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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 씨리즈 8 투표부탁!

권세록 |2002.07.29 04:42
조회 92 |추천 0

☞유머 하나 : 나는 지하철에서 이렇게 앉아 다닌다.

관심법을 이용하라.
이 방법은 궁예, 아니 구라를 이용하여,
앉아있는 승객들의 종착지를 미리 읽어내는 관심법의 일종으로서,
특히 자고있는 사람들을 주 대상으로 하는 전술이다.
(흔히들 자고있는 사람은 다른사람보다 먼곳까지 가려니 생각하는데...
천만에, 그렇치않다. 지난해 서울시 전철승객 갤럽 조사에 의하면,
자고있는 사람이 그렇치않은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뇌활동량과
잔대가리가 필요했다는 연구결과가 그 속사정을 잘 대변해주고 있다.)
친구와 함께 전철을 탄 후, 자고있는 사람 앞에 가서 선다.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다가 약간 톤을 높혀 친구에게 묻는다.
" 이번 역이 어디야? "
이때 친구는 다소 놀라는 척, 하지만 이렇게 대답을 한다.
" 엇? 벌써 동대문 운동장이네? "
물론 동대문 운동장이 아니다. 동대문 운동장이
약 대여섯 정거장 정도 남았을때 이렇게 대답해야 한다.
이때 자던 사람이 깜짝 놀라서 밖을 내다보면,
얼마 안가서 내릴 사람이고, 전혀 무감각하게 그냥 자고있으면...
대상을 잘못 골랐다. 빨리 자리를 옮겨라.
암튼 이 전술은, 그날 운빨에 따라 동대문 운동장이라고 말하자마자
자고있던 사람이 놀라서 헐레벌떡 튀어나가는 횡재수도 있지만,
부정부패로 인해 한자리 차지했다는 주위의 따가운 눈총과
도덕적 질타를 감내해야만 하고, 또한 실패했을 시,
실없는 넘이되는 위험부담이 있다.

2. CF를 인용하라.
일단 친구와 전철을 탄 후,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앉아있는
경로석 쪽으로 다가간다.
친구가 먼저 이렇게 말한다.
" 여기 어때? "
난 이렇게 말한다.
" 우리자리가 아니자너. "
그말이 끝나자마자 손잡이 바에 매달려 턱걸이를 한다.
힘이 남아돌면 매달리기로 종목을 바꿔도 좋다.
그리고 내려오면서 허리를 삐끗한다.
여기까지는 모 cf와 같다. 허나 그 다음은....
아프다고 소리를 빽빽 지르며 바닥에 떼굴떼굴 굴러라.
그 모습을 보고 측은함을 느낀 할아부지나 할무니가
손주들 생각이 나서 자리를 양보해 주실지 모른다.
물론 이 전술은 연기력만 따라준다면 성공률이 아주 높다.
허나 그 cf를 한번이라도 본 할아부지 할머니가 있다면,
노인네 희롱한다고 박달나무 지팡이로 뒤지게 맞을지두 모른다.

3. 애인을 이용하라.
이 방법은 별다른 잔대가리가 필요없다.
애인에게 약간의 창백한 표정만 짓고 있으라고 한 후,
적절한 상대를 골라 정면승부를 벌인다.
" 저...제 와이프가 임신중이라 몸이 상당히 불편함다. 양해를 좀...."
정중하게 부탁을 한다면, 특별히 싸가쥐가 부재중인 상대만 아니면
충분히 성공하리라 예상된다.
단, 애인의 배를 보고 의혹을 가진 혹자가 임신 몇개월이냐고
질문을 했을때 이렇게만 말하지마라.
" 두 시간짼데여... "

4. 최후의 방법을 이용하라.
이 전술은 말그대로 지금까지 제시한 것들이 하나도 먹히지 않았을때
배수의 진을 치고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전술이다.
이 전술이야말로 필자는 성공률 100% 를 자신하며,
또한 치명적인 단점이나 위험부담도 전혀없으며, 상황에 따라
용돈까지도 취득할 수 있는...
그야말로 금상첨화의 전술이라 감히 자부한다.
빨리 말해달라구?
알았다.

바닥에 신문지깔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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