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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번 안되는 소개팅.. 엽기적인 사건들...... ^^;

소개팅하긋... |2006.04.07 14:29
조회 454 |추천 0

안녕하세요..

매번 열심히 톡을 즐겨 보다가 요즘 소개팅 얘기가 많이 올라 오길래..

저도 그냥 올려보려고 합니다.. ㅋㅋ

 

저는 소개팅 미팅.. 이런거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아니..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이죠.. 애써 짜여진 만남의 자리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는거에 별로 흥미를 갖지 못했었거든요...

그냥 자연스레 사람들과 어울리고 친해지는거.. 그런걸 좋아했었죠...

그래서 소개팅 미팅.. 그런걸 해 본 기억이 별루 없습니다.. 여지껏 소개팅 미팅..

팅이란 팅은 다 합쳐서 열손가락도 남으니까요.. ㅋㅋ

제가 소개팅이란 명목아래 딱 4번을 해 봤습니다.. ㅋㅋ 근데.. 그 네번다.. 정말

엽기적인 만남들이었죠.. ㅋㅋ 그 4번의 소개팅중 처음과 최근 마지막을.. 공개해 드리겠습니다...

 

소개팅... 첫번째...

아마.. 몇년전... 에 있었던 일 입니다.

대학교때 잠깐 단짝이었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와 저는 학교에선 단짝이나

밖에서는 서로다른.. 너무도 다른 생활에 그다지 공감대를 느끼지 못했죠...

그 친구는 남자를 아주 좋아했었죠.. 모든 남자들이 자길 좋아한다고 했었고..

물론 좋아했던 남자들도 많았었습니다.

그 친구랑 친했던 2년 동안 사귄 남자가.. 제가 아는 사람만도 7명은 족히 넘으니까요..

저는 솔직히 그때까지만도 그 친구를 이해 할수 없었고... 그냥 그친구의

그런 이야기를 들어주는 쪽이었죠...... 그래서 그 친구의 사생활에 대해서도

모르는것 없이 많이 알았고.. 그 친구는 꼭 남자 친구 얘기를 저한테 하는 편이었거든요..

(솔직히.. 남자얘기 할게 없는데.. 그리고 하두 얘길 많이 들어서.. 전 이론적으론

그 친구덕에 연애박사가 되었죠.. 주변에서.. 넌 너무 많은걸 알아서 연애못하겠다..

할정도로요.. 그래서 연애상담은 많이 했습니다.. ㅋㅋ)

그 친구는 자기 얘기만 들어 주는 그런 제가 재미가 없는지..

학교를 졸업하고는 아주 가끔 연락을 하게 되더이다... ㅋㅋ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가 바뀌었다면서.. 한번 보여 주고 싶다네요... 

아주 잘 생긴 남자 친구라고... 오랜만에 친구도 볼겸 만나기로 했습니다.

그 친구랑 만나기 전날.. 전화가 왔습니다... 저보고 소개팅 하라고..

그래서 남자 친구 보여 준다더니 뭔 소개팅이냐니까..

너도 소개팅할때가 되었고... 남자친구랑 친한 친구가 있는데.. 괜찮다고.. 소개 받으라데요..

그래서 전 농담하면서.. 내 스타일 알지? 그런 사람이면 생각해 보겠다.. 했더니..

제가 아주 좋아할 스타일이라네요.. 그래서 뭐.. 같이 보는건데.. 그러던지.. 그랬죠..

그게 첫번째 소개팅이거늘... 친구는 절 버렸습니다...ㅡㅡ;

그 친구랑 2시에 만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소개팅 男도 함께...

그런데 친구랑 친구의 남자친구 뿐이더라구요... 인사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는데..

친구의 남자친구가 그남자한테 계속 전화를 하고.. 한 2시간이 지나서야 얘기를 하는거예요..

그 소개팅 男이 어제 술을 많이 마셔서 아직 정신이 없는거 같다.. 1시간 내로 나오기로 했으니

미안하지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그래서 내키지도 않는 소개팅이고 해서 안 나와도 된다고..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때 보자고 쉬라고 전하랬죠.. 그랬더니 극구 불러내더라구요.. ㅡㅡ;

그로부터 2시간이 지나서... 약속시간.. 2시.. 나타난 시간 6시..........

정말 가관이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형님을 모시는 듯한 외모랄까요?

깍두기 머리...ㅡㅡ'(아무리 내가 짧은 머리를 좋아한다지만...ㅡㅡ;)

덩치도.. 한 덩치하고.. 조그만한 손가방..거기에 신발.. 컴포트화라고 해야 하낭?

그 비슷하게 스티치가 심한.. 할머니들 신발 같은.......

물론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요.. 저는 그런 스타일을 젤로 시러 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사람이 나온거였습니다...ㅡㅡ; 4시간을 기다린사람이.. 멋진 사람이라 했는데..ㅡㅡ;

그래도 전 최대한 예를 갖추려고 했죠... 그런데.. 갈수록 심합니다...

직업은 모 이벤트업... 쉽게말해 나래이터들 운전해주고.. 뭐 그런일..... 거기에 사채업...

말도 어찌나 4가지가 없는지.. 정말 같이 앉아 있기가 거북하더라구요..

정말 예를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는 얼마나 바쁜척을 하는지...

1시간을 앉아 있는데 도저히 힘들더라구요.. 친구랑 화장실 갔다가.. 얘기했죠..

어떻게 나에 대해서 잘 알면서 저런 남자를.. 것도 내가 싫어라 하는 조건이란 조건은

다 갖춘사람을 소개 시켜 주냐구... 뭐냐고.. 했더니.. 자기도 그런 사람인줄은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친한언니.. 그 친구도 아는 언니를 불렀죠.. 나좀 구해달라고..

언니가 오고 언니가 분위기를 조금씩 깨버리자.. 그남자... 나를 조용히 부르더니..

명함을 주더군요.. XX이벤트 OOO라 적힌.. 그러면서 전화하라네요...

자긴 급한일이 있어서 미안하지만 먼저 가야겠다고... 꼭 전화해서 술 한잔 하자더군요..

그리고는 한마디 더 붙임말... "급히 돈 필요할때도 전화해도 돼요.. 그리고 혹시 못받은돈

있을때도 전화 해두 되구요... 다 받아 줄께요... ㅡㅡ" 모냐구요~~~ㅡㅡ;

저도 같이 있기 모해서 알았다고 보냈져.. 그래도 계산은 하고 갔더군요..ㅋㅋ

전 돌아서면서 명함을 구겨 버렸고.. 그후로 그 친구랑도 연락을 안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첫번째 소개팅.. 어이없이 끝났습니다.. 상황을 다 얘기하면 미쳤다~~ 하실껀데..

글이 넘 길어져서리.. 짐도 넘 긴듯한.. 아직 할말이 남았는데...ㅡㅡ;

 

암튼.. 그렇게 첫 소개팅은 꽝이나고.. 그 뒤로.. 전 남자친구도 사귀고 잘 지내다가...

얼마전 솔로로 다시 돌아오면서 어째 어째.. 소개팅을 했습니다......

이제는 소개팅.. 뭐.. 그냥 하는거지.. 이런식으로 바뀌어서.. 소개팅.. 그냥 합니다.. ㅋㅋ

중간에 두번도 엽기적인 소개팅이지만.. 제외하고.. 최근 마지막 4번째 소개팅..

처음과 연관되기에 얘기 하려고 합니다...

 

친한 친구중에 하나가 얼마전 애인이 생겼습니다.. 친구가 소개도 시켜 주더군요..

그리고 친구가.. 애인한테 저에게 소개팅을 해 주라고 그랬데요...

애인이 제 친구 홈피에서 제 사진을 친구에게 보여주고 친구가.. 소개해 달래서

어케어케 소개팅 날을 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친구가.. 남자만 사진보면 억울하다고

저에게도 그 남자의 사진을 하나 보여 주더라구요.. 근데.. 보는 순간.. 어디서 본듯한

사람이란 생각을 했고.. 사진이 작아서 얼굴을 자세히 볼수는 없었어요..

그러다가.. 소개팅 3일전... 제 친구가 그남자의 이름을 말해주더군요......

헉;; 그런데.. 제가 아는 이름이더이다.. 그 이름이 그다지 흔하지 않은 이름이라서

번쩍 뜨이더군요.. 그러고 생각하니 제친구의 애인도 이름을 많이 들어봤고...

(친구 애인은 전에 얼굴을 본적이 없어서.. 이름이 같은사람.. 이름이 흔하구나.. 이랬져.. ㅋㅋ)

뭔가가 이상해서 물었죠.. 소개男과 친구애인과 어케 아냐구.. 중학교 친구라데요..

근데.. 이상하게 내가 아는 사람들 같다고.. 이 소개팅 못한다고 그랬져......

그리고는 확인하기 위해.. 첫 소개팅에서 불려져 나와 분위기를 깨줬던 언니한테 전화를 했죠..

누구누구 아냐고.. 그사람들 요즘 뭐하냐고.. 과거에 어땠냐구.. 등등.....

그렇게 물어보고 친구에게 확인한봐.. 동일 인물이더군요......

어떤 동일 인물이냐구요? 음...... 바로... 저랑 소개팅 하기로 한 남자가.. 바로...

첫 소개팅을 주선한 대학교때 친했던 그 친구의 애인이더이다......ㅡㅡ;;;

둘이 헤어졌단 얘기는 들었지만.. 그렇게그렇게 엮여서 다시 만나게 될줄이야...ㅡㅡ;

그래서 절대절대 소개팅 못한다 했는데.. 친구가 직접 확인하라더군요..

그래서 어쩔수 없이 나갔져... 역시나.. 그사람도.. 절 보더니 표정이 굳더군요.. ㅋ

커피숍가서 밥 먹으면서 얘기하다가.. 서로를 확인했져.. ㅋㅋ

아주 뻘쭘 그 자체.. 친구의 애인은 이것도 인연이라고.. 둘이 잘 해보라고.. 하는데...

어떻게 잘해봅니까.. 저에게 소개팅까지 해줬던 남자.. 그리고 무엇보다..

내 친구의 애인이었던 남자.. 그것도 친구랑 시내 한 중간에서 키스 하는 것까지 봐온 나인데..

둘 사이에 있었던 이야기.. 다 들었는데... ㅡㅡ;

그 사람.. 헤어지면서.. 나중에 소주나 한잔 하자~~ 그러고 가더이다.. ㅋㅋ

 

친구애인.. 아직도 가끔 오빠.. 나도 남자친구~~ 그러면.. 그 남자랑 잘해보라고......

그런것도 인연이라고 엮을려고 합니다.. 그래서 친구애인 앞에선 절대 남자 친구

만들어 달라는 얘기 못합니다..ㅡㅡ;

 

저 그후로.. 세상이 좁아서 소개팅 안하겠다 했습니다...

나중에는 소개 받았던 사람이 또 소개 받게 되지 않겠냐면서~~

어쩌면 예전에 사귀었던 사람을 소개팅으로 다시 만날지도 모르는 세상이라고..

절대절대 소개팅 안하기로 했습니다... ㅡㅡ;

어째.. 소개팅 하기 진짜 힘듭니다... 에혀.......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 자세히 적으면 읽으면서도 많이 웃으실껀데...

제가 글제주가 없어서.. 그리고 넘 길어질꺼 같아서... 그냥 뼈대만

추렸습니다. ㅋㅋ 잼없는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요.. ^^

즐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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