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 계열의 댄스곡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성시경(23)이 9∼11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리는 콘서트에서 자신이 겪은 애절한 사랑이야기를 공개하기로 해 화제다.성시경은 2년 전의 사랑이야기를 이번 공연의 주제로 잡았다. 사랑하는 이와 헤어진 시점도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2년 전 이맘때라 의미가 있다. 성시경은 “이제 나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그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며 “앙금 없이 추억을 이야기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성시경이 진정 사랑했던 여인과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시기는 대학 1학년 때. 그는 삼수 끝에 어렵게 고려대에 입학하기 전까지 방황하는 자신을 좌절하지 않도록 바로 잡아준 고마운 사람이었다. 대학에 들어가 사랑을 꽃피웠지만 그의 반대를 무릅쓰고 가수 데뷔를 준비하면서 마찰이 시작됐다. 학업을 멀리하고 무명가수의 길을 택한 성시경에게 그는 ‘함께할 수 없다’며 끝내 성시경의 곁을 떠났다. 이별의 아픔은 컸고 지난해 성공적으로 가수 데뷔를 한 뒤에도 성시경은 한동안 방황해야 했다.
성시경은 공연 중간중간에 애절한 사연을 뮤지컬 형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헤어진 연인 역은 가수 해이가 맡아 사랑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뮤지컬 말미에는 그와의 추억을 가슴에 묻겠다는 성시경의 뜻이 담긴다.
현재 공연기획사 좋은콘서트의 홈페이지(www.goodconcert.com)에서 팬과 함께 뮤지컬을 연출하는 이벤트가 기획되고 있다.‘클래식(Classic)’이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성시경의 공연은 15일 대전 충남대, 31일 경기도 수원문화예술회관, 다음달 14일 전북 전북대로 이어진다.
스포츠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