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 군 제대하고 일년 놀다가 호주에 와있는 학생입니다.
제얘기 좀 들어주세요
조언 부탁 드립니다.
지금 애인을 만난건 2005년 12월 6일
친구 만나러 대학 근처 갔다가 거기서 우연히 보게된 친구 후배 여학생이었는데
뭐..그게 인연이 되서 이러쿵 저러쿵 하다보니까 사귀게 됐습니다.
첨에는 뭐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만나다 보니까 그냥 정이 드는 정도를 넘어서 서로가 너무 잘맞고
뭐하나 삐걱하는게 없었습니다.
물론 서로가 아주아주 열렬히 사랑도 했습니다.
이리저리 여행도 많이 다니고 늘 같이 보냈었죠.
그렇게 3개월 가까이 서로에게 빠져서 지내다가
2월 17일날 제가 호주로 오게 된겁니다
여자친구도 그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오고나서 며칠 뒤까지도 좋았습니다.
근데 며칠 지나니까 이 여자가 저한테 너무 소홀하게 대하는 겁니다.
연락한통 문자한통 없고 홈피 방명록에 글하나 안올라왔습니다.
섭섭한 맘에 며칠밤을 전화통화 하면서 오빠 섭섭하다고 좀 뭐라하고..여자친구는 울고..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3월 18일날 자기가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됐다는 겁니다.
근데..집에서 부모님이 늘 전화와서 울고 그러는데 뭘 하겠냐고 미국 가있는 동안 만큼은 연락하지말랬답니다. 자기도 그러기는 싫었지만 그렇게 하리라 다짐 했답니다.
출국하기 며칠전..
친구만나러 나간사이에 엄마가 자기 다이어리를 봤답니다.
그래서 어머님은 저한테도 전화 왔었고여.. 더이상 만나지 말랍니다.
그렇게 집에 거짓말 시키고 돌아다닌거 아니까 부모님도 싫어할만하죠.
근데 황당했던게 여자친구가 전화와서 부모님이 헤어지랬다고 헤어진다는겁니다.
그렇게 서로 사랑하는데 부모님이 헤어지랬다고 쉽게 헤어지잔말 하는 여자친구가 너무 미웠습니다.
그래서 "닌 엄마 아빠 개다. 닌 개라고. 그래서 니가 미친년이고 정신나간년이다."
이렇게 말해버렸습니다. 어떤 상황이었든 이런말 하면 안되는 거였습니다.
그렇지만 이미 실수를 해버렸습니다.
그리고는 18일날 출국을 해버렸고 연락도 두절..
그러던 어느날..
여자친구 홈피를 들어갔는데 사진이 올라온겁니다.
근데..미국이 아니었습니다. 워싱턴으로 간다던 애가 사진속에는 반팔차림으로 돌라다니는 겁니다.
더 놀라운건.. 사진을 자세히 관찰한 결과.. 시드니였습니다.
바로 제가 숨쉬고 있는 이땅에 손내밀면 닿을 곳에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여자친구가 지나갔던 자리.. 흔적이라도 찾아보려 미친듯 뛰어다녔습니다.
그심정.. 아십니까,,,?
어느 학교에 다니는지..이런저런거 다 알아보고. 사방팔방으로 찾으려고 애썻습니다.
결국 못찾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일주일 전쯤..누나집( 누나가 호주에 살고 있습니다) 에 여자친구가 제 생일선물이랑 핸드폰이 든 가방을 놓고 간겁니다. 여기있는줄은 알았지만 직접 누나집앞까지 왔었다고 생각하니까 그때부턴 정말 돌아버릴꺼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맘대로 일방적인 약속을 잡았죠.
어디어디에 몇시까지 나오라고 .. 나올때까지 기다릴꺼라고..
약속장소에 나오진 않았습니다. 근데 어디선가 보고있단 생각이 들어 포기하고 가는척 하다가 뒤로 돌아와서 찾아보니까 길건너편 지하도 계단 내려가는 곳에서 사라진 제 모습을 찾아서 기웃거리는 여자친구가 보였습니다.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리더군요..
전 너무 기쁜나머지..말이 안나오더군요..
거두절미..
그냥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었습니다. 정말 잘못했다고 진심으로 빌었습니다.
근데 여자는 냉정하더군요.. 이미 다 끝났다고..
그때까지도 속으론 원망했습니다.
부모님 한마디에 헤어지잔말 먼저한게 누군데 이런식으로 나오냐는.....그런 못된생각..
그렇게 몇시간을 얘기...는 아니고 일방적으로 설득을 하다가 결국 잡지 못하고 여자친구는 가버렸습니다. 가면서 저한테 편지 한다발을 남기더군요
집에가는길에 편지 뜯어서 읽어보는 그심정..
여자땜에 울어본적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편지 뜯어서 읽는 순간부터 그냥 눈물이 하염없이 주룩주룩 흘러내리면서 내가 왜그랬을까..정말 왜그랬을까..돌아갈순없을까..내가정말 죽일놈이다..별의별생각이 다 들었답니다.
편지내용에는 제가 몰랐었던 엄청난 비밀이 있었습니다.
제가 출국하고 난뒤 일주일쯤 후에 제 여자친구 호주행이 갑자기 정해진겁니다.
그 맘에 여자친구는 들떠서 저를 볼 수 있단 맘에 너무너무 기뻣답니다.
3월 14일이 제 생일인데, 일생일대 최대의 생일선물을 준비했답니다.
저한테 알리지 않고 누나집에만 연락해서 몰래 누나집에 숨어있다가 제가 들어오면 확 놀래켜 준다는... 그런 내용..
얼마나 들떠 있었겠습니까..
근데 전 그런것도 모르고 나한테 소홀하다고 변했다 그러면서 다그치니깐 전화기 붙잡고 울었던거고
그런걸 보는 부모님 맘은 저렇게 떨어져 있어도 저러고 있는데 아무리 가서 만나지 마라고 한들 안보겠냐고 걱정하신거죠. 그래서 다짐을 받게 됬데요. 가서 절대 보지 않기로. 울고불고 하면서 다짐을 받으셨데요.. 그럴만 하죠 충분히..
그때까지도 좋았데요.. 헤어지는게 아니니까. 연락은 하고 지낼 수 있으니까.
근데 며칠후 다이어리 걸리게 된거고 그사건 계기로 헤어지라고 쐐기를 박으셨데요.
그렇지만 여자친구 맘은 그런게 아니었데요. 엄마는 헤어지라고 했고 자기도 약속했지만, 저를 잊을순 없었데요. 그래서 유학생활 끝나고 돌아오면 반드시 다시 만날꺼라고. 평생 사랑할꺼라고 다짐을 했대요. 그날 저한테 전화 왔을때도 "오빠 일단은 헤어지자고.." 그 뒷말은 "그렇지만 절대 오빠랑 영원히 헤어지는거 아니라고.."
근데 전 그런것도 모르고 헤어지자 말 나오자 마자 다그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개니 미친년이니 정신이 나갔니 하면서 온갖 심한말 까지 한거죠.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고 사랑해주는 사람이라 생각했던 저한테 그런말을 들으니 정이 뚝 떨어지더랍니다. 사람이 달라 보이더랍니다.
몇날 며칠밤을새서 울고 출국했고,,
시드니에 도착했고.. 평소에 오빠랑 같이 가보고 싶었던데를 혼자 걸어다니면서 그렇게도 펑펑 울었답니다. 그 조그맣고 여린맘에 얼마나 견디기 힘들었을지..그 아픔 혼자 다 삼키고..
그래도 잊었답니다. 꾹 참고 잊었답니다. 하루에 몇번씩 전화기에 손이 갔지만 그래도 잊었답니다.
아무리 아무리 맘속에 다시 저를 넣어볼려고 애를써도 그때했던 말들이 귀에 아른거려 도저히 안되더랍니다. 그래서 너무너무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다고..
저도 어떻게든 설득을 시켜 볼려고..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어 볼려고 갖은 애를 썻습니다.
그래도 안되는건 안됩디다.
아무리 노력을 하고 포기안해도 안되는게 있는가 봅니다.
어떤말로도 잡을수가 없었습니다. 어떤 다짐으로도 어떤 약속으로도 잡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너무 아픕니다. 이젠 제가 너무 아픕니다.
다시는 이런사랑 없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더 무섭습니다.
나 정말 다시는 그런말 안할수 있는데.. 그때도 정말 그럴려고 그런게 아닌데 ...정말 난 그럴려고 그랬던게 아닌데.. 정말 맘속에서 그런생각이 들어서 그런게 아닌데...
그래도 믿을수가 없답니다. 언제 또 그런상처 받을지.. 그리고 지난상처 없어지지가 않아서..
저를 믿을수가 없답니다.
정말 슬프죠.. 정말 아픕니다. 하늘이 무너져 내립니다. 절망적입니다.
후회해도 어쩔수가 없는가 봅니다. 여자친구도 아직은 다 잊지 못했지만.. 점점 잊어가고 있습니다.
잘 해나가고 있는거 같습니다.
님들아.. 저 어떡하면 되죠??
어 이제 어떡하면 되는거죠??
그사람 저한테는 하늘이 주신 여잡니다. 어떻게는 잡아야 되요..
지금 당장은 못한다 하더라도 꼭 잡아야하는 여잡니다. 저한테는 그냥 한 여자가 아닙니다
저한테는 그냥 사랑하는 한 여자가 아니라고요..
저한테 있어서 그여잔 신앙이자 종교 입니다.
정말 잘 아껴줄수 있고 다시 그런눈물 그런상처 안받게 해줄수 있습니다..
어떡해야 다시 돌아올까요..
정말 미치겠습니다.
욕해도 좋습니다. 그렇게 소중하다면서 왜 그런말 했냐고 욕해도 달게 듣겠습니다.
저 또한 진심으로 뉘우치고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다짐도 수백번 수천번 더했습니다. 그녀가 다시 돌아오기만 한다면..무언들 못하겠습니까..
긴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조언 좀 주세요..