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 저희 부모님을 직접 대할때는 장모님, 장인어른 그럽니다..그런데 제 앞에서 얘기할때 장인, 장모 라고 가끔 그러는 거구요...
그리고 아기는... 힘들 거 알면서도 남편이 너무 원해서 갖기로 한 거였습니다
저는 대학원이 끝날 때까지 미루려고 했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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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결혼한지 3년차... 아기는 6개월이네요
사랑해서 한 결혼이지만 정말 많이 싸우고 또 화해하고 또 싸우고 그러고 있네요
궁금한 점이 있는데요..제목에 쓴것 처럼...
남편이 몇번이나 저한테 우리 부모님을 뜻하는 말로 "장인, 장모"라고 합니다.
처음 몇번 들었을때...작년에... 대판 싸우면서 그거 고치라고 했더니..그건 잘못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이틀전에 또 "장인, 장모"라고 해서... 또 뭐라고 했습니다. 자기가 잘못한거는
아는 눈치지만... 별 말 없습니다. 저는 꼭꼭 님자 붙여가며 시부모님 지칭하는데...
남편이란 사람은 왜 저럴까요? 제가 도대체 어떻게 나가야 할까요?
시어미라고 하면 너는 참 기분 좋겠다..오늘 요렇게 메일에는 써봤습니다...
아기 양육문제로도 그렇고 여러가지 너무 화가 많이 나서..메일을 써 보냈거든요
전화해서 "화 많이 났어?" 항상 이런식으로 하고
사과도 제대로 안하고 행동도 고치지도 않고 얼렁뚱땅 넘어가려 합니다
아이 키우는 것도 너무 힘듭니다. 아기 키우는 것 자체가 물론 힘들지만
아기는 커다란 기쁨이기에 참을 수 있지만... 도대체가 이 남편이란 인간이 자기 피곤한 것만
생각하고 아무것도 안 도와주려하는 것이 괘씸해서 견디기가 정말 힘듭니다...
저는 지금 직장에 육아에 대학원까지 다니고 있습니다. 주중에는 아기를 친정에 맡겨서
대학원에 가지 않는 날은 9시까지 직장에서 있기 때문에... 9시 이전에 친정에 갈 수 있는 날은
아예 없습니다. (대학원 가는 날은 11시에 도착하기도 하지요...)
그렇게 9시 넘어서 친정에 도착해서 아기랑 잠깐 놀고 젖먹이고
11시쯤 집으로 돌와와서 대학원 공부하고 숙제하고 청소하고 빨래하고
그리고 1시반이나 2시쯤 잡니다...출산휴가 끝나고 직장다니고 대학원 다시 복학하면서
저 다섯시간 이상 자본적이 없습니다 휴~~ 그런데... 이 남편이란 사람은 제가 온갖 집안일을
하는 동안에도 하는 일이라곤... 아기 좀 안아 주고 옆에 혼자 놀게 내버려 두고..(토를 하는지도
모르는채...) 티비를 보통 열심히 봅니다... 젖병 한번 닦고 소독해 본 적 없습니다
저혼자 다 하네요.... 젖병 통 세정제로 닦고 끓인물로 헹구고... 손수건 빨래해서 삶아놓고...
청소하고...설거지하고...(그래도 설거지는 가끔 하는군요...)
제가 거실 걸레질 하는 동안 빨래좀 꺼내 널라고 했더니... 걸레질 하는 저를 불러서는
빨래 담을 통을 갖다 달랍니다...늘 이런 식이네요... 나는 늘 일하고 있는데...자기 좀 일한다고
티내면서... 나보러 이거 갖고 와라 저거 갖고 와라 그럽니다...
분리수거 통에도 지가 먹은 요구르트 통한번 넣을 줄 모르고...
음식물 쓰레기... 벌써 포기하고 혼자 버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말하고 불평해봤자..소용이 없네요... 너무 지쳐갑니다...
정말...이럴때는 정이 뚝 떨어지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다 비슷한가요? 제가 포기해야 하나요?
어쩔때면...정말 화병 걸릴 것 같습니다...
남편은 쉬고 저는 출근하는 날도...저는 밤새 애보고... (금요일에 데려 오거든요)
아침까지 차려놓고 나갔습니다... 어느날은 지 아침차리는데... 지 잠못자게 한다고
아침에 시끄럽다고 성질을 내기도 하더군요...하하하...
그렇게 밤새 애보고 와도... 일 끝나고 오면...애는 또 제 몫이지요...
남편은 또 낮잠을 자야 하거든요....
속이터져서...이렇게 계속 못살겠는데요.. 정말...어찌해야 할지...눈물만 나옵니다...
님들은 어떠세요....
참..아이디는 빌린 겁니다...전에도 남편 얘기 한번 썼는데...톡이 됐었어요...
휴...너무 힘듭니다... 비몽사몽인...아기 엄마가... 답답한 마음에 썼습니다...
메일에..차라리 이혼해서 나혼자 애 키우는 티라도 팍팍 낼데니...양육비나 달라고도
했네요... 정말..이혼하고픈...마음이 살짝..드는데... 다들 이렇게 사시는 건지...
저 혼자..오버하는 건지..모르겠어요... 너무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