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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해 결혼했어????

하니각시 |2006.03.31 16:32
조회 1,898 |추천 0

어제요 ㅎㅎㅎㅎ

 

울랑이 야근하는날이였는데

 

전 정말 제 아는동생 <물론 여동생> 을 불러 정말 정말 쩌~엉말로 밥만먹으려고했는데

 

이 나이쁜 가스나가   술한잔하자고 자꾸 꼬셔서

 

순진한 저는 그 유혹을 못뿌리치고  넘어가 버렸어요

 

ㅋㅋㅋ 울랑이한테 이렇게 말해도 안믿을꼬에요 ㅎㅎㅎㅎ 이젠 정말 안믿어요 무조건 술판은

 

제가 주동잔지 안다니까요

 

뭐 한잔두잔 기분좋게 맥주를 마시다가

 

결혼이야기가 나왔네요

 

" 아웅 언니 나도 올해벌써 내친구 2명이나 시집가  와 벌써 나 노처녀 되는거야?"

 

"ㅋㅋㅋㅋ 아직 아니겠지 결혼에 무신 나이가 중요하냐 나봐라 29에 했잖아"

 

"언니 정말 배신이야 세상에 언니같이 역마살 있는사람이 결혼해서 자리잡다니

 

난 언니만큼은 멋진 독신녀가 될줄알았어"

 

"멋지긴 궁상이겠지 "

 

" 그런데 난 참 신기해 무슨 느낌이 팍 와? 결혼해야겠다는? 사랑하면 결혼한다지만

 

사랑한다고 다 결혼에 성공하는 건 아니잖아   나도 몇명사귀어봤지만 다 좋고

 

보고싶고 그런데도 막상 결혼은 느낌이 안오기도 하고  좀  ...두렵기도하고"

 

 

"응 글쎄?"

 

"어땠어? 막 필이 왔어? 오빠랑 해야겠구나 하는 필같은거 말야  "

 

"feel 필? 글쎄? 모르겠어"

 

"고민안했어?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뭐 그런갈등 많이하잖아? 아 왜 있잖아 특히여자들은말야

 

결혼 전날까지 고민하고 헤어진 옛사랑도 생각나고 아 몰라?"

 

"글쎄?"

 

" 내가 뭘 바래 그저 좋았지 남자니까 그냥 좋았지?"

 

""

 

신방여러분 어땠어요?

 

이 지금 곁에 계신 남편 아내분들에게 이사람이다 같은 필이 오셨나요?

 

저는요? 물론 사귀기 전까지야 뭐 밀고땡기기도 팽팽했고

 

많이 쫒아다녀서 자존심도 상해봤고 우여곡절이 좀 있었지만

 

사귀고 난다음부턴  어느날 갑자기 프로포즈를 받은것도 아니고

 

그냥 뭐랄까  ...............당연히 이사람과 곧 결혼하겠구나

 

피부로 느끼겠더라구요

 

왜 있잖아요 ....드라마 같은데서 보면  두 남녀가 결혼까지 가기에 넘어야할 고비와 시련도 많고

 

우여곡절도 많고

 

꼭 드라마가 아니더라도  지금 신방분들중에도 힘들게 하신분들도 계시고

 

뭐...양가부모님의 반대라던지

 

아님 결혼하기 전  몇번의 헤어짐과 만남의 반복도 있을것이고

 

무슨말인지 아시죠 

 

또한 결혼이야기가 나오면  갈등을한다던가 

 

사랑을하지만 정말 내가 이사람을 믿고 내 나머지 인생을 같이 할수있는지.......

 

아니면요  남자분들은

 

프로포즈를 어떡해 할까 과연 내프로포즈를 받아줄까 (뭐 요즘은 여자쪽에서 프로포즈하는분들도

 

많다니까>  프로포즈하기전에 그떨림

 

승낙받았을때의 기쁨

 

뭐  이런모습들 상상이 가시죠

 

그런데 저희는 정말 그런것 하나도 없었어요

 

뭐 사귀면서  누가 먼저라고 할것도 없이 그냥 결혼하는걸로 당연히 좀지나면 결혼하는걸로

 

알고있었다니까요

 

나쁠거야 없었지만 그래서 인지

 

프로포즈 다운 프로포즈도 못받았어요

 

사귀면서 싸운적도 거의없었고

 

뭐 궂이 프로포즈라고 한다면

 

"오늘 엄마한테 니얘기했다 " 였었나?

 

어남

" 다음주 중에 아버님뵈러 갈까?"

 

였었나?

 

그런 랑이 말에 제 맘은요  음 당연한것 같다는 생각 떨리거나  기분이

 

이상하거나 한개 아니라  음~그래? 이정도

 

칫 잼없어

 

그래도 울랑이를 보면 왠지요  아주 옛날부터 내 남자가 될사람으로

 

태어난것처럼  아무런 걸림돌없이 결혼했거든요 

 

갈등도 없었고  싸움도 없었고

 

그래서 하루는 랑이한테 그런말을했어요

 

"랑이 우린 다른커플처럼 힘들게 결혼까지 골인한건 아냐 그치?

 

왜 남들은 결혼까지 정말 힘들게 온 커플도 많고 도중에  이런저런 위기도많이 격고하잖아

 

그러네 우린 그냥 사귀고 곧 결혼이야기 오가고 양가부모님 한번에 오케이하고

 

그치? 우린 정말 넘 스므스 하게 결혼했지 그니까 좀 드라마틱한건 없다

 

왜 드라마 처럼 주인공들 결혼전까지 갈등하고 힘들어하고 방황도 하고

 

그런 드라마틱한게 넘 없었어  "

 

그런데 울랑이 대답이 뭔줄아세요?

 

랑이 "우리가 왜 갈등이 없었냐?"

 

각시 "잉? 우리가 무신갈등이 있었어?

 

랑이 " 아냐 잇었어 많은갈등이 있었어"

 

각시 " 가만 있어봐  잠깐만  그건 우리가 잇었던게 아니라 랑이가 있었던거 아냐?

 

나랑 결혼해야하나 마나 랑이? 랑이 결혼전에 나몰래 무쟈게 고민했던거야?그런거야?"

 

랑이 " 어?무....무...슨고...고민 ...자갸 빨리 자자 넘 늦었다"

 

각시 " 어? 정말 수상해 뭐야 이리와바 어딜 자는척해  솔직히말해 자기 고민했구나

 

아주 심각하게  뭐냐 나한테 티한번 안내고 "

 

랑이 " 아.아냐 빠...빨리 ..자 자"

 

 

 

그랬군요   신방여러분

 

그냥 아무갈등없이 결혼했다생각한건   이 각시만의 생각이였습니다

 

결혼전에 울랑이는 참 많이 갈등했나봐요

 

된장쓰......남들해보는건 다 해보고싶다더니

 

그런것까지해봤군요

 

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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