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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 "흥행보다는 명예"

임정익 |2002.10.10 08:52
조회 417 |추천 0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선정 영광 소중

 

톱스타 장동건을 비롯한 '해안선' 제작진이 흥행 보다 명예를 택했다.

작품을 완성해놓고 개봉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던 '해안선'(LJ필름, 김기덕 감독)은 최근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부산영화제는 다음 달 14일부터 23일까지 펼쳐지며, 이 때문에 '해안선'은 개봉일을 부산영화제 개막 이후인 다음 달 22일로 결정했다.

'해안선'의 당초 개봉 예정일은 다음 달 6일. 대입 수능시험일과 같은 날로, 명절 연휴만큼이나 흥행에 유리한 빅시즌이다. 작년 수능시험일(11월 8일)에 개봉한 '달마야 놀자'가 그 주에만 82만 명을 동원했고, 그 기세를 살려 최종 380만 명을 모으는 대박을 터뜨린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때문에 '해안선'은 부산영화제 개막작 초청을 받은 다음 '그냥 예정대로 개봉하느냐, 아니면 흥행에서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개막작 명예를 누리느냐'로 심각하게 고민했다.

고민 끝에 투자사(코리아픽쳐스)와 제작사는 김기덕 감독과 주연배우 장동건의 뜻에 따르기로 했고, 김기덕 감독은 다시 장동건에게 결정권을 양보했다.

'칼자루'를 쥐게 된 장동건은 결국 "흥행에서 손해 좀 보죠. 개막작 영예가 더 소중하지 않습니까"라며 부산영화제 개막작 쪽을 선택했다.

톱스타이면서도 개런티 5,000만 원을 받고 저예산 작가주의 감독과 손잡을 때부터 보여줬던 남다름을 장동건은 끝까지 지킨 것이다.

'해안선'은 해안 경비부대를 배경으로, 민간인을 간첩으로 오인 사살한 한 군인이 서서히 광기에 휩싸여가는 과정을 밀도있게 따라간 작품이다.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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