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아버지의 마음은 이런걸까요? (뉴스에나올만한사람들 빼구요,ㅎㅎ)
저희 아버지가 저를 사랑해 주시는 마음을 소개할까합니다.
저희 아버지,, 컨테이너박스 싣고 다니는,, 트레일러 운전기사이십니다.
저 올해로 21살인데, 저희아버지, 1남 3녀를 두고 키우시니라,,
나이가 조금 많습니다.
IMF 때 명예퇴직이란걸 하셧습니다.
퇴직금 나온거 제가 알기론 1억 6천인가 나온걸로 알고있는데
퇴직금의 반은,, 어찌어찌하다가,, 날리셧다고 하더군요,, (무엇을 했는지는,,;;)
나머지 퇴직금가지고, 트레일러사서 열심히 일하시는 우리 아버지 입니다.
평소에 저희 아버지,, 말을 자주 안하십니다. 저희 가족이 여자가 많아서,,
누나들이 다모일때나,, 누나들이 끼어있는,, (누나들이 바쁘다보니,,)
아버지 한말씀씩 농담도 하시고 서로웃고 좋아합니다.
하지만,, 제가 19살때,, 고3,,,
제가 그렇게 공부를 잘하고 그런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싫었던게 시험기간입니다.
시험당일날도 아닌 시험기간,,,공부하기싫어서가 아니라,,
저주가 걸려있는지,,
시험기간이 돼면,, 꼭 집안분위기가 이상해집니다..
그러다가,, 시험전날이대면,, 일이 터집니다,,
아버지랑,, 어머니,, 꼭 싸우십니다,, 그것도 크게,,,
그게 너무싫엇습니다...
아버지가,, 미웟습니다. 어머니도 미웠습니다..
그렇게 싸우셔놓고는,,, 시험성적 이야기 하십니다.. 그럴때마다
다 떄려치고 나가버리고싶고,, 죽어버리고 싶고,,
차라리 혼자살았으면 하는마음,,, (지금은 안그러구요,^^;;)
지금은 이제,, 싸우는건 없는듯합니다.. 몰래싸우시나,,;;;;
또 아버지를,,, 미워했던 이유는,,,
저희 어머니,, 집안일 아무리 해도,,, 식구가 많은지라,,
설거지,, 빨래,,, 좀 많습니다..
그래서,,, 빨래만큼이라도,,, 제가 세탁기돌리고, 빨래 널어놓는것이라도,, 도와드립니다,
그런데 빨래,, 반이 아버지 옷입니다,,, (보통 이틀에 한번해요,,)
알고봤더니,,, 아버지 일하고 오시면,, 무조건,, 그날입었던 옷,, 바로 빨래통에다
다 넣어버리십니다. 겨울이면,,, 양이 엄청나지요,,,
그것뿐이아닙니다,, 빨래통 다 엎으셔서,, 자기옷 맨밑으로 넣고,,
다시 그위에다가,, 원래있던것들 올려놓습니다,,,;;
그래서 아버지에게,,, 적어도 2번은 옷을 입어야 돼지않겟냐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아버지,, 저에게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어머니 옆에서 아무말도 없으셧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를,, 많이는 미워하지 못하는게,,,
용돈,,ㅋㅋ 저희 아버지,, 일주일에 한번씩 꼬박꼬박,, 저에게 용돈주십니다,,
저희 아버지, 일주일에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어머니에게 용돈을 타십니다,ㅎ
한번 주시면,, 2만원 3만원 받습니다,ㅎㅎ
전 또 좋다고,, 그돈을 받아서,, 낼름 쓰고 그러죠,, (지금은 안그래요,,;;ㅋㅋ)
몇달전이던가,, 아버지의 마음을 알수있엇습니다...
아니,, 제가 죽일놈이라고 느꼇습니다,, 철없다는게,, 무엇인지,, 알았습니다,,,
아버지랑,, 다음날,,제가 하루종일 할게 없어서,,,
아버지를 따라서,, 조수석에서 따라다니겟다고,, 아버지께 말씀드리고
아버지가,, 새벽에 나가셔서,, 일찍 자려고 방에 들어갓습니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 아버지와 똑같이 행동하기를 마음먹었습니다.
나름대로는,, 아버지,, 즐겁게 해드릴려고,,ㅎㅎ
운전하다보면,, 하루에,, 차안에서,, 10시간에서,, 12시간정도 차에계시는데,,
심심하기도 하시고,, 그럴까봐요,,ㅎㅎ
집에서나와,, 즐거운마음(?)으로 차에타고,, 달리기 시작햇습니다.
컨테이너부두에,, 도착해서,, 컨테이너를 차에 실엇습니다. 신기하더군요,,ㅎㅎ
그러면서, 붕붕달리는데, 아버지가 휴게실에 들어가시더군요,
저랑같이 화장실에 갓다가
저는 아버지 간식거리 사드릴려는마음에 (이날은 정말 효자하겟다고 마음먹었거든요,,^^;;)
휴게실에서파는,,, 감자랑,, 오징어랑 아버지가 좋아하시는,, 원두커피를 삿습니다
차안으로 왔는데, 아버지가 아직 안오셧더군요,,,
차안에서,, 오징어 찢다가,, 아버지를 봤습니다.. 보통,, 휴게실에 가면,,
야외에,, 나무몇그루 심어져있고,, 그사이에 의자있고,, 이런곳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 거기서 담배 태우고 계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거기로 갓습니다,., 잠시라도 이야기 상대 해드릴려구요,,
근데,, 이게 왠일,, 원두커피 좋아하시는,, 아버지,,,
자판기에서,, 200원짜리,, 밀크커피,, 뽑으셔서,, 담배태우시면서,,
한잔드시더군요,, 마음아팠습니다,, 정말,,,
전 차안에 먼저 들어가서,,원두커피,, 버렷습니다,, 괜히 아버지,, 그러실까봐,,,
그러고나서,, 또 한참을 달리고,, 점심시간이 다가왓습니다~
전아버지한테,, 아버지가 자주 드시는곳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허름한 가게더군요,,
안에들어가니,, 메뉴판도 없습니다.
사람은 좀있더군요,,ㅎㅎ
아버지,, 조용히 지갑에서 6천원 꺼내십니다,, 그러더니 주인아주머니 드리더군요
그냥 공기밥,, 여러반찬들 나왔습니다. 아무말없이 먹엇죠,,,그다지,, 맛이없긴했지만,,
그러고 나서,, 나와서~ 다시또 출발을~
한참달리다가~ 목적지에 도착하고~ 차를 주차시키니
몇명의 직원들이 와서
컨테이너 안에있는 내용물을 비우기 시작하더군요
다비워진 컨테이너,, 엄청 넓더군요,,ㅎㅎ 안에 들어가서 애기처럼 한번 뛰어보고
할려고 했으나,, 냄새,,, 전에,, 생선을 싫어서 그런가,, 냄새가 장난아니더군요,,
아버지,, 호스랑,, 청소도구를 가지고 오시더니,,
박스안으로 들어와,, 저에게,, 밖에 나가있으라고 하더군요,,
나가있는데,, 아버지,, 물뿌리고,, 박스를,, 깨끗이, 청소하십니다,,, 박스가 워낙에 큰거라,,
청소하는데만,, 40분정도,,, 물론 도와드렷는데도,,,;;
그 빈박스를,, 싫고 다시 컨테이너 부두로가서~컨테이너박스를,, 반납했습니다.
그날 그렇게 한 10시간정도,, 차에있으니,, 엉덩이도 아프더군요,,ㅎ
집에 도착하자마자,, 아버지, 평소와같이 또 옷 빨래통에다가 다 넣으십니다,,
또 미워지더군요,,;;
저도 모르겟다 싶어,,
그냥 방으로 들어가버렷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대화를 하시는데,,
@@가 또 꼬라지낫어, 당신이 옷 다 빨래통에 넣어서,,그러시니,,
아버지가,, @@이가,, 오늘 따라다녀서,,, 머좀 맛난거 사먹일꺼 그랫나봐,,,
저희 어머니,, 빨래 돌려시더군요,,,
거실로나가 아버지한테 옷 한번더입으라고 말씀드릴려고 나갓습니다.
아버지,, 지갑을 보고계시더군요,, 그날이 아버지가 용돈주시던날이라 기대를,,ㅋ
어찌됏든,, 할말하러 갓습니다,,
아버지 옷한번 더입으세요,, 오늘아침에 입으셨으면서,,,
아버지는,, 미안하다라는말,, 한마디 남기십니다..
다음날,, 어머니가,, 저에게 말씀하십니다,,
어제 따라가서 어땟냐구,,, 전 그냥 그저 그랫다 그랬죠,,
어머니 말씀이,,,
아버지한테 빨래가지고 머라그러지마라고 하시더군요,,,
빨래 한번입고 빨려는게,, 컨테이너 박스 청소하는데,,
혹시라도 옷에 냄새 베가지고,, 너희들이 그냄새 싫어할까봐,, 내놓는거라고,,
아버지는,, 저희생각해서,, 매일매일 옷갈아입는거엿습니다,,,
약간의 눈물이 맺혓습니다... 제가 마음이 약해서,, 바로 그냥,, 안방을 청소하러 들어갓는데
아버지 지갑이 있더군요,,, 어제 아버지가 지갑을 보신게 생각나,, 열어봤더니,,
3천원있더군요,,, 아버지,, 저에게 용돈주시려다가,, 돈이 없어서,, 안주신거 같습니다..
어머니,, 제 모습을 보고,, 말하시더군요,,,
아버지,, 일주일에,, 어머니한테 밥값으로 5만원 타가신답니다,,,
저 할말 잃엇습니다,,,
아버지,, 3천원짜리,, 백반드시고,,,
천원짜리,, 원두커피안드시고,, 200원짜리,, 밀크커피 드시고,,
그래서 일주일 밥값하고 남은돈,, 저에게 주시는 거엿습니다,,
지갑보면서,, 계속 눈물만 났습니다..
제가 한심하더군요,,
속으로,, 제욕을 엄청했습니다,, '미친X 넌 이세상에 없어야돼,'
아버지를 쳐다볼 용기가 안나더군요,,,
모든 아버지,, 이러실것입니다,,,
자식들에게,,, 용돈 주고싶어서,,, 자기쓰는 용돈,, 아끼고,,
또아끼고,, 이거 할꺼,, 더싼거해서,, 모으시고,,,
냄새날까봐,,, 빨래통,, 다 엎어서,, 그안에 넣고,, 다른옷으로 가리시고,,,
잠이 부족하셔서,,, 일찍 잠드시고,,, 친구들만나서 술한잔 하고싶지만,,
집에서,, 반주로,, 한잔씩 따라 드시고,, 다 이러실것입니다,,
아버지,, 에게,, 한번도,, 못했던말,, 오늘도 문자로만 남기네요,,
사랑합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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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나,,;;
톡이돼어있을줄이야,, 스크롤압박이 있는데도 불가하고,, 읽어주시거 감사드립니다.
특히나 화물차운전기사인 아버지를,,,두신분들,, 주말이나,,
시간내서,, 아버지랑 같이 다녀서,, 차안에서 말상대도 해드리세요,,
토요일날에도,, 아버지 따라갓는데,, 저희아버지,, 웃는얼굴만 있었답니다,,,
그런모습보면,, 행복해져요,,, ^^
우리모두 행복하게 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