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네이트온에 접속해 톡 글들만 보다가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될줄은..^^
제목 그대로.. 제가 고2한테 가슴을 당한 사건을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재미 없더라도 .ㅋㅋㅋ
작년 10월에 있었던 일입니다.
9월 30일까지 제 직업은 장애아이들을 돌보는 시설이었습니다.
우리집은 울산이였고 30일까지 일했던 장애인 시설은 경기도였습니다.
전 그리 효녀는 아니지만 집이 멀다보니 부모님 곁이 좋아졌고 집이 그리워 집 근처의 일자리를 옮기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때마침 울산에 있는 한 보육원에 자리가 나서 울산으로 직장을 옮기기로 하였습니다.
10월1일 긴장된 첫출근.
경기도에서 급히 울산으로 내려와 새로 일할곳에 갔습니다.
낯선 아이들과 낯선 건물, 낯선 선생님들...
참고로 전 그 건물의 1층에 초등학교1학년 6명을 맡게되었고 제 앞방은 초등학교 5학년, 옆방은 초등학교 3학년, 4학년 그리고 옆방 옆방은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의 숙소였습니다.(1층은 모두 남자)
아이들과 함께 잠을 자고 함께 생활하는 곳이였습니다.
이곳이 내가 평생 일할곳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첫날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아침.. 허걱.. 제 신발에 누가 침을 뱉어놓지 않겠습니까?
누굴까? 어떤놈이 내 신발에 침을 뱉어 놨을까??
그러고선 전 식당에서 아이들과 밥을 먹는데.. 고등학생 한놈이 저를 한번씩 흘겨보더니 저랑 눈만 마주치면 그 눈을 어찌할줄을 몰라 하더군요...
그날밤.. 또 하루가 가고 셋쨋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어머.. 또 내 신발한짝에 누가 침을 뱉어놨네..........." 끈적 끈적 느낌이 참 더럽더군요...
그리고 그 많은 아이들중에... 그 고등학생놈.. 왜 자꾸 제 눈에 띄는건지.. 눈만 마주치면 그 눈을 어찌할빠 모르고 도망가기 바빴습니다.
그날밤 "혹시 또 내 신발에 침을 뱉을까?? 아니야 내일 또 뱉지는 않겠지..........
저도 오기가 생겨서 언제까지 제 신발에 침을 뱉나 지켜보기러 하였죠...
문제는......
셋쨋날밤. 허걱.. 잠을 자는데 누군가가 제 가슴을 만지는 느낌이였습니다.
잠결에 생각했죠.. ㅇ ㅏ~~ 이놈들.. 엄마가 그리운가보구나..................... 자던잠 계속잤죠-_-;;
오잉? 잠을 자다 계속 느낀건데.. 이건....아니야........ 어린 초등학교1학년의 손길이 아니야
손놀림이 대단한데...........순간 눈을 떴죠...
악~~~~~~~~~~~~~~~~~~!
악~~~~~~~~~~~~~~~~~~~~~~~
악~~~~~~~~~~~~~~~
어두운 밤에 복도 불은 환히 켜져 있고 우리방문은 열려 있었습니다.
악~~~ 하고 소리를 지르자 그놈은 째빨리 도망을 가더군요..
네발자국 정도 소리가 났을까??? 탁~~ 하고 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리는걸 보니 옆방 옆방 인것 같더군요..
전 너무 놀라고 당황해서 어찌할바를 몰랐습니다.
전 아직 남자랑 사귄경험도 없고 남자손은 악수하며 잡은 손이 다거든요...
이렇게 어이없게 가슴만(?) ㅋㅋ 당하고 나니 어이없더군요...
너무나 놀래서 앞방 선생님한테 갔습니다.
잉? 앞방 선생님은 문을 잠그고 자더군요 ㅋㅋㅋㅋ
마구 앞방문을 두들겼죠..
"무슨일이세요?"
"선생님 잠시만요"
"선생님 표정이 왜그래요? 무슨일 있어요?"
"방금 어떤놈이 제방에 들어와서 제 가슴을 쎄게 누르며 만지고 있었어요 겁나 쎄게요"
"컥.........선생님 문 안잠그고 잤어요?"
"네....."
솔직히 문 잠그고 자는것 자체가.. 그 보육원 아이들에게 믿음이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라 전 잠그지 않고 잔거였죠..
그 선생님과 전 그놈을 잡으러 나섰습니다
"어떤놈이던가요?"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이제 삼일짼데...."
"기억나는게 없어요?"
"키는 168정도에 덩치는 조금 있고 시커멓고 도둑놈 같이 생겼어요"
"그런놈 여기 한두명이 아닌데..."
"참.. 바지는 황토색 반바지에 검은색 반팔티요.."
솔직히.. 지금까지 저를 흘겨보던 그 아이인가 아닌가.. 싶기도 했어요..긴가 민가 했거든요,...순식간에 뛰쳐 나갔거든요...(그아이일줄은...)
첫번째 방을 뒤지는 순간...........
다들 깊은 잠에 빠져 몸부림을 상당히 치며 너부러 지게 자는데...
어찌 한놈은 숨도 안쉬는냥... 마치 죽은사람 위에 흰천만 씌운듯(드라마 병원장면처럼..) 이불을 길게 말끔히 접어 누워있는게 아니게씀까?
이불을 들셔 봤더니
어마나.......... 바로 그 옷......... 황토색 반바지에 검은색 반팔티..ㅡㅡ;
앞방 선생님이 그놈을깨웠죠..
"XX야 일어나 "
"................"
"안자는거 안다 임마"
".............."
"빨리 안일어나??"
벌떡 일어나며 " 무슨일이세요??"
"뭐? 너 지금까지 머했어??"
"잠만 잤는데요"
"잠같은 소리하네 1학년네 방에 가서 뭐했어?"
"아무짓도 안했는데요 "
"솔직히 말안해? XX너 지금까지 그방 선생님 신발에 침 니가 다 뱉은거지!!!"
"침은 안뱉었어요!!!!"
"켁 -_-;; ......."
"정말 침은 아니예요 살려주세요 제발~~~"
"빨리 불어"
"..........................."
침뱉은놈 맞더군요 -_-;;
싸나이 정말 비겁한 놈이더군요.....차라리 끝까지 속이던가... 아니면 완전히 자는척을 하던가 ㅡㅡ;
완전히 죽을상이 되어 사정없이 빌더군요 ㅡㅡ;
때려줄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바로 방에 들어와서 문을 잠그고 한참을 생각했죠.. 앞방 선생님은 그 놈을 잡고 있었죠...
새벽 6:00시 기상시간...........그 도둑놈같은 쉐리는 없더군요..
밤새 생각한건....... 그 아이도 불쌍한데 용서해주자 는겁니다..
사과도 받았고. 아직.. 사춘기 나이고 한창 생각할 나이인데.. 제가 크게 당하지 않은게 다행 아닌가요?
다 잊고 그냥 사과를 받아주기러 마음을 먹었습니다.
헌데..
아침이 되어서 원장님이 말씀하시길 그 아이를 퇴소시키기러 하였답니다.
헉~~!
오갈데 없는 아이를 무슨 퇴소...
그 아이는 부모님이 없고 고모만 있는 아이입니다. 그래서 그 보육원에 가게된거구요..
"원장님 말도 안되요 퇴소는 무슨 퇴소예요. 그 아이 충분히 반성하고 있어요...그리고 많이 혼났구요"
"여기 아이들도 그XX를 맘에 안들어 해서 퇴소시키려 합니다"
그때 전 바로 그만두겠다는 말밖에 나오질 않았습니다.
비록 철없던 아이의 행동이였지만 그 아이의 인생... 불쌍하기도 하였고..
그 원장님의 마인드 자체가...좀...........
지금 생각하면 아주~~~ 웃음이 나는군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