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justysound입니다.
오늘 아침에 있던 제가 겪은 황당한 이야기하나..
때는 2006년 4월 6일 오전 08시 10분경...정차역인 신도림까지 남은시간 약 1분여..
출근시간이므로 지하철에는 움직일 틈도없이 바둥바둥 거리는 사람들뿐..
본인도 오늘 1교시가 있어서 졸린눈을 비비며 메트로를 읽고있었다.
내 옆옆옆에 있던 어느 허름한 차림의(약간의 노숙자행색) 아저씨가
입을 부여잡고 헛구역질을 갑자기 시작하는것이 보였다..
저게 어찌된일인가... 어디 아프신분인가..? 살짝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이때 일이 터저버렸다.. 미처 내가 눈을 떼기도 전에 그 아저씨는
끓어오르는 구토를 참지못하고 입으로 가린 손가락 사이사이로
무언가 알수없는 잔해들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쥘쥘쥘...
설마 아니겠지...
서울 최대의 지하철 환승역이자 유동인구 맥시멈인 신도림역이 이제 코앞인데..
이곳을 지옥으로 만들셈은 아니겠...
....결국 터저버렸다.. 푸학!!
초속 2m/s의 속도로 잔해물들이 출근하는 사람들 뒷덜미를 향해 뿌려졌다.
.....
"여보 다녀오세요" 하며 깨끗이 손질되어진 와이셔츠..
"아버지 학교다녀오겠습니다" 하며 이번에 백화점에서 산 티셔츠..
그렇다..그들의 상쾌한 아침은 모두 젖어버렸다...
모두 그 알수없는 노란애액들로 범벅이 되어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
참혹한 광경이었다..말그대로 아비규환..눈뜨고는 볼수없는 실로
어처구니없는 광경이 아닐수가 없었다...
다행히 본인은 약 4m정도 떨어저있었기 때문에 실질적인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예민한 후각에 심각한 손상을 입고말았다...아아..냄새...킁킁
구토가 멈춤과 동시에 어느덧 신도림역에 도착하였고 문이 열리자마자
사람들은 제각기 남녀노소 할것없이 입에서 쌍소리가 튀어나오기 시작한다...
x발, xx끼, x마니...등등.....
이때 justysound는 사람들 틈에 위장한 범인을 찾기위해 이리저리 시선을 움직였다.
힘겹게 찾은 범인은 사람들의 분노하는 눈빛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구토의 주인공은...이에 굴하지않고 입을 스윽스윽 닦으며 1호선으로
갈아타는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실었다.
이에 정의감에 불타는 justysound는 재빨리 범인의 행방을 뒤를 쫓기 시작했다.
여전히 그의 손가락에 묻어있는 잔해들은..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자세히 말해주고 있었다.
순간 그의 앞에 화장실이 좌측으로 30m있다는 표지판에 지나갔다.
난 당연히 생각했다...화장실가서 좀 씻겠지..
..
나의 착각이었다..
그는 유유히 손을 옷에다 비비며 인천/병점행 열차타는 곳으로 걸어올라가기
시작하였다..이에 질새라 그를 쫓아갔다. 그는 빠른보폭으로 걸어올라갔고
때마침 도착한 인천행 열차에 몸을 실고 유유히 사라졌다..
24년동안 살아오면서...별별일 겪어 봤지만...
사람만은 만원지하철에서 토를 하는 이런 아비규환의 상황은 정말
슬픈것같다...
정부는 지하철에도 구토봉투를 비치하라!! '-';
지하철에서 토하지 맙시다....
-justyso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