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태우가 현재 두집 신혼살림 중이다.
영화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타이틀롤 금순이의 착하고 철없는 남편으로 신혼의 알콩달콤함을 보여주고 있는 그는 실제 결혼 1년7개월의 새신랑이다. 연기경력 6년의 김태우는 일찌감치 스타덤에 오른 배우. <접속> <무한건축 육면각체의 비밀> <공동경비구역 JSA> <버스 정류장> 등 출연작마다 화제를 불러모았다. 그가 이번에는 <굳세어라 금순아>로 코믹물에 도전했다. 서른한살 김태우가 독자들에게 털어놓는 <굳세어라 금순아>와 실생활에서의 이중(?) 신혼생활에 대한 고백을 들어본다.
#영화 중 신혼생활
어떤 배역인가 영화에서는 '백구의 마법사' 정금순(배두나)의 열혈 팬이었던 남자 주인공 한준태 역이다. 금순이 한창 잘나가던 시절 부상으로 사기가 저하되자 따뜻한 마음과 사랑으로 파고들어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된 인물이다. 어수룩한 초보주부 금순이를 진정으로 이해해주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남편이다. 결국 첫 출근날 회식 때 마냥 좋은 기분으로 단란주점 불법영업에 걸려들어 유흥가의 먹잇감이 된다.
영화의 특색은 김태우의 코미디 첫 경험(?)이라는 점이다. <거짓말>에서 뇌성마비 장애인을 연기했는데 다시 한번 어리버리한 남성 캐릭터에 도전했다.
어떤 경험인가 귀여운 남편으로 새로운 발견을 했다. 이번 영화의 결과가 좋다면 악역 등에도 도전하고 싶다.
가장 힘든 경험 배역 중에 귀하신 분(?) 때문이다. 다름 아닌 '아기'인데 모든 촬영이 철저하게 아기 중심으로 이뤄졌다. 아기는 아기대로 고생을 했다. 배두나의 말을 그대로 빌리면 그동안 고양이 개 아기 등 두루 공연을 해봤지만 역시 가장 힘든 상대는 아기란다. 나는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담배도 끊었다.
설정이 있었나 작품 그대로가 워낙 재미있다. 때문에 특별한 연기나 억지웃음이 아닌 그때그때 상황을 진지하게 연기하려 노력했다.
#실제 신혼생활
사고친 경험은 실생활에서는 만점 남편이다. 점수를 매긴다면 90점 이상은 될 것이다. 영화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다.
실생활이 도움됐나 현재 19개월된 초보신랑이다. 아내와는 지난해 3월 결혼했다. 영화 <굳세어라 금순아> 의 배역 한준태보다는 고참신랑이다. 실생활이 연기에 간접적으로는 도움이 됐다. 영화에서는 아내와 나이차가 많지만 실제 아내 권은정과는 동갑내기다. 그런 때문인지 집사람은 이해심이 많다.
부부싸움 아내와 다툼이 있다면 분리수거 쓰레기봉투를 내가 내다 버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정도다. 얼굴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그런 모습을 주변 사람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한다. 서로 아껴 다투는 경우도 많다. 가령 설거지를 서로 하겠다는 등등이다. 아내는 컴퓨터아트를 작업하고 있어 비교적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다.
아내에 대해 10년간 연애를 했지만 7년을 떨어져 살았다. 아내가 뉴욕에서 유학생활을 한 때문이다. 처가에 잘하려 노력한다. 아내 역시 시댁 식구들에게 너무도 잘해 나 역시 소홀히 할 수 없다.
굿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