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일년이 다 되어 가네요
남친이 상병 달고 였어요
2005년 3월
후임과 선임들고 ㅏ함께 외박을 신청하고 연락을 받은 전 룰루랄라
집에서 버스타고 한 4시간 정도 가야하는 군부대 앞엘 도착했습니다
에너지 충전 빠밤! 3칸을 충전시키고 나온 사랑 스런 내 군화~
남들이 보건 말건 둘이 끌어안고 반갑다고 호들갑 있는대로 떨고는.ㅋㅋㅋ
후임들과 선임과 함께 삼겹살 집가서 점심 맛있게 먹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구경하다보니
3월초라 해가 일찍 지더군요
저랑 군화는 먼저 방에 가보겠다고 하고 왔습죠
방에서 뒹굴뒹굴 놀다가 티비 보다 잠들었어요
일어나보니 7시! 저녁 먹으러 나가자는 말에
다시 나가서 둘이서 저녁 먹고 모텔에 다시 들어오려는 순간
치킨 호프! 이렇게 써있는 가게가 무척이나 땡기더라구요
그때 전 사회에 홀로 남아 여러사람들과 부딪치는 통에 혼자 많이 힘들어했습죠
그전까진 티 안내다가 이제 슬슬 얘기좀 해볼까~?
하는 생각에
"자기야 우리 맥주 한잔씩만할까?"
하고는 들어가서 맥주 3000에 과일을 시켰어요
이래저래 얘기하면서 둘이 홀짝홀짝
제 남친은 술을 잘 못먹는통에 조금만 먹고 저는 다 먹으려고 했어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그때 힘들던 일을 막꺼냈어요
내가 기댈수있는 사람앞에서 얘기하다 보니까 눈물이 나더라구요
정말 사회에 있을땐 나에게 힘이 되어주던 사람이었는데ㅠㅠ
왜 나 혼자 두고 군대갔냐고 원망도 많이했구요~
울면서 술마시니까 많이 취하덥디다
약간 취기가 있는 상태에서 나왔어요
그러고 모텔에 갔는데 옆방에서 시끄럽더라구요
후임들과 선임이 도착한거죠
술판을 벌려놓고 우리를 ㄱㅣ다리고 있던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인들이 돈이어디있겠어요
맥주피쳐하나에 쏘주만 열라게 사다놨더라구요 ![]()
짬뽕하면 아주 가는 습관을 지닌전 맥주를 마시겠다고 하다가
맥주가 떨어져서 기분이 업되자 쏘주를 들이키고 있었어요
처음소주를 마시는 순간부터 기억이ㅡㅡ;;
남친은 그때 자고잇었고 잠시후 일어나보니 얼굴이 불그레~해져선 막 떠들고있더래요
눈이 마주치더니
"자기야 방에 가자 나 방에 갈래~"
지금 일어나서놀려는 남친을 왜 가자 하냐는 주변사람들의 난리에도 만무하고 맨발로 우리 방으로 줄행랑 하더래요
가서 누워서 분위기 잡고
(제 상태 : 술 냄새만 풍기고 눈도 안풀리고 목소리만 컸지 하나도 안취한 사람같더래요)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XX야 많이힘들어? 미안해 이럴때 옆에 있어주지도 못하구...... 조금만 참아 금방 나갈께~ 진짜 사랑한다...."
"응~ 나두 사랑해~"
저흰 동갑내기 커플이라 이런 말 잘안해요 그때가 사귄지 한 4년째 되던때인거같은데
아마 그때 처음으로 그렇게 사랑한다고 얘기한거 같애요
그러고선 불끄고 자자~ 해서 불을 껐는데!!!!!!!!!!!!!111
!!!!!!!!!!!!!!!!!!!!!!!!!!!!!!!!!!
!!!!!!!!!!!!!!!!!!!!!!!!!!!!!!!!!!!!!!!
!!!!!!!!!!!!!!!!!!!!!!!!!!!!!!!!!!!!!!!!!!!!!!
끄자마자 우웩도 아닌 웩웩 거리더래요
전 그때까지 술마셨다고 남친한테 그런모습보인적 없거든요
설마~ XX가~ 내앞에서 토를하겠어?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웩웩 두번한거 같은데 이미 이불은 흥건히 젖어 있고 난리 법석이더래욬ㅋ
먹은건 왜 이렇게 종류별루 먹었는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꿈인가 생신가 했대요
보고나서 치워야지 하는통에 호ㅏ장실에서 휴지를 가져와 닦고 또 닦고
한 새벽 3시쯤 잠들었다는군요
추운 생각이 들어서 8시즘인가요?
일어났어요 이불이......이불이....ㅠㅠ
아무리찾아봐도없더군요
"자기야 이불 어디갔어? 나추워~ 이불좀 줘"
그때까지 기억이나지않는저는 상황파악이 안되고있었습니다!
"말도 꺼내지마..................................."
"왜~~~~!"
하면서 구석에 쳐박혀있는 이불 발견!
"어! 이불 저기있네~"
하며 일어서니까
"만지지마!!!!!!!!!!!!!!!!!!!!!!!!!!!!!!!!!!!!!!!!!!!!!!!!!!!!!!!!!!!!!!"
하며 소리를 지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어제의 상황 설명을 해주더라군요
차마 얼굴을 들을 수가 없었죠!
다시 잠들은 우리
한시간즘잤나요?
배에서 신호가 오는겁니다! 이런 제기랄....
화장실로 뛰쳐가 변기를 보는순간
기절하는줄알았습니다
휴지로 구멍이.......................막혀있었습니다
막혀있었습니
막혀있었습
막혀있었
막혀있
막........................혀.........................ㅠㅠ
다시 방으로 와서 왜 그러냐고 묻자
저를 닦아준게 수건이 아니라 휴지였다고 어찌 처리해야할지 몰라 변기에 넣어물내렸는데
막혀버렸다고ㅠㅠ
저는 정말 미쳐버리는줄아랑씁니다
나의 항문은 터져버릴려고하는데 말씀입죠...........
카운터에 연락해 뚫어뻥을 가져와 뚫어 그제서야 볼일을 보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황당한 사건들은 마무리가 됐구요
지금은 제대한지 두달째 되어가구
여전히 사랑하고 있습니다
말도안되고 재미도 없는 긴글 악플은 제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