가 친구들하고 좀 노느라 ,, "
아 ... 순간 너무 섭섭하더군요. 화도나구요 ..
좋게 말하다 어느순간 이성을 잃었고 , 너무한다고 말하고 그녀역시 무슨 모진소리를 해서
홧김에 당분간 연락하지말자 , 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응 그래, 이러더니 끊더군요 .
이건 아니다 싶었습니다. 다시 전화를 걸었고 , 두번정도 걸었더니 그제서야 받더군요 .
" 넌 자존심도 없냐 ? 연락끊자더니 벌써 전화해 ? " 이런 소리에 조금은 기분 상했지만
" 좋아하는사람한테는 자존심 안차려 " 라고 말하고 얘기를 계속했습니다 .
좋게 풀어가려고 하는 반면에 , 그녀는 냉랭하더군요 . 이젠 그녀가 연락을 끊자고 이끌기시작합니다
조금은 화가나서 " 이 상황에 안맞는건 알지만 니 맘좀 말해줄래 ?
나 너 새로개통하는 번호도 모르고 , 이렇게 끊기면 안좋은쪽으로 밖에 생각할수없을거같아 "
그러자 그녀가 말합니다 . " 그건 내 알 바 아니잖아 ? "
순간 화가 절정에 다달았습니다 . 내 알 바가 아니라니요 .. 내가 이 여자한테 무슨 존재였나
싶더군요 . 알았다고 나도 이제 힘들어서 말못하겠다고 지금 집에 있으면 돌아버릴것같아서
나갈꺼라고 , 나가서 뒤지던 살던 내 알아서 할테니까 너도 잘려면 자라고 확 끊어버렸습니다 .
그게 바로 어제일입니다 . 정확히는 오늘 새벽이죠 ...
여전히 연락은 안옵니다 . 그녀 새 번호를 모르는 저인지라 먼저할수도 없습니다 .
정이 너무 떨어져서 , 그녀가 정말 천사처럼 대해주지 않는 한 도저히 다시 잘해줄
자신도 없습니다 . 그래도 이렇게 길게 글을쓰는것보면 , 아직 좋아하고있긴한가봅니다 ..
무관심은 아닌가봅니다 .. 하지만 정이 떨어진건 어떻게 줏어담을수 없는거 같습니다 ..
그녀에게 전 ,, 도대체 뭐였을까요 .. 전 어떻게 해야하나요 .. 설사 다시 연락이 와도
웃으며 받아줄 자신이 없습니다 . 이제 저역시 자존심을 세울것같습니다..
--------- 추가내용
여러분이 좋은 말씀 해주셨네요.
여기에 못써서 그렇지 그렇게 나쁜여잔 아니예요. 수줍어서 말못했을꺼예요
저 술먹고 집에서 숙취에 쓰러져있을때 몰래와서 죽도 사다준 여자예요.
저 위궤양걸렸을때 상자에 바나나랑 요쿠르트도 담아서 몰래 준 여자예요 .
가끔 무척보고싶단 말을 하던 여자예요
여기에 쓴건 결국 제 일방적인 불만표출인걸요 .. 저도 잘한것만 있는건 아니겠죠 .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 정말 좋은사람인데 , 모진소리에 저도 지쳤나봅니다 ..
고맙습니다 . 그녀가 홧김에 하는 말에 상처를 너무 많이받아서 ..
저도 어쩔수없는 남자이고, 사람인가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