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좀 아까 여자들끼리만에 썼다가 이쪽에도 옮겨놓네요..
다른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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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올리는 호박이라고 합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남자가 있기에 매일 여기 들려서 신방부터 시친결까지 읽곤 합니다..ㅋ
전에 몰랐던 예단이며 결혼생활에 대해 많은 지식을 얻고 있습니다..ㅋ
그래서 저의 고민에 대해 인생 선배님들의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저는 26살 직장인입니다..
남친은 동갑이고 마찬가지로 직장인입니다..
아시겠지만 아무래도 한쪽이 학생인 커플보다는 둘다 직장인이다 보니 데이트 비용을 많이 쓰는편입니다..결혼을 하는것에 대해서는 서로 합의(?)된것 이기에 남친이 데이트 비용을 절약(저희가 데이트 비용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과 저랑 빨리 같이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내년 가을에 하자고 합니다..남친집에서는 은근히 올해안에 하시길 바라십니다..ㅋㅋ 자식이 한 가정을 꾸리며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을 보고 싶으신거죠..저희집은 내후년에 하라고 하십니다..그런데 남친은 어차피 하는거면 내년에 해도 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말을 합니다..전 가운데서 어찌 해야될지 아직 결정을 못 내렸기에 선배님들의 조언을 얻고자 합니다. 일단 저와 남친쪽의 상황을 말씀 드릴께요..
저 : 2녀중 장녀입니다..남자친구들이 호형호제 할정도로 털털하고 활발하며 호탕하기까지 합니다..--;; 나름대로 친구들도 많은편이구요..지금 직장인 2년차지만..모아놓은 돈이 없습니다..3년전쯤 부모님이 사업을 실패하셔서 벌어서 집에 드리거든요..물론 부모님을 비롯해서 여동생까지 열심히 벌고 있습니다..ㅋ 부모님은 나중에 제가 시집갈때 밑천을 해주신다고 했거든요..그래서 시집갈돈 모으는 셈치고 부모님께 제 생활비를 빼고 다 드립니다..그래서 부모님은 큰딸이다보니 집을 조금더 돕고 내후년에 시집가길 바라십니다..남친은 여러번 저희집에 놀러왔었고 저희 가족들 남친을 좋아라 합니다..저희의 결혼에 대해서는 일단 허락하셨구요..다만 시기를 내후년으로 잡았으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남친 : 1남1녀입니다..시집간 누나가 계십니다..남친은..참 착합니다..제가 여기 들어와서 연애는 결혼과 다르다..결혼은 현실이다..라고 말씀 하신 선배님들의 글을 읽고 제 남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봤는데..저한테는 과분한 남자입니다..저랑 동갑으로 만나면 장난치고 서로 까불고 친구같은 커플입니다..취미는 청소와 집안일입니다..청소를 싫어하는 저에게는 쥐약이지만 집안일을 즐겨 합니다..요리는 저보다 더 잘합니다..ㅠㅠ 저도 못하는 편은 아니라고 나름대로(?) 자부해왔는데..이 아이는 모든 반찬과 가정요리를 소화해내더군요..지금도 저한테 요리 못해줘서 안달났습니다..ㅋ나중에 집들이 메뉴까지 벌써 구상중인 귀여운 남자입니다..^^;; 본인이 내년 가을에 1500만원 남짓의 적금을 타서 부모님의 지원을 보태서 전셋집을 얻겠다고 합니다..남자는 집을 해오는거라고 생각한답니다..그런데 내년 가을 얘기가 나오면서 남친의 부모님께 지금 살고 있는 집 외에 한채가 더 있습니다..그집에서 사는게 어떠냐고 하십니다..저희 둘이 쓰기에는 넓은 집이라고 들었습니다..그래서 그렇게 되면 남친이 모은 적금은 부모님께 드릴 생각입니다..그렇게라도 감사의 성의를 표시하고 싶어서요..ㅎㅎ
결혼예단..남친이 먼저 생략하자고 했습니다..부모님께도 이미 말씀 드렸답니다..자기네 집에..이불 많답니다..숟가락,젓가락 많으니 은수저 없어도 된답니다..--;; 저 역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원래 예단보내고 패물 받는거 싫었습니다..저희집도 부모님이 젊으셔서 그런지 그런거 관심없으시구요..그런데 남친이 먼저 이렇게 말해주니 마음이 놓이더군요..남친네 부모님도 예단,패물,함등등 생략하는거 허락하신것 같습니다..결혼식과 실내촬영만 하기로 저희둘이 합의봤습니다..ㅋㅋ 남친이 집 마련하면 제가 혼수로 가구랑 가전 채워넣기로 했습니다..그런데 남친은 그것마저도 저희집 사정 어려우니 큰 가전만 빼고 최대한 싼걸로 하자고 합니다..이런점이 전 참 고맙습니다..
선배님들이 털어놓으시는 "시"자의 공포..전 아직 겪어보질 않아서 잘 모르지만 가끔 정말 딸처럼 생각하시는 시부모님이 계시다고 들었는데..감사하게도 제가 그 경우인것 같습니다..(아닌가..? ㅋ) 남친의 아버님 아직도 넉넉한 수입을 버시고 계십니다..남친의 어머님..요리를 정말 잘하십니다..취미가 음식 넉넉하게 해서 시집간 딸한테 배달(?)해주시는게 인생의 즐거움이십니다..저희가 결혼하면 저희집도 마찬가지겠지요..아직 결혼전이라 그런지 정말 딸처럼 이뻐해주십니다..겨울에 놀러가면 손으로 제 얼굴 녹여주시구요..--;; 지난 구정때 남친과 인사 드리러 갔는데..남친이 전날 제가 간다고 미리 말씀드렸나 봅니다..구정날..아구찜을 한가득 해놓으셨습니다..예전에 제가 아구찜을 좋아한다며 잘 먹는 걸 기억하셨다 하십니다..정말 제 어머니 같으십니다..
저는 전에 막연히 시부모님과 같이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지금은 아니지만..--;;) 빨리 시댁식구랑 친해지고 싶어서요..근데 남친은 죽어도 분가해야 된답니다..--;;; 부모님네 집은 자주 놀러가면 되는거고 우린 신혼이니 분가해서 살아야 된답니다..어찌보면 불효자라고 욕 하실수도 있지만..남친은 모시고 사는것만이 효도는 아니라고 합니다..둘이서 이쁘게 사는 모습 보여드리고 자주 찾아뵙고 그러면 되는거라고 합니다..저 머쓱했습니다..--;;
쓰다보니 무슨 남친 자랑같네요..^^;; 남친 얘기는 접고..암튼 이결혼은 저도 분명히 하는걸로 결정을 내렸습니다..그런데 저의 행복 vs 우리집의 행복에서 전 갈등중입니다..제가 지금 결혼을 하면 아무래도 처녀때처럼은 여유있게 집을 못 도와드릴것 같아 걱정인데..남친은 자기네 집은 아직 여유가 있으니 용돈만 조금 드리고 저희집엔 더 많이 드리면 어떻겠냐고 합니다..물론 자기집엔 비밀로 하잡니다..시부모님께 제입장이 어려울수도 있으니..--;; 그런데 집에서는 그냥 내후년에 여유있는 상황에서 시집가길 바라십니다..선배님들이라면 어떤 결정을 내리실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