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
오랜만에 들릅니다~^^
사실은 가끔 들어와서 글만 읽고 도망치고~도망치고~했었어요...
일교차가 너무 커서 그런지 목도 칼칼한것이 계속해서 몸이 별로 좋지 않은 듯 합니다.
신방 여러분들도 건강에 특히 유의하시길 소망해요...^^
별 일 없이 지나간 요 며칠이었습니다.
편안한 일상이 반복되어지니 너무 심심한 느낌이 들었던 모냥입니다..ㅋㅋ
결국 어제 저녁 별일 아닌일로 약간의 말다툼(???ㅋ)이 있었네요..
말다툼이라고 하기엔 오바스럽고...;;
그렇다고 아무일도 아니라고 하기에도 뭔가 모르게 찝찔한 느낌이 드는 것이...ㅋㅋ
아... 그렇게 말 하면 되겠네요...
"제가 맘이 좀 많이 상했다." 라구요...;;ㅋ
제가 그동안 너무나 소망해오던 찬양사역팀에 싱어가 되었어요..^^
어제가 그 첫 모임이 있던 날이었고...
무사히 모임을 마치고 단원들이랑 저녁도 하고...^^
덕분에 보통 신랑이 퇴근하는 시간과 딱 맞게 저도 끝이나서...
전화통화를 하면서 너무나 행복한 기분으로 집 앞 전철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집회동안...또는 단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나눴던 즐거운 얘기들로 저희 부부도 아주 즐겁게 대화를 나누다가 마침 물도 다 떨어지고 키친타올도 사야겠기에 11시가 다 된 시간에 집 앞 마트에 잠시 들렀어요... 가서 이 것 저 것 고르다보니 양이 많아졌더군요..^^;;
계산을 하기 전에 시엄마께 전화가 와서 계산대 앞에서 잠시 수다를 떨고 있는 사이..
저희 신랑 갑자기 과자가 먹고 싶었는지 과자매대쪽에 다녀오더니 "뿌셔뿌셔 떡볶이 맛"과 "에이스"를 들고 오더라구요...
속으로 그냥 잠시 생각했습니다. "우와~ 신랑 좋아하는 것만 골라왔네~ㅋ같이 먹음 되지..뭐.."
그냥 그렇게 생각하고 계산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급하게 엄마랑도 전화를 끊고는..
마트에서 나와 집에꺼정 기분좋게 들어왔습니다...^^
제가 어제 찬양집회때문에 너무너무 행복한 상황이었거든요...
작은 모임이지만 그래도 주신 달란트로 사역할 수 있다는 게 그저 기뻐서...ㅋㅋ
근데 저희 신랑 너무너무 피곤해보이더라구요..
그렇겠죠... 결혼전부터 계속되는 야근과 결혼준비로 잠 잘 시간이 없었고...
결혼 후엔 더 했겠죠...^^;;
아무튼 얼굴만 봐도 피곤해 보이는데도... 웃어주는 신랑이....
또 오늘 있었던 일을 한개도 빼 놓지 않으려는 듯 새처럼 조잘조잘거리는 저의 모든 수다들을 끊기있게 경청 해 주는 놀라운 위력도 발휘해 주는 우리 신랑이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그런데 결정적인 사건은 오빠와 제가 다 샤워를 마치고 제가 커피를 뽑아 한잔씩 나눠 마신 후 가계부를 적고있을 때 일어났어요..;;ㅋ
가계부 적기 전에 거실에 있는 오빠에게 커피와 "뿌셔뿌셔 떡볶이 맛"을 가져다 주며...
혹시 오빠도 오빠가 좋아하는 것만 산 것을 돌이켜 생각해봐서 미안해 할까봐....
"앗~ 우리신랑!! 그동안 나 떡볶이 너무 먹고 싶었던 거 어떻게 알고 떡볶이 맛으로 골랐네~!!^^"
하며 짐짓 밝게 웃었습니다..
그리고는 가계부를 들고 서재로 와서 오늘 지출한 것들을 하나하나 적고 있었어요...
근데 신랑이 그 때 과자를 들고 서재로 오더니 뜯어서 잘 흔들더군요~ㅋㅋ
그리고는 하나를 집어 먹길래 제가..
"나도나도~ " 하면서 한 조각을 집어 먹었습니다.
그렇게 몇 조각을 "뺏어" 먹고 거실로 나와 식탁에 앉았는데...
그 때 꺼정 먹어보란 말 한마디 안하고 있던 신랑...부스러기까지 입에 털어 넣는 모습을 보니..
괜히 막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뭐야.. 다 먹었어?" 했더니...
"어?? ㅇ_ㅇ?? 아니...;;" 하면서 부스러기도 얼마 안 남은 과자 봉지를 내 놓더라구요...;;
사실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ㅋㅋㅋ
그 때 그냥 제가 웃으며 "됐따~ 신랑 다 먹어랏!!!ㅋㅋ" 하고 넘겼으면 되는데...
저도 분을 쉽게 내고 쉽게 거두는 좋지않은 기질을 가진 탓에...
화~악 분을 내고 말았어요.... "됐어~ 다 먹어...;;;ㅡㅡ;; 그 걸 혼자 다 먹냐..;;; 치사하게.."
까지 얘길 했습니다..ㅋㅋ
그리고 뾰루퉁해서는 가계부 정리를 끝내고 머리를 말리며 대충 맘을 가다듬은 다음에 안방으로 들어갔어요... 가족예배를 드리려고 준비하는 신랑에게 제가 풀려는 마음으로 한 마디 던졌습니다.
"혼자 다 먹으니까 좋아??ㅋ 치사하게 그 걸 혼자 다 먹냐~"
그랬더니 저희신랑 잠시 장난으로 넘기는 듯 하다가... 살짝 짜증을 냅니다...
한숨을 푸~욱 쉬더니 혼잣말로..."됐다... 별걸 다 가지고 그런다... 과자를 사는게 아니었어..;;ㅡㅡ;;"
그 마지막 말이 왜 그렇게 짜증이 나게 하던지...;; 저도 둥글둥글 넘어가려 하다가 또 괜히 분이 나더라구요...;;; 아무튼 예배는 드려야겠기에 대충 서로 맘은 불편하지만 얼굴을 웃으며...
"신랑 기도~"했더니 안한다고 막 그러다가 결국은 기도를 하는데...ㅋㅋ
기도하는 내내 웃음보가 터져서 둘 다 죽을 뻔 했어요...
신랑이 기도 내용으로...."과자 한봉지...과자 한 봉지... 그러면서 과자 한 봉지 인생을 살지 않게 해 달라고 얘기하고...ㅋㅋㅋ 과자 한 봉지 가지고 치사하게 싸우지 않게 해 달라고 하고...ㅋㅋ"
아무튼... 마음은 답답한데 좀 그렇게 웃고 났더니 둘 사이 분위기는 괜찮아지더라구요...
근데 이 사람... 성경 읽는 내내... 자신의 모습은 돌아 볼 생각을 안하고...
무조건 "이거봐~ 이러래잖아~ 딱 너다... 이건 평생 못 고쳐~" 그러면서...
말씀 내용이 마치 모두 저를 향해서만 주시는 말씀인냥 제 탓만 하더라구요....
기분이 몹시 상했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이 없어서가 아니라 무조건 상대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며 상대를 이해하려는 노력없이 말하는 신랑의 모습에 조금 실망했다고 할까요....
이런 다툼이 일어났을 때는 양쪽 모두의 잘 못이 있는 것 일텐데...
스스로의 모습은 돌아 봄 없이 단편적인 사실들만 가지고 얘기하는 오빠에 모습이 정말 좀 답답하고 짜증이 나더라구요...;;
저희 부부 5살 차이가 납니다...^^
제가 아직 많이 어린탓도 있겠으나 저희 신랑 항상..."아직 덜 컸다.. 어리다..."이런 얘기들...
특히나 작은 문제 거리가 생기면은 버릇처럼 하는 얘긴데요...
오빠는 물론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니까.. 그런 얘기를 할 수 있는 거겠지요...
하지만 모르겠어요... 정말 어린 생각이라는 게 어떤건지...
이번 일을 예로 들자면...
오빠는 제가 아직 어려서 별 거 아닌 일로 마치 식탐을 내듯 쪼잔스럽게 화를 낸다고 하는데...
그럴 수 도 있겠죠... 단편적으로 늘어 놓은 사실만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서는 그렇게 해석 해 내는 것이 너무나 당연합니다.
정말로 혼자 다 먹은 것도 아니고 너도 먹었잖느냐... 그리고 그게 뭐가 그렇게 큰 잘 못이 되느냐....ㅋ
잘못이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맛있고 좋은 것을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려는 마음을 품지 못하는 것에 대한 서운함을 얘기 했던 것이고...
내 입에 맛나는 거 내 눈에 좋은 것들은 상대에게도 그럴 수 있다는 가정을 해 보지 못 한 신랑에 대한 아쉬움을 성토했던 것이지요...
그리고 가장 큰 서운함은 이런 말들을 말로 내 놓지 않았다고 오로지 눈으로 보여지는 사실만을 지적하며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는 모습과 스스로의 행동은 생각치않고 상대의 잘못을 지적하여 자신의 정당성을 나타내고자 했던 오빠의 태도였습니다...
어제 그냥 그렇게 접고 잠을 자려고 하는데...
도저히 답답하고 이해받지 못했다는 것에 대한 짜증이 밀려와서 도대체가 잠이 오질 않더라구요..
그래서 거실에 나와 앉았다가 아침에 할 밥을 해 두고 오빠랑 먹으려고 뒀던 네이비를 꺼내서 혼자 우걱우걱 다 먹었습니다..ㅋㅋ 소심함의 극치죠???ㅋㅋ 우하하-ㅋ
암튼 그렇게 하고 아침에 오빠를 보내는데... 정말 계속해서 가슴이 답답한 것이 기분이 좋지 안더라구요... 엘리베이터 앞에서... 우리신랑...
"어제 그게 그렇게 속상했어?? 아직 어려서 그래~" 그러길래...
"맘이 좀 많이 상했네...;;"했더니...
"난 그런거에 별로 신경 안 쓰는데... 식탐이 없어서 그런가..." 라고 하더라구요...
"이 건 식탐의 문제가 아니야..."라고 말 하니...엘리베이터 타면서....문이 닫히려는 순간...
"식탐이야~식탐...ㅋㅋㅋㅋㅋ"하면서 가더라구요...
답답했습니다......
식탐....ㅋ 그럴 수 도 있겠죠....
오빠가 먹는게 탐이나고 저도 먹고 싶은 마음에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 과자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텁텁해서...ㅋㅋ
여성과 남성의 근본적인 생각의 차이,.... 그렇게도 여러번 듣고.... 여러번 생각하자 다짐했으면서도
여전히 남성적 사고방식으로 여성을 이해하려하는 오빠의 모습에
다시 한 번 가슴이 답답~해져 왔습니다...ㅋㅋㅋ
글을 쓰다보니 완전 울 신랑 성토의 장이 되어버렸네요..ㅋㅋ
내용을 정리하면... 과자를 샀다.. 신랑이 먹어보란 말 없이 혼자 먹더라...너무 서운했다..ㅋㅋ
이게 다인데...ㅋㅋ
제가 정말 수다장이는 맞나봅니다...^^;;;
콩 한쪽도 나눠 먹는 신방 식구들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