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절친한 대학친구 한 놈이 있습니다. 그놈과 또 한놈.. ( 가명: 칠수 , 만수 )
때는 1999년... 같은과끼리 술을 한잔했더랬죠. 학교가 수원에 있거든요.
거나하게 취했죠. 칠수와 만수는 집이 같은방향이어서 보통 같이 집을 가곤했습니다.
그러던 중 웃지못할 사고가 발생했네요 크허헉~~~
그친구들 집은 안산. 둘다 인사불성이 되서 취했던지 정신이 서로를 챙기지못한 상태..
일단 집에가는 경로는 학교에서 스쿨버스를 타고 수원역으로 온 후 안산가는 버스를 타거나 아님 지
하철을 이용하여 금정에서 갈아타고가는 방법이 있구요.
버스가 빠르긴 하지만 그날따라 전철을 이용하고 가던 도중 금정에서 칠수가 내렸습니다. 근데 저만
치 승강장 벤치에 고개를 숙이고 있는 .. 어디서 많이본 사람이 앉아있더랩니다.
가까이 다가가...
칠수: 야 이쉑~ 너여기서뭐해 ? 빨리가자
만수:어딜?
칠수:어디긴어디야 집이지. 빨리 일어나 !! (그렇게 칠수는 만수를 챙겨서 전철이 오기를 기다립니다)
한참이 지나도 오지않는 전철..
칠수: 젠장.. 야! 전철끊겼어 택시타고가자 .
그렇게 그들은 금정역밖을나서서 택시를 타고 가게됐죠.
택시에서.. (둘다 어느정도 잠이들다가 칠수 일어나다)
칠수가 자신의 지갑을 뒤적뒤적거리더니
칠수: 야! 너 얼마있어? 나 지금 4000원밖에없다.
무의식에 허덕이고있는 만수..
칠수: 야 얼마있내고 쉑끼야!
그제서야 두리번거리며 자신의 지갑을 꺼내는 만수
만수:으응~? 나 2만원있다.
칠수:일루줘봐 내가 더 머니깐 이따 내가 낼텡게..
만수: 알았어.. (건네주며 칠수의 얼굴을 한번 쓰윽~본다)
만수: 근데 누구세요?
칠수:놀고있네 장난하지마. 어지러워 죽겠어. 죽을라고...
만수:아니 누구시냐고요?
칠수:(그제서야 만수의 얼굴을 한번 쳐다보는 우리의 칠수) 너 만수.... 아니야?
만수:(지갑을 꺼낸다. 민증을 칠수에게 보여주며..) 전 만수가 아니에요.. 여기보세요 전 이 용이에요
이 용 !!!!
칠수:뭐야! 근데 너 여기 왜탔어? 야! 빨리 내려 .. 아저씨 여기서 세워주세요.
기사:여기서 내리면 위험해요. 여긴 자동차전용도로라구요. 큰일나요 큰일!
칠수:그냥 빨리 여기서 세워주세요.. (택시가 선후) 야! 너 내려 .
만수:아무반항없이 내리는 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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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일로 그렇게 웃어본적이 없는것같습니다. 매일 눈팅만하다가 이렇게 한번 올려봅니다.
전용도로에서 내리신 안타까운 이용님... 얼마나 어처구니없으셨을까. 그리고 또라이 칠수...
즐거운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