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잊혀지지 않을 기억인..지난 토요일 일입니다..
비가 조금씩 내리고 있을때였어여..
제가 다니는 골목길에 1톤 트럭 한대를 세워 두고 거기서 내린 아저씨(?) (<- 아저씨는 아니고 20대 정도 되어 보이고 키는 좀 작지만 인상이 썩 좋지 않게 보이는 청년(?) )가 지나가던 4명의 교복 입은 아이들 (중학생인지 고등학생인지는 모르겠지만) 을 큰소리로 화를 내며 막 부르더라구여...
한명이 쭈삣대며 겨우 오자마자 손바닥으로 얼굴을 찰싹~ 치기 시작했어여..
발로 차는 것도 계속 하며 나머니 아이들에게도 빨리 안오냐며 소리를 질렀어여..
한명 두명 오는대로 모든 아이들을 그렇게 계속해서 얼굴이며 다리쪽으로 폭력을 가하더라구여..
저요..사람이 사람을 그렇게 막 때리는거 처음 봤습니다.. ㅠ.ㅠ
계속 지켜 보니..
교복을 입고 가던 그 아이들이 담배를 피우며 갔나봐여..(4명 전부는 아니고 그 중 1~2명..아이들이 그 아저씨에게 맞으면서도 자기는 안피웠다는 얘길 하는 걸로 봐서는..)
주변에 몇몇 아주머니들이 더 보고 계셨지만..어느 누구도 말리지는 못했어요..그 아저씨가 너무 화가 많이 나 계셨고..솔직히 저도 무섭기도 했거든여..
교복입은 그 아이들~? 길에서 담배핀거..잘못 했습니다..어느 어른들이 봐도 잘못했다고 생각할만한 일이죠..근데 그 아저씨 꼭 그런 식으로..마치 깡패가 지나가는 학생들 쥐어 패주듯이..그렇게 지도를 해야 했던 걸까요~? 그 아이들이 그렇게 거친 아이들이 아니었던지 그냥 그렇게 4명 다 맞고 있어서 그렇지..정말 거칠게 보이는 아이들이었어도 그 아저씨 그렇게 하셨을까요~?
제가 보기엔 마치 무슨 개인적인 일로 화가 나 있던 상황에서 그 아이들을 보고 폭력으로 화풀이를 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말로 타일렀어도 될만한 상황에서 그렇게 폭력적으로 대하신 아저씨에게 그만 하시라고 끼어 들지 못했던 제 소심함에도 화가 나지만..길에서 담배 피다 한 어른을 만나 일방적으로 험하게 맞은 그 아이들이 과연 우리 어른들을 어떻게 생각할지를 생각나면 그렇게밖에 하지 못했던 그 아저씨에게 너무 화가 납니다..
그 정도 용기가 있는 아저씨 였음..그냥 한대 쥐어 박는 정도나..따끔하게 충고를 하시거나..그래도 그 아이들이 정말 덤비고 그랬다면 그때 폭력적으로 때려도 되었을 듯 한데..처음부터 그렇게 쥐어 패시니..
얼마전 폭력없는 학교 만들기 1000만인 서명 운동이 모든 학교와 학생 학부모님들 사이에서 이루어 진걸로 압니다...
폭력은 또다른 폭력을 부른다고..
요즘 아이들 말 안들어서 무조건 패줘야 알아들어..라는 생각들..
그 아이들은 또 맞고 자랐으니..자기네들도 더 어린 아이들을 때리며 가르치려 들겠죠..
요즘 아이들 거칠어..험하고 무서워..
그래서 대부분의 어른들이 아이들의 나쁜 모습을 보고도 그냥 지나치려 하는 이때에 용기 있게 나서서 잘못을 지적해준 그 아저씨가 잘 했다고 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러한건 아닐텐데..모든 아이들이 말이 안통하고 폭력으로만 먹히는 것도 아닐텐데..꼭 그렇게 폭력적으로 가르쳐야 했던건지..일단 그 아저씨는 갖고 계신 힘도 있었으니 무섭지도 않았을터..먼저 말로 주의를 줘볼수는 없었는지..이해가 되지 않아 남겨본 글이었습니다~
제가 여자여서 이렇게 생각을 하는 건지..
다른 어른 분들은 (특히 남자 어른분들) 길에서 담배를 피우고 가는 교복 입은 아이들을 보면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 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