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맨날 네이트 글만 읽다가... 저 혼자 알기에는 넘 아까운..
덤벙대는 제가 겪었던... 황당했던 일들을 제가 기억하는 몇 가지만
끄적여 봅니다... (기억나는 것의 전제하에...-_- 실은 수없이 많지만..)
지금도 이 덤벙거림 때문에 주위 사람들의 갈굼의 대상이 되고 있져 ㅡㅡ
그럴 때는 말하고 싶은데 참죠... 머라면여..." 남이사... 너나 잘하세요 -_- ^^;;;"
1. 때는 바야흐로.. 제가 6살 인가 7살 때였져...
설연휴에... 할머니집에서.. 어른들과 아이들이 한데 시끌 벅적할 때...
밥을 먹은 후에 물이 먹고 싶어 찾는데...
어머니는 부엌서 일하시구 아버지는 친척들하고 마당에 뭘 하시더라구여...
방 구석에 보니 노란 주전자 큰게 있길래...( 다 아시져.. 시골서 쓰는 노란..주전자 ㅋㅋ)
주전자 뚜껑에다가 물을 따라 먹었져....
근데 맛이 여엉~~~~~~ 이상... 쓰면서 야리꼬리~~ 하더라구여..
한번 더 먹어봤져.... 넘 이상하길래... 물 썩은 줄 알고 ㅜㅜ
소리 쳤죠...." 엄마, 물 맛이 이상해...-_-;; "
그 말을 듣고 옆에 사촌 오빠가 마셔보더니.....
이거 소주야...... ( 울 사촌 오빠 그 때 초딩이였음 ㅡㅡ)
거기 있었던 친척들 다들 웃고 야단이였져...
님들은 첨 술은 언제 마셔보았는지? -_-
2. 초등 학교 1학년 때였져... 전 1학년 2반 57번이였져.. 아직도..번호까지 기억하네여 ^_^
기억할 만한 이유가 있죠...
숙제 검사가 있었져.. 선생님이 공책검사를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제 공책이 없는 거예요.
아무리 제가 덤벙댄다고는 하지만... 1교시에 분명 있었던 공책이...
3교시에 없으니... 귀신에 홀린 듯 했져.. 깜박했나.. 제 자신도 의심이 되고..-_-
암튼 숙제 검사를 하는데 "숙제 했는데 공책 안가져왔어여" 해도 안통하시는 거 아시져? -_-
그래서 전 매맞았져 ㅜㅜ ( 지금 생각하면.. 그 어린 것을 어디 때릴 때가 있다고 ㅜㅜ)
그러나.. 삼일 후에.. 전 경악을 금치 못했져........
제 짝궁... 우리 집에서 5분 정도 거리에 세탁소 집 아들네미 입니다...
번호는 4번이구여..... 근데 이 넘 책상위에 제꺼랑 똑같은 공책하나가 있길래...
한번 봐봤져... 아.. 근데 옛날 초딩들 공책 보면은 몇학년 몇 반 번호 이름 쓰는 게
제일 앞에 있잖아요....
이렇게 씌여 있더군여...
1학년 2반 57번 제 짝궁 이름 .... -_-
아 이게 정말 뭡니까?~~~~~~~~~~~~~~~~~~~~~아아아악~~~~~~~~
(P.S 3학년 때 두 번..비슷한 일이 있었져..하나는 받침이였고..하나는 샤프..
짝궁을 잘 만나야 해여..찾고 싶으면 나만의 표시를 해두세요 ㅜㅜ)
3. 초딩 3학년 때였져.... 학교 앞에서 메추리새끼를 팔더군여...
100원인가 200원인가 주고 한마리를 샀져...
아직 새끼라서 날지 못했져....크면 날 수 있다고 메추리 파는 아저씨 말 듣고...
그 어린 맘에 철썩같이 믿고 샀져...
가을에서 겨울 넘어가는 시기였던 것 같아여...
산지 삼일 째 되는 날이였어여... 메추리를 딱히 둘 데가 없어서...티슈 화장지 한통을 다 빼고..
그 네모난 티슈 통에다가 메추리를 넣어뒀져...
추울까봐 그 티슈 통을 방안에다 놔두고 잠을 잤져....
그리고 다음날 아침... 난 사랑스런 눈길로 메추리를 보려고 티슈통을 찾았져...
근데 없는 거예여...
나 : " 엄마, 혹시 메추리 엄마가 어디다 치운거예요?" 했더니..
안쓰러운 눈빛으로 절 쳐다보는 느낌이.. 웬지 불길...-_-;;;
엄마: " 부엌에 있다.." 말씀이 채 끝나기도 전데 부엌에 갔더니... 끄아악~~~~
메추리는 싸늘하게~~~ 누워 있더군여...
확인하는 순간 엄마의 한마디...에 전 기절할 뻔 했져...
" 메추리가 새벽에 티슈각에서 나와서 방을 돌아다녔나보더라..
근데 네가 잠꼬대를 하면서.. 방을 이리 저리 궁글러 다니니다가 메추리를 덥쳤는뎅
메추리가 네 몸을 못이겨서 꼴까닥...~~ 한 것 같다..ㅜ,ㅜ"
아 제 잠버릇 지금은 온 방을 휘젓고 자지는 않는답니다...(초딩 때만 그랬져 ㅜㅜ 정말이예요)
게다가 전 동물을 만지지는 못하거든여.. 곤충도요...(보는 건 좋아하는데..커서도 안고쳐지더군여)
근데 메추리를 제가 깔았다니 ㅡㅡ.... 소름이 ㅜㅜ...
암튼 ... 그날 동생이랑 저는 그 가엾은 메추리를 산에 묻고... 그 위에
죠스바 먹고 그 막대기로... 십자가 묘비 만들어 꽂아줬져... 꺼이 꺼이~~~
명복 빌어줬져...
4. 초딩 4학년 때였져... 이사를 했어여.. 조그마한 아파트로...
토요일이였져.. 학교 갔다 와서 여름이라 참 덥대여..
냉장고를 뒤졌져... 뭐 시원한 음료수라도 없을까 해서...
박카스 병같은 게 있더라구여... 얼씨구나~~~ 하고
병 돌려서 열고 벌컥벌컥 마셨드랬져....
웩~~~~~~ 먹다가 막 뱉었져....
(앞서 그 소주 보다 맛이 더 이상하더군여...)
부엌 싱크대에 가서 입 헹구고 헛구역질 했는뎅....
믄 까만 색의 물이 나오는 거예요...
우씨~~~~~ 이것들이..이 음료수제조업체 어디야~~~ 신고해 버릴까보다..~~
막 씩씩거리고 있더랬어여....
전.. 음료수가 날짜가 지나 상했거나 뭔가 문제가 있는 줄 알았져...
오후에 동생이 왔어여...
동생한테 말했더니... 갑자기 거실서 누워서 말도 못할 지경까지 웃으면서..
아주 거실 한바퀴를 빙그르 도는 거예요....( 뭐 서커스단도 아니면서)
글더니 한참 후에 하는 말이...
" 누나, 먹기 전에 내용물 확인했어야지...
그거 먹물이야.....ㅋㅋㅋㅋ"
세상에나 만상에나..~~~~~ 크으으으윽~~~ 끙..
그때 당시 동생은 서예 학원에 다니고 있었져...
세상에 먹물 먹은 사람 또 있을까여? 저만 먹은 걸까여 ㅡ_-
암튼 이 일은 저랑 제 동생만 아는 일로 마무리 지었져 ㅋㅋ
뭘 먹을 때는 먼저 확인하고 먹으세요...
5. 고딩 때였져...좀 컸을 때 이야기네요..
동생이 하도 만두를 맛있게 먹고 있길래
( 원래 녀석이 남자인데 요리를 잘합니다. 남들이 모르는 자기가 계발한 요리^^)
넘 먹고 싶어서... " 나두 주라~~~~" 평소 안하는 애교를 띄우며~~그랬져...
그랬더만...녀석..." 사서 해먹소~~~" -_-
그 전날 라면사건으로 좀.... 사이가 벌어진 상태였거든여...(그런게 있어여^^)
우씨~~ 다음날 첨으로 만두를 샀져.. 큼지막한거~~ 마트서..
(전 요리할 줄 모릅니다... 아직도 잘 ㅡㅡ)
어케 요리하나 고민하다가.... 튀김집에서 보면 보통... 큰 냄비같은 거에다..기름을 무지 마니 넣고..
튀김을 풍덩 풍덩 넣고 튀기자나여... 그거 생각이 나서...(지금 생각하면 완전 미쳤슴닷)
큰 냄비에다가 기름을 2/3정도 까스레인지 불 얹어놓고.. 전 열심히 큰방서 티비를 보았져...
그 때 한창.. 유행하던...프로(지금은 생각이 안나네여..)보면서..
30분인가 한시간이 흘렀져..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 느낌 이상했어여...뜨뜻한 느낌이 들더라구여..
무심결에 뒤를 돌아봤더니.. 부엌천정에서 불길이...큰 방쪽으로~~~
기절 하는 지 알았슴닷~~ 가보니... 불이~~~~
순간적으로 바가지에 물 담에서 냄비에 부었져.. 그랬더니 불이 화악~~ 더 치솟는 거예요..
어억~~~ 그때 갑자기 화학 시간에 배운게 생각이...(물과 기름의 반발작용-_-)
일단 뚜껑을 닫았져.. 산소가 없으면...꺼지는거..생각이 나더라구여 언뜻..
( 아 그때 화학 배운거... 첨으로 실생활에 응용해서 감사했음 ㅡㅡ)
일단 불은 껐는데..부엌 천장이 시꺼멓고..부엌하고 가까운 거실도 부분적으로
시커멓더라구여 ㅜ,ㅜ
그때 고모네 집에 가있던 동생에게 전화했져...(동생이 고종사촌하고 친해서...자주가여)
" 야~~ 빨랑와~~ 울집 불 났다 ..다 니가 만두 안준 것 때문이야..ㅡ,ㅡ"
제 동생 한창 오락하고 잼있게 놀고 있었는데...
저 때문에 허겁지겁 왔져...
그을린 천장 의자 대고 올라가서 걸레로 하루 종일 닦았져..
그나마 덜 티나라고...
그날 밤에 부모님한테 열라 혼났져...
가끔 웃으면서 말씀하시져...
그때 도시가스 폭발했으면 우리집만 아니라 옆에 집도 큰일났을 꺼야 ㅡㅡ
음.. 다들 불 조심 하세요... 2부는. 다음에 올릴께요... 더 많지만..저두 자야 되나서
벌써 새벽 4시 15분이네요...낼 일찍 일어날 수 있을지 ㅡㅡ
벌써 낼이 오늘이되었지만여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