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나 죽네."
탤런트 김윤경(사진)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톱스타의 스케줄에 맞먹을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
MBC 일요아침드라마 <사랑을 예약하세요>, 새 월화드라마 <현정아 사랑해>, 그리고 영화 <유아독존>까지 3편의 작품에 출연하느라 언제 해가 뜨고 지는지도 모를 정도다. 그나마 두세시간 정도 집에서 잠을 잘 수 있어 다행이다.
작품마다 헤어스타일이 달라 파마를 했다 풀고, 이런저런 색깔로 물을 들인 탓에 부드럽고 찰랑거렸던 머리카락은 마치 빗자루처럼 뻣뻣해진 지 오래다. 하루도 쉬지 않고 메이크업을 하다 보니 피부가 악건성으로 발전해 피부과 치료를 받아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얼마 전 영화 <유아독존> 촬영 때는 사경을 헤맨 경험도 있다. 소주 한잔에도 정신이 오락가락하는 김윤경이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푸념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종이컵으로 소주 세 잔을 단숨에 들이켠 것. 바짝 긴장한 상태에서 무사히 오케이 사인을 받아냈지만 다음날 드라마 촬영 때 연방 구토를 해대야 했다.
하지만 행운도 따랐다. 김윤경은 오는 30일부터 방송될 <현정아 사랑해>(극본 정유경·연출 안판석)에서 이름난 정치인 집안의 딸이자 남자주인공 범수(감우성)의 피앙세 수진 역을 맡았다. 애초 이 역의 주인공은 따로 있었고 김윤경은 당초 범수의 비서 역이었는데, 제작진이 김윤경을 직접 만나본 후 배역이 바뀐 것.
"힘들어도 기분 좋게 일하고 있어요. 세 작품이 서로 겹치지 않게 스케줄만 잘 짜이면 아무 걱정 없어요."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