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사귀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같은 회사에 다니구요.
회사에서는 몇명 빼고는 모르고 있는 상태이구요, 공식적으로 비밀로 하고 사귀고 있습니다.
일단 별 문제는 없습니다. 서로 만나면 즐겁고 재밌고 사랑스럽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연치 않게 제가 제 여자친구가 예전 제 직장 상사와 사귀게 되었던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남자는 유부남이고 얘기를 들어보니 예전에 너무 잘해조서 어쩔 수 없이 좋아하게 됐다고..
그 일로 저랑 그 상사랑 아주 아주 분위기 험악하게 되었고 결국은 그 상사가 직장을 나가더군요
제가 화가 난건 사귀고 말고가 문제가 아니라 여자친구가 저한테 절대 거짓말 안한다, 난 속이는
사람이 정말 싫다고 해놓고선 그 상사랑 사귀던 일을 속이고 저랑 만났다는 거였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첨에 알게 됐을 때 다 말하지도 않고 하나씩 하나씩 밝혀지더니 잠자리까지도
같이 한거 같았습니다. 머 과거에 남자 사귀는 일이야 누가 뭐라고 할 일도 아니지만 같은 직장에서
사귀던 사람이 있었으면 얘기를 해주는게 예의가 아닌지, 더구나 저를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
때문에 화가 났구요..
그래도 그녀가 헤어지자고 하길래 다시는 그 사람 생각도 하지 말고 나 속이지도 말아라 하면서
다시 사귀게 되었구요, 지금까지 지내왔는데요. 그 중간중간에 제가 모르던 사실들이 하나씩
하나씩 밝혀진거죠..
그래도 예전 일이니까 다 이해하려고 넘어 갔습니다. 사실 저랑 사귀면서도 몇번 그 사람을 만났
더군요. 회사 사람들하고 얘기하다보니 알게 됐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 여자친구가 이번주 토요일날 갑자기 자기 친구 결혼이 부산에서 있다고 친구들이랑
간다고 합니다. 그 때 문득 "아 이사람이 혹시 그 남자 만나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겁니다.
항상 피곤하다고 제가 어디 가자고 하면 너무 멀어서 싫다던 사람.. 그래서 배신감에 그런 생각이
드는지는 몰라도, 그냥 너무 멀고 주말에는 차도 막히니 안갔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요즘에 너무 피곤해 하는 것 같은데 그냥 부주만 하고 가지 말라고.. 그랬더니 알았다더군요.. 약간 불안했죠
근데 오늘 아침에는 다시 결혼식이 대구에서 하고 기차타고 갔다오면 얼마 안가니 갔다 오겠다고
합니다. 이렇게까지 말하니 갔다 오라고는 했는데.. 제가 의처증이 생긴 건지 자꾸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저도 이런 생각하는 제가 싫은데 여자친구가 그동안 했던 거짓말 같은 것들이 떠오르면서 머리속을
복잡하게 하네요.. 자꾸 이런 생각이 들면 헤어지는게 맞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