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컨버전스’를 싣고..
컨버전스가 기술과 산업의 전 영역에서 빠르게 진전됨에 따라 기존의 산업지형이 변형되기 시작했다. 이제 KT와 같은 통신사업자가 전국적 네트워크 플랫폼을 바탕으로 와이브로, IPTV 등의 뉴미디어 서비스를 통해서 방송사의 고유영역으로 인식되어 왔던 TV서비스를 위협하고 있다. 또한 주요 인터넷 포털 사업자나 멀티미디어 사업자들 역시 인터넷망을 통한 방송 서비스를 시도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누가 향후 미디어 시장의 권력을 소유하게 될 것인가’에 쏠려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C 미디어의 황태자 TV’의 몰락을 이야기하는 것은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TV를 통해서 비즈니스를 영위해 오던 방송사업자들은 시대의 흐름을 정확히 읽고, 시대와 소비자가 원하는 방송서비스로 진화해 나갈 시대적 사명을 강요 받고 있음에 틀림없다.
TV의 존속여부를 결정할 Key Generation, ‘1325’ in 2006
현재 13~25세의 젊은 세대가 경제력을 갖는 2010년이 되면 IT(정보기술)관련 상품의 빅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13-25세는 인터넷이 기본인 환경에서 자라났기 때문에 2010년이 되면 이 들을 공략하기 위한 IT 관련 상품이 다양하게 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세대의 주요한 특징이라고 한다면 Lean-back 미디어보다는 Lean-forward 미디어에 더 익숙한 경험을 가진 세대라는 점이다. 때문에 이들과 이들 이후 세대가 미디어의 핵심 수요자층이 된 시점에서 현재의 ‘TV 서비스’는 시장의 재평가를 받게 될 것이다.
‘몰락’ 보다는 ‘진화’
시장은 현재의 라디오매체나 신문매체와 같이 TV를 하나의 전통매체로서 존속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TV가 현재의 모습 그대로 시장에서 매체로 생존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컨버전스 기술이 TV를 자연스럽게 진보된 매체로 성장시킬 것이기 때문이다. 즉, 현재의 핸드폰이 10년전의 핸드폰이라는 플랫폼 위에 디지털카메라 기능과 MP3플레이어 및 녹음기능을 복합적으로 추가시켜가고 있는 것처럼, TV라는 플랫폼 위에 지속적인 컨버전스 아이템들이 융복합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변화가 급작스럽게 일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적어도 1325 이후의 세대가 미디어의 주소비자층이 되기 전까지 이 과정은 점진적으로 일어나게 될 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