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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히도 아끼며 살아왔던 당신에게...

남편 |2006.04.08 23:20
조회 1,010 |추천 0

힘든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현관밖으로 들리는 당신 목소리에 살짝 미소를 지어본다.
두살 터울의 한참 말썽꾸러기 남매를 키우느라 언제부터인가 당신 목소리는 높아져 갔고 이젠 그 높아진 목소리에 정이 더 가는 건 그 가운데에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 역시 느껴지기 때문이 아닐까?
이젠 여자의 모습보다 엄마의 강한 모습이 더 많이 발견되는 당신이지만 그래도 내겐 더없이 아름답고 사랑스럽기만 해.
아이들을 키우느라 당신을 꾸미고 개발하기에도 부족한 시간들..
늘 집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과 씨름하는 당신의 모습 볼 적마다 얼마나 미안하던지...
못난 남편 만나서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결혼해서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 우리 부부가 그래도 이만큼 행복해 질 수 있었던 건 참으로도 지독했던 당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 아닐까 싶어.
어렵게 가져서 낳은 첫아이임에도 출산준비물을 쓰던 것 물려 받아 빨고 또 빨아서 쓰고 예방접종 할 때마다 예방접종비 아낀다며 혼자 어린 아기 데리고 버스 타고 갔다 왔다는 얘길 들으면서 참 마음 아프고 미안했던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
그렇게 아끼고 아껴서 내집 마련했을 때 매일매일을 쓸고 닦는 당신 모습 보면서 나도 덩달아 행복해지고 당신에게 참으로 고마웠었지.
그렇게 그렇게 살아온 우리 부부도 벌써 결혼 8년차가 되었네.
항상 예쁘고 밝게 자라주는 우리 두 아이들과 당신이 옆에 있기에 난 오늘도 얼마나 행복한지 당신은 알까?
평범하게 사는 게 참으로 힘든 세상인데 피곤하고 지친 나에게 힘을 주는 가족이 있기에 나는 참 행운아라고 생각하며 그리고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어.
여보... 우리 사이에 여보 당신이라는 호칭이 존재했던 건 아닌데 이렇게 부르니 조금 쑥쓰럽긴하네.
우리 결혼 전에 연애했던 설레임과 그리움으로 앞으로도 변치 말고 사랑하며 살아가자.
사실 나도 피곤하다는 이유로 집안일에 소홀하고 아이들에게 소홀한 게 사실이라서 이시간을 계기로 반성하고 있어.
결혼전에 내가 당신에게 했던 말 기억나?
세상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한다는...
당신과 함께라면 불가능한 일이 없을 것 같다고...
여보... 고마워. 내 옆에 있어줘서...
그리고 세상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변함없이 사랑해.
우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우리 두사람이 함께라면 불가능한 일이 없을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서로서로를 의지하며 늘 감사하며 살아가도록 노력하자.
오늘도 어김없이 들려오는 당신의 아이들을 향한 사랑의 고함소리를 들어가며 입가에 미소를 지어본다.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당신의 못난 남편이

 

출처 www.lovecop.co.kr  아내에게 바치는 마음  이벤트 참여에서 퍼옴.

http://www.lovecop.co.kr/board_view.php?data=aWR4PTE5NiZwYWdlY250PTAmbGV0dGVyX25vPTYmb2Zmc2V0PTAmc2VhcmNoPSZzZWFyY2hzdHJpbmc9JnByZXNlbnRfbnVtPTY=||&boardIndex=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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