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2살, 대학교 3학년이죠.
아, 참고로 제3의 성이라 불리고 있는 공대여자입니다.=0=ㅋ
요즘 학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로 학원에서 애들 과학가르칩니다.
가르치는거 그닥 힘 안듭니다.
예쁜 애들도 많고 재밌기도 하고 나름데로 보람도 느끼고 좋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정말 몇몇의 개념없는 놈들.
또래거나 나이대 비슷했으면 정말 뒤집어 엎었을텐데
월급받고 사는 신세인데다 요즘 엄마들 워낙 별라서 참으려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하루는 6학년 수업을 하는데 애들 무지하게 떠들더군요.
그중에서 특히 심하게 떠드는 놈이 몇몇 있는데
그날, 도저히 안되겠어서 일어서 있으라 했습니다.
근데 이놈새끼 완전 짜증난다는듯한 표정으로 날 째리는것 아니겠습니까!!!
성질나서 목소리 깔고 뭐라했죠.
"내가 니친구야.."
"(건성으로)아니요..."
"(대답 하도 성질나게 해서 한번도 물었죠.)내가 니친구야.."
"아니요.."
"(또물었습니다.=0=ㅋ)내가 니친구야.."
"아니래니깐요!!아씨...짜증나게!!........."
씨뎅...죽일려다 참았습니다.
수업 다 마치고..
"다 나가고 xx만 남아. "
교실에서 애 눈물 그렁그렁 할때까지 지랄했죠.=0=ㅋ
저 원래 그렇게 독한 사람 아닌데 욱하는 성질이 좀있거든요.
애들이니까 어지간하면 웃고 넘어가고 조용히 타이르는데
이건 정말 아니다 싶어서 버릇 단단히 고쳐줬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중3남자놈!!
이자식 무지하게 까붑니다.
처음에 주의좀 줄때는 말 잘 듣더니 완전 기어오르더군요.
수업시간내내 퍼질러 자지를 않나,,
선생한테 삿대질에 눈부릅뜨고 소리지르고,,,
이새끼..빈강의실 델꼬 가서 졸라 팼습니다.=0=ㅋ
쪼인트 까고 주먹으로 치고.
(뭐,,제가 때려봤자 얼마나 세게 때리겠습까..=0=ㅋ
팔이나 등같은 데 힘좀 실어서 친거죠....;;;-0=ㅋ)
졸라 패면서 새끼 너 한번만 더 개념없이 굴면 진짜 죽인다고
졸라 지랄했습니다.=0=ㅋ
"(퍽!퍽!) 이새끼야, 내가 니친구야!!(퍽!퍽!)
"아니요,,,(이놈새끼 이렇게 말하면서 장난인줄 알고 씨~익 쪼개고..;;)"
"웃어?!지금 장난치는걸로 보여..똑바로 안서!!(퍽!퍽!)
"네...네....(그제서야 눈 내려깔고...;;;)
"너, 그따위 정신머리로 공부할꺼면 내 수업 들어오지마,
너같은거 필요없어!(퍽!!!퍽!!!!!퍽퍽퍽퍽!!)
"네...다신 안그럴께요......"
그 다음부터는 한마디 하면 다 듣더라구요,,=0=ㅋ
그외에도 기타등등 무지하게 많습니다.
그냥 쳐다봤는데
"뭘봐요, 눈깔아요," 이따위로 말하질 않나..
그래서 수업중에 수업 때려치우고 앞에 불러세워서 뭐라 했던적도 있고..
누구야~하고 다정하게 이름 불러주면 "왜요!!"하면서
싸가지없게 짜증내는 놈도 있고,,,
과학선생님이면 애들이 세상 모든 만물의 이치를
다알아야 된다고 생각하나봐요...;;
솔직히 저도 모르는거 있을 수 있는건데 진짜 얼토당토 않은 질문 해놓고
잘모르겠다 하면 "선생님이 그것도 몰라요.....!!"
초등학생들 수업시간에 하도 떠들어서
조용히 해야지~이렇게 말하면 "선생님은 누가 선생님말 씹으면 기분좋아요!!!!"
버럭 거리는 놈도 있고....
진짜 이럴땐 부모님 얼굴 한번 보고 싶어집니다.=0=ㅋ
솔직히 저도 뭐 나이 많은것도 아니고
요즘애들이라면 요즘애들인데
저보다 어린 애들 보니까 참!참! 개념없는 녀석들이 많더군요.
욕도 잘하고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들 다 따라하고
참 폭력적이고...
곧있음 애들 중간고사라서 학원에서 1시까지 보강하고 자습하고
그런 모습 보면 추억도없고, 우정도 없고, 인간미도 없고
그래보여서 참 안쓰럽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을 아이들로 보지 않고
돈벌이의 수단으로만 이용하는 사회와 대중 매체들,
서로 경쟁에서 밟지 않으면 밟힌다는 약육강식 논리를 너무 일찍 가르쳐버린
대한민국 사회가 자꾸만 아이들을 병들게 하는것 같아
비록 아르바이트로 하는 학원강사지만,
요즘 부쩍 애들보면서 마음 한켠이 많이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