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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에 온 친구 조폭들..

천생애비 |2006.04.06 15:28
조회 6,682 |추천 0

얼마전 조폭친구의(어릴적 친구) 부친상에 갔다가 생긴 황당 시츄에이션을 간단하게 글로 남겨 봅니다.. 내용상 반말 이해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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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고 있는데..전화가 왔다..

"00아버님 돌아가셨다..

시간되면.. 왔다가 가라"..는 어릴적 친구의 전화 한통..

 

난 전화를 받고 늦었지만..조문을 가기로 했다..

 

부친상을 당했던 친구도 한때는 조폭이었고..전화를 한 친구는 아직도 그 세계에 몸담고 있는

친구다..

 

내가 조문을 하고 친구들과 함께 자리를 하고 있을 무렵..

조폭 네명이서 들어오는 것이었다..물론 장례식장에도 이미 조폭들이 많이 깔려 있었는 상태고..

 

근데 이 네명의 조폭들이 문상을 별로 가보지 못했던 모양이었다..

들어오면서 하는 소리가..

"절 할줄 아나 ㅡㅡ;"

"아니 닌 할줄 아나 ㅡㅡ;;"

 

여기서 갑자기 한명이 자신있게 나머지 세사람을 무시하며 으시된다..

"것도 모르나..내가 요즘 쬐메 이런데 마이 다녀봐서 다 안다..그냥 내 따라만 해랏!!!"

 

나머지 세명의 조폭들..안도의 한숨을 쉬며..

그 친구를 따라서 문상을 하러 넷이서 들어가게 되었다..

 

유심히 다들 지켜보는 가운데..

 

경험이 많다는 그 조폭이 향을 하나 피운다..

너무나 순조로웠다..

 

그 다음 영정 사진에 절을 한번 하고...두번째 할 무렵..

 

대뜸 상주에게로 몸을 돌리는것이 아닌가..나머지 셋의 조폭도 함께..ㅡㅡ;;

당황한 조폭상주가..나즈막히..

"야..절한번 더해라..ㅡㅡ;;"

 

갑자기 조폭들 얼굴이 뻘개지면서 당황한다..

뒤에 서 있던 세명의 조폭들도 완전히 얼어 붓고 있더라..

 

다시 한번의 절을 더하고..

이제 상주와 다시 맞절을 한다..

 

그리고 상주는 앉아서 조문을 받으려고 하는데..

엥????

 

 

조폭들 다시 상주에게 또 절을 하는것이 아닌가...

 

이런 황당황 시츄레이션을 봤나...

 

영정사진에 두번을 하라고 했던것을 상주하고도 두번을 하는줄로 알아들었는 모양이다..

 

 

먼가..낌새가 이상하다고 알아차린...나름대로 잘안다는 그 조폭이..

엎드려서 일어나질 않는것이 아닌가...

 

내심 절라 쩍팔렸나보다..

 

뒤에 있던 세명의 조폭은 그냥 그렇게 엎드려 있는게 당연한건줄 알고..

고개들었다 내렸다..한다..

 

그걸 바라다 보던 조문객들 완전 쓰러진답...

 

 

맨 앞에 리더를 한던 조폭이 그때 고객을 옆으로 살짝 들더니만..하는말..

 

 

 

 

 

 

 

 

 

 

 

"와 틀릿나..."

이찔...

 

 

완전 장례식장 뒤집어 졌답니다..

 

 

 

 

그리고 넘어가서 ...나름대로 일어났던 황당 시츄레이션을 빌미로..

서로서로 장례식에서는 어떻게 해야 한다며..

 

공부좀 하라느니...뉴스좀 보고 살아라느니...신문이라도 좀 보라느니..

깡패도 글로벌해 버려야한다느니..

 

서로 옥신각신 하다가..

 

전부다 술이 거의 만취가 된 상태에서...

앞서 리더를 했던 그 조폭이...나름대로 만회를 하려고 한마디를 던집니다..

 

"원래 장례식장은 가족들 슬픔을 잊게하기 위해서 이렇게 술도 먹고 시끄럽게 해서

상주나 그 가족들이 정신을 쏙 빼나야 한데이..."

 

이러더니만..

웃통을 홀라당 벗더니...온통 문산이 그림을 그려놓은 몸을 가지고..

온 장례식장을 뛰어 다닌거 아닙니까..--;;;

 

아무도 말리지도 못하고..수위 아저씨인가..와서 이야기 하는데..

막 수위아저씨 손 붙잡고 같이 막뛰자고 하고..

 

암튼 난리도 아닌 장례식장이 되어버렸습니다...

 

좋은 취지에서 그랬으나...조폭님들도 이제 대소사의 기본적인 예티켓은 좀 배워가면서

삽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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