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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의 슬픔

정지영 |2006.04.03 23:07
조회 944 |추천 0

안녕하세요..

이곳에 처음 글써보네요..

오늘 화재현장에서 보고 느낀것들을

한번 써보려합니다.

스크롤의 압박이 조금 있습니다..;;

글재주가 원체 없는지라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저는 동사무소에 근무중인 공익이고 나이는 올해 23입니다...

아까 점심시간이 지나고 담당 공무원과

일이있어서 나갔다가 들어오는 길이었습니다..

산업도로를 타고 가던중 뒤에서 싸이렌소리가

나더군요..

먼가하고 보니 소방서 지휘차량?이 오더군요..

주사(담당공무원)님께 혹시 우리관할에서

불난게 아닐까요?라고 그때까지는 웃으면서

얘기했더랬습니다...

참고로 평소에 산불이 나거나 하면

저희도 출동을 하곤 했었고

저희동은 도시지만 시골에 더가까운 곳이기 때문에

크고작은 일들이 자주 일어납니다..

그리고 조금뒤에 소방차들이 한대,두대 지나가더니

순식간에 십여대쯤 지나갑니다..

순간 사태파악을 하고 주사님께

동사무소에 연락해서 관할지역에 불난곳이

있는지 물어보자고 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관할지역에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난거였습니다..ㅡㅜ

바로 현장으로 이동..

오래된 아파트라 5층짜리에 계단만 있는 곳입니다..

지하에서 불이 났는데 5층까지 불길이 치솟았는지

그을음이 벽면에 다묻어 있고 연기와 냄새가

장난 아니더군요..

또, 벽면에는 도시가스 관들이 있었는데..

터지지않아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평소 화재현장을 자주 본편이지만

오늘같은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5층에는 할아버지 한분이 베란다 창문을 여시고

서계셨고 옆에는 소방관 두분께서

산소호흡기를 대려했지만 할아버지께서

완강히 거부하시더군요..

이래저래 사고현장 파악을 하고 있는데..

한쪽에서 소방관이 갓난애기?를 품에 안고

나오셨는데 애기는 산소호흡기를 하고 있었는데

상태가 안좋아 보였습니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아주머니 한분이 구출되셨는데

나오시자마자 애기이름을 부르며

어딨냐며 울부짖으시는데

가슴이 찡했습니다..ㅜㅜ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까 그할아버지가 소방관 등에

업혀서 나오셨습니다..

더이상의 주민은 없는듯했습니다..

지하에서는 계속 연기가 나고 물을뿌려내고 있었구요..

어느정도 정리가 되고 저도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아수라장이더군요..

다행이 사망자나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변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주민들을

보니 가슴이 답답하더군요..

하나둘 나오는 소방관들이 마스크를 벗는데

얼굴이 검게 변했더군요..

그 뜨거운곳에서 진화작업하셔서 그런지

하나같이 땀이 흐르고 있었구요..

주민들의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소방관들께 감사한 마음..

저에게도 언제 이런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이상 글은 줄이구요..

두서없는 제글 읽어 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그 피해자분들이 하루빨리

힘내시고 다시 웃으셨음 하구요..

소방관분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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